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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라국 입춘 굿’에 대한 제주도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탐라국 입춘 굿’을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자료조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를 위해 입춘 굿의 전 과정을 시연토록 하고 그 내용을 채록한다. 현재 매년 입춘을 전후해 진행되는 입춘 굿은 문화관광축제로 일부만 보여지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문헌 등 학술적인 것과 구전 등 입춘 굿의 고증에 관한 자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 여러 분야에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위원회 등 기구도 설치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2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다음 달 중으로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오종찬 문화예술담당은 “탐라국 입춘 굿은 지금까지 해왔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된 것은 아니”라며 “입춘 굿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해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며 “지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탐라국 입춘 굿은 탐라시대부터 이어 온 풍농 굿, 새경놀이, 입춘 굿 놀이 등을 재현한 것이다. 고대 탐라왕 시대 유습이 조선시대에 와서 목사가 도내 심방을 모아 벌이는 거리굿의 형태로 발전했다.

 

이는 고대의 나례(儺禮, 마귀와 사신을 내쫓는 의식)가 발전, 관민합동의 나희(儺戱, 역귀를 쫓는 춤에서 변화·발전된 민간 전통극)로서 풍농 굿과 제주목 관아의 문 굿이 복합된 굿 놀이였다. 굿 뒤에는 여흥으로 탈굿놀이인 입춘탈굿놀이가 말미를 장식하게 된다.

 

일제 강점기에는 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해 전승이 단절됐다. 그러던 것이 지난 1999년 복원돼 매년 입춘 절기에 굿판을 벌이는 탐라국 입춘 굿이 열리고 있다. 제주시의 대표적인 도시형 축제가 된 것이다. 또 전국에서는 매년 처음으로 펼쳐지는 축제다.

 

한편 이번 탐라국 입춘 굿 행사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 등 제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2일에는 전야 굿, 3일에는 본 굿, 4일에는 마침 굿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제주민예총에서 주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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