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후폭풍이 불고 있다. 타격이 현실로 드러나 관광객수부터 급감했다.
지속적으로 급성장 추세이던 관광객 동향이 급반전으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4일 현재 6월 제주방문 관광객은 77만494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인은 15만754명이고 내국인은 62만419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 관광객 84만7006명 보다 8.5%나 감소한 수치다.
그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매달 최고치 기록을 달성하면서 큰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메르스의 여파로 관광객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제주 방문 관광객은 지난 17일 600만명을 돌파, 역대 최단 기간 600만 관광객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애초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진 결과다.
이후 제주 방문관광객은 1일 방문객 4만명에 이르던 숫자에서 2만명대로 주저 앉으며 관광제주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여름 본격 휴가시즌을 앞두고 제주관광 청정·안전 이미지 선점과 확산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현재 메르스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도내 관광산업계 위축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도외 여행전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관광 기획 취재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