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날인 24일 맞아 산악박물관을 개관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민 및 산악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악박물관은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야영장 부지에 국비 52억원을 투입해 2011년 실시설계 후 2012년 건축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전시공간, 다목적영상관 등을 조성해 현재 전시물 제작설치 및 유품전시까지 마쳤다.
전시공간에는 산악인의 역사·등반의 변천사·제주산악인의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라산을 포함한 국내외 및 해외원정 등반사·국내외 수집 가능한 산악인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고 고상돈, 고 오희준 산악인의 전시유품코너를 설치해 제주가 낳은 산악인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기리고 추모의 장소로 꾸몄다.
많은 산악인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등산관련 장비 등 102종 467점이 전시된다.
다목적 영상관은 국내외 유명 산악인들의 일대기 또는 산악관련 각종 영상물을 상영해 자라나는 세대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강시철 소장은 "올해 한라산국립공원의 인공암장시설을 완료해 산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곳에서 한라산과 산악인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은 1970년 3월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