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는 모든 도로에는 도로 명칭과 건물에는 건물 번호를 체계적으로 부여한 도로명+건물번호로 구성된 주소를 말하는데, 기존 지번주소의 시·군·구(읍,면)까지는 그대로 사용하고 동·리와 번지를 도로명+건물번호로 대체한 것으로 선진국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주소체계이다.
또한 우편번호의 역사는 1941년 독일에서 최초로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 191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70년 7월 1일 도입했는데 처음 시행된 우편번호는 전국의 우체국별로 부여한 5자리 숫자 체계로 1천 818개가 부여되었다
그 후 1988년 2월 1일 배달국별 구분이 가능한 6자리로 1차 개편하였으며, 우편자동화 장비 보급에 따라 집배원별 구분원칙과 다량배달처, 사서함 등에 별도 번호를 부여하기 위해 2000년 5월 1일 2차로 개편된 우편번호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8월 1일부터는 다시 도로명주소의 근간인 도로나 하천 등의 지형지물을 경계로 한 3만 4천 여 개를 기반으로 부여된 5자리 우편번호 체계로 개편된다.
도로명주소의 개편 추진 배경은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도로명주소의 핵심인 국가기초구역을 통계, 학교, 소방, 치안, 우편 등의 공공기관이 관할하는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로 사용할 것을 도로명주소법에 명문화함에 따라 공공시스템을 통일함에 있다.
새로 개편되는 우편번호의 특징은 우선 5자리로 구성되는데 앞의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 별로 부여되고, 뒤의 2자리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지그재그로 부여되는데 제주특별자치도는 63000~63699번으로 부여예정이다.
우체국에서는 제주도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새 우편번호를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조하여 건물마다 부착되어 있는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에 새 우편번호(기초구역번호)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새 우편번호의 사용은 우편, 통계 등 공공기관의 각종 정보공유로 국가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기초구역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우편물의 신속, 정확, 안전한 배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집배원의 배달경로가 단순, 최적화됨에 따라 우편물 정시 송달율의 개선으로 우편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일한 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는 통계, 소방, 학교 등 타 행정기관과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져,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및 활성화도 예상된다.
우체국에서는 새 우편번호 체계에 맞게 총괄국 및 집배센터별 우편구역과 집배원별 배달구역을 조정하고 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자동화 장비 개선을 단계별로 세밀하게 추진해 개편 시행에 따른 이용자 혼란 방지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 우편번호의 DB를 공개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 내역은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를 검색해 전자지도를 확인하는 방법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또는 가까운 우체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새로 적용되는 우편번호는 현행 6자리 우편번호와는 의미하는 구역과 구성체계가 서로 달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없으며 올해 8월부터는 새 우편번호를 사용해야만 우편물을 신속, 정확하게 받아볼 수 있으므로 새 우편번호의 홍보와 사용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