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방안전의 측면에선 긴장해야할 시기이고 화재, 구조, 구급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설 명절 교통 사고와 식중독 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단골 사고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본다는 들뜬 마음으로 설 연휴 이동간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제주는 이번 설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조사되어 교통 혼잡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친척과 가족을 위해 정성 드려 만드는 음식도 겨울철 식중독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 이후 세균 및 세균 독소, 화학물질 그리고 바이러스 등에 의해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음식물과 관련해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사람 간 전파로 쉽게 확산되기 때문에 음식 조리 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육류나 생선 등 날것을 조리할 때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별도의 도마와 칼을 사용해 교차 감염을 막는 것이 좋다. 고기는 해동될 때 겉의 세균이 잘 증식하므로 실온에서 녹이지 말고 냉장칸에서 녹이거나 찬물 속에서 수시로 물을 갈아주면서 녹여야 한다.
설 명절 연휴기간 중에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제주에서도 응급환자 및 대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7개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체계로 운영한다. 또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119 또는 129에 전화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설 명절이 사고로 인하여 악몽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즐겁고 안전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