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외 농업현장을 타산지석으로 제주의 1차 산업을 2, 3차 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서다.
첫째날에는 공주시에 있는 엔젤농장을 방문했다. 농촌교육농장으로 정착되기까지의 6000㎡의 하우스에 식물자원을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 유기농, 간단한 차와의 만남, 현장교육 공간으로 조성됐다.
엔절교육 농장 대표가 직접 농장을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추진하여온 실패와 성공담과 쌈채류, 식용꽃류, 허브류, 아열대과수 등 약120여종의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현장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우리 제주의 교육농장 현실과 비교하는 계기가 되었다.
농식품가공 농업회사 법인 “하늘빛”을 방문하여 유기농을 원료로 한 가공 산업을 육성하여 유기가공과 HACCP인증을 받은 농산가공과 유통 전문 법인 대표의 철학과 새로운 가공 산업을 개척하는 창조정신이 깃든 경영전략이 내 마음에 새롭게 다가왔다.
둘째 날에는 대한민국 1차 산업의 요람이며 녹색과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을 방문하여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품종육종과 재배기술의 개발 보급에 앞장서는 현장을 견학했다. 1,200여명의 박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안내자의 말에 농촌진진흥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전북완주군 용진농협 로컬푸드 매장을 방문했다. “완주농업인과 전주시민이 만나는 행복한 오작교”라는 슬로건으로 연매출이 70억 원에 이른다는 안내자의 설명에 혀를 내둘렀다.
로컬푸드 매장에 참여조합원과 농협의 기본원칙, 참여방법 등 수차례에 걸친 교육과 협의를 통하여 출하시기, 품목, 수량, 가격, 규격, 안전성검사 등의 공감대 형성이 곧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 공급하는 길임을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완주삼례읍 시설채소 단지를 방문했다. 으뜸농장에서 한여름에 생산하는 토마토 재배환경과 기술에 대하여 의견을 청취하고 생산된 토마토 전량을 로컬푸드 매장으로 납품이 정착되기까지의 애로사항을 듣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로컬푸드에 납품되는 농산물은 생산에서 유통․판매까지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제주안덕 농협에 이제 갓 출범한 로컬푸드 매장도 완주 용진농협 매장처럼 자리매김 할 때까지 생산자와 운영자, 소비자가 다함께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바래본다.
요즘 제주의 핵심의제인 감귤혁신에 따른 우리 농업인도 의식과 품질, 유통혁신에 솔선수범하여 적극동참 하면서 당면한 감귤 열매솎기 실천 등 고품질감귤 적정 생산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