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불쑥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가수 이효리가 또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엔 그의 애월읍 소길리 자택 매각설 소동이다.
최근 발행된 <여성중앙> 7월호는 "이효리가 그토록 추구하던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어 집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중앙>은 "더 이상 사생활을 침범당하고 싶지 않아서다. 실제로 그의 제주도 집을 가보니 보안 시스템이 수십개 달려 있었다. 대문 가까이에 가자 경보음도 울렸다"며 "이효리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고 전했다.
<여성중앙>은 이어 이효리가 주변의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각종 매체들은 "이효리 제주도 집 내놨다"며 앞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했다.
하지만 상황은 곧바로 반전됐다. 다시 일부 매체들이 사실확인에 나섰고, 일부 매체들은 26일 이효리 측근의 말을 인용, "집 매각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한 측근은 "제주도 자택을 내놨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집을 내놓은 적도 없으며 내놓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이효리 본인을 통한 답변이 아니어서 알쏭달쏭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재 이효리의 블로그에는 모든 게시글이 삭제된 상태다.
이효리는 2013년 9월 가수 이상순과 결혼,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집을 짓고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제주 정착 후 자신의 블로그에 새별오름 등 주변 관광지와 제주생황의 정경을 소개하는 글을 올려 '소길댁'으로 불리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그의 제주살이를 곁눈질하려는 일부 관광객 및 취재진의 무단 방문으로 괴로움을 호소해왔다.
관광객들이 수시로 초인종을 누르는 등 사생활 침해가 계속되자 이효리는 SNS와 블로그에 "친애하는 제주도 관광객 여러분. 죄송하지만 우리집은 관광 코스가 아닙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많으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