함덕고와 애월고는 지난 5월 2일 특수목적고 음악과(함덕고)와 미술과(애월고)로 지정·고시되고 7월 19일 전형요강을 승인받았다.
2017학년도부터 학급당 20명씩 2학급 총 4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함덕고 음악과는 관현악(타악 포함), 피아노, 성악, 작곡, 국악전공(국악타악 제외)을 선발한다. 애월고 미술과는 전공구분 없이 선발해 2학년부터 세부전공(디자인, 서양화, 동양화, 조소)으로 나눠 운영할 방침이다.
11월 21~22일 양일간 원서접수를 한다. 1단계 서류전형(내신성적)을 거쳐 11월 29일부터 2단계 전형에서 심층면접 및 소양평가를 통해 12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전형계획 및 내용은 함덕고와 애월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함덕고와 애월고는 타시도의 예술고와 마찬가지로 특수목적고의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전공 심화과목을 80단위 이상으로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수업을 통해 이뤄지는 실기수업과 개인레슨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방과 후 수업에 따른 수익자부담을 교육청에서 일부 지원해 타시도 예술고와는 달리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제주도에서 타시도 예술고 진학하는 학생이 2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조사결과 지난 3년간 연 평균 음악·미술계열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은 각각 63명과 131명에 이른다. 내년부터는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를 운영해 음악·미술을 공부하는 도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