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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연구용역 결과 ... "제주에 '국립해사고' 건립 필요"

 

제주가 신(新)해양산업인력 육성의 최적지로 판단됨에 따라 추가 국립 해사고 설치가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공립 성산고를 해사고로 전환하는 방안이 경제성 측면에서 가장 용이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해사고 제주 유치'를 해양수산부에 공식 건의했다.

 

도교육청은 12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6월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해양산업 관련 정책 기초자료 조사 및 현황 분석 ▲해사고 교육과정 운영 검토·분석 ▲성산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주민 등 인터뷰 ▲현장조사 및 공청회 통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최종보고서를 만들었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는 "신 해양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초 인력양성 체계 도입이 필요하며, 기초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2개 해사고 뿐만 아니라 추가 해사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며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과 크루즈 기항지인 제주를 신 해양산업인력 육성의 최적지로 판단, 해사고를 제주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특히 현재 수산계 학교인 성산고를 해사고로 전환해 설립·운영하는 방안이 비용 측면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훨씬 타당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성산고를 해사고로 전환해 성산고 학교시설 및 실습기자재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투자비 874억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해사고에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3억원이 투입되며, 기존 학교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가 추가돼 학교 운영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실습기자재 등이 확보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 보고서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국립해사고 제주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전날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건의문을 통해 "‘제주 국립 해사고’는 제주를 넘어 국가의 미래"라며 "제주가 해양 인재를 지속 가능하게 배출하는 산실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해사고 전환에 제주 도민들이 하나된 염원을 보내고 있다"며 "성산고를 해사고로 전환해 주시기를 거듭 건의 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성산고등학교=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로(오조리)에 있는 공립고교다. 1948년 현경만 성산면장을 중심으로 성산수산중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조직, 같은 해 9월에 2년제 성산중학원으로 설립되었다. 설립기성회가 조직되어 각 이(里)에 대의원 15명씩을 선정하고, 학교 신축기금으로 각 호당 절간 고구마 10관씩을 할당하여 설립기금을 마련하였다. 개교 당시에는 60명이 입학하였고, 이듬해에 70여 명이 입학하였으나 교실이 모자라 1학년은 고성리 향사에 분산 수업을 시키기도 하였다.

 

1949년 9월 2년제 성산수산중학교로 개편되었으며, 1951년에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51년 「교육법」 개정에 따라 3년제 성산수산고등학교로 인가되어 증식과 3학급을 편성하였다가 1953년 증식과를 폐지하고 어로과와 제조과를 신설하였다.

 

 

1966년에 기관과를 신설하고 1971년에 어로과를 어업과로, 제조과를 수산가공과로 변경하였으며, 1982년에 항해과를 증설하였다. 1992년 전자통신과를 신설하고, 수산가공과를 식품공업과로, 기관과를 동력기계과로, 수산양식과를 양식과로 변경하고, 항해과를 폐과했으며, 1996년 냉동공조과를 신설했고, 전자통신과를 정보통신과로 변경했다.

 

1997년 현재 어업과·양식과·동력기계과·냉동공조과·식품공업과·정보통신과의 6개 학과 18학급에 재학생 676명, 교직원 59명이고, 졸업생은 총 6394명을 배출하였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현장 실습을 통하여 체험하고 유능한 기능인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선박현장에서의 견습과 실기 등의 승선실습을 통하여 장차 항해사, 기관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선 아라호(2000t)와 하라호(159t)로 어업과·동력기계과 학생들이 2학년 10일간 연근해에서 승선실습을 하며, 3학년 학생들은 10일간의 원양실습을 한다.

 

실습동에는 항행운용실·기관공작실·어업실습실·수산가공실·데이타통신운용실 등의 실습실이 갖추어져 있고, 1989년 7월에 수산자료관이 설치되어 제주도 학생은 물론 도내의 방문객들에게 살아 있는 해양수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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