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의 경기상황인식이 나아졌지만 소비지출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8~19일 도내 500가구(응답 376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가계의 재정상황인식인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CSI, 94)와 생활형편전망CSI(101)는 전달대비 각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8월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지출전망CSI(110)도 7월대비 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교육비(+1포인트)는 상승한 반면 여행비(-7포인트)·외식비(-3포인트)·교통·통신비(-3포인트)는 하락했다.
반면 경기상황인식인 8월 현재경기판단CSI(82)와 향후경기전망CSI(88)는 전달대비 각 1포인트씩 올랐고 취업기회전망CSI(88)와 금리수준전망CSI(98)도 전월대비 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8월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5)는 전월대비 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4)는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부채전망CSI(100)는 7월과 같았다.
8월 물가수준전망CSI(130), 주택가격전망CSI(119), 임금수준전망CSI(116)는 전월대비 각 4포인트,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8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은 105로 전국(102)보다 3포인트 높았다.
한편 CSI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2015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