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제주방송 노동조합 파업이 4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가 JIBS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JIBS노동조합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사측은 즉각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JIBS제주방송 노조의 요구는 기본 생존권 사수는 물론 근로환경 및 방송 제작환경 개선, 신사업의 투명성 확보, 제주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라며 "단순히 자기 밥그릇 챙기기가 아닌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JIBS제주방송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도 임·단협을 해태해 왔다. 파업 이후에도 노조는 사측과 꾸준하게 대화를 통해 노사협상을 하려 했지만 사측은 이를 외면하며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2002년 창사 이래 320억원의 이익유보금을 쌓아놓고도 직원들에게는 전국 지상파 최저 임금, 최저 복지, 최저 제작비를 제공해 왔다는 것이 노조의 기본적인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러한 막대한 이익유보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대규모 외식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이쯤이면 언론으로 가야할 정도를 벗어나 외도를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사측의 협상 거부로 인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JIBS제주방송에 대한 도민사회의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이라며 "JIBS제주방송 사측은 노조와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언론 종사자들이 하루 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협상에 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엔 <제이누리>를 비롯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제주의 소리> <헤드라인제주> 소속 기자들이 가입, 활동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