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제주지방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산길에서 길을 잃은 렌터카가 눈속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방재본부 중문 119센터는 따르면 지난 4일 밤 7시50분께 서귀포시 색달동 남부환경관리센터 앞 도로에서 눈속에 고립된 관광객 김모(50)씨 등 4명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에서 여행 온 김씨 일행은 렌터카를 이용해 제2산록도로에서 서귀포시청을 찾아가다가 길을 일어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네비게이션을 믿고 운행했지만 결국 길을 잃고 헤매다 중산간 지역인 환경관리센터까지 올라갔다.
김씨 일행은 센터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아니다는 대답을 들었다.
때마침 어두운 시간에 눈도 많이 내렸고 도로도 얼어 차량을 움직일 경우 아예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19에 구조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