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본격 영업경쟁 체제에 진입했다. 신라.롯데 등이 구축한 제주도내 외국인 면세점 '빅2' 시장에 대한 새로운 도전장이다.
공사는 30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 시내면세점 프리(Pre)오픈을 했다.
시내면세점 규모는 2610.76㎡(약 791평). 그 중 패션 부티크 매장을 제외하고 75%가 먼저 선보인다. 패션시계, 국산 및 수입화장품, 가전제품 등 130여개 브랜드도 고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공사는 오는 10월 중 3차 그랜드오픈을 마지막으로 시내면세점 개점 로드맵을 마무리한다.
공사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면세기업 DFS와 수입 브랜드 공급에 대한 전략적 협약 이후, 그랜드오픈까지 명품 입점 등 단계적으로 개점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개점 5년 안에 1000억대 매출과 360억원의 순이익을 낼 계획이다. 면세점 수익금은 관광객 유치 마케팅(50%)과 관광인프라 구축(30%), 지역사회 환원(10%), 중소상권 육성(10%)등에 지원한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시내면세점은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따른 과실이 도민사회에 수혈돼 제주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급성장하는 국내 면세시장에 지방공기업이 참여해 면세사업의 공공성과 균형성, 지역환원성을 배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 제주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금은 제주시로 이전한 롯데면세점이 있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 들어설 계획으로 1~3차에 걸쳐 오픈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월 1차로 시내면세점을 테스트(test)오픈 했다. 이후 상품구매, 판촉마케팅, 전산 등 면세점 영업체계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