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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 과일코너에 가보면 맛나 보이는 각양각색의 과일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한창 출하되고 있는 하우스 감귤은 얼마나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을까? 겨울철 국민 대표과일이던 감귤이 어느 순간 딸기에게 자리를 내주고도 속수무책으로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감귤 농사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너무 힘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13년산 보다 시장출하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지감귤 조수입이 1,800억 원이나 감소했다. 물론 잦은 비 날씨 등 기상 탓으로 해봐도 마음 한 구석에는 감귤산업에 대한 위기의식과 함께 냉정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위기의식에서 출발하여 도에서는 농가와 관련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감귤혁신 5개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과거 호황을 누리던 감귤산업으로 되살리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정책수혜자인 감귤농가 중심의 계획수립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농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한다.

5개년 계획 세부내용을 보면 성목이식 등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지원확대, 농?감협 중심의 유통체계개선, 감귤수확단 운영, 의무자조금 조성, 초분광영상활용한 통계조사 등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한 논란이 분분했던 가공용감귤 수매가격지원은 단계적 폐지로, 가공용감귤 수매와 관련해서는 시장수요를 감안한 가공용 감귤 적정량수매 등 농가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계획은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감귤산업의 재도약을 통해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첫발을 내딛는 것 인만큼 행정, 생산자단체, 감귤농가의 역할분담과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 감귤농가는 고품질감귤 생산, 생산자단체(농·감협)에서는 유통혁신, 행정에서는 행·재정 지원노력 등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젠 생산도 소비시장에 맞춰 변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생산자의 생각도 소비자를 중심에 놓아야 한다. 소비자가 외면하는 산업은 쇠퇴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마다 단결된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이겨낸 경험을 갖고 있다. 2002년, 2007년의 감귤대란도 우리는 이겨냈다.

지금 감귤 산업의 위기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위기가 닥쳤을 때는 뼈를 깎는 아픔을 이겨내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번만큼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제주감귤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 농가, 생산자 단체, 행정 모두 한마음, 한 목소리로 감귤혁신에 동참하여 감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피우기 위해 나부터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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