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31일 헤어진 애인이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데 앙심을 품고 전 애인의 동거남을 납치해 감금한 혐의(감금 등)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0일 새벽 2시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A렌터카 앞 도로에서 헤어진 애인인 이모(47·여)씨와 동거남인 김모(46)씨를 발견,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제주시 용담동 자신의 집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김씨를 7시간가량 감금하며 흉기로 위협하고 머리를 내려쳐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신제주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이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김씨를 납치할 당시 운전을 도와준 A씨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