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상황에서 기항을 기피하던 크루즈선이 유독 제주항에 입항했다. '메르스 안전'을 인정받은 셈이다.
제주도는 11일 코스타선사 크루즈선 세레나호가 예정대로 제주항에 입항, 3700여명에 이르는 승객들이 하선해 제주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메르스 감염자 발생증가로 국내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 승객을 내리지 않거나 기항을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제주에 크루즈선 승객을 내림으로써 제주도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1시 제주항을 통해 입항한 코스타선사의 세레나호 승객 3700여명은 기항지 관광을 한 후 오후 8시에 출항할 예정이다.
관리대책본부는 크루즈선 승객들에 대해 철저한 발열측정을 실시했다.
한편,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1일 오후 3시 현재 메르스 의심 추가 신고 1명이 접수되어 검사 진행중이며, 이로써 의심신고자는 모두 25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신고자 1명은 수원지역 모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유사증세가 나타나 검사에 들어갔다.
2차검사를 받은 2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의심신고 접수자 1명의 1차 검사결과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관리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산병원 방문자 2명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를 통보받아 이들에 대해 메르스 증세 발현 여부 등을 확인중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