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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취약계층 목소리 청취 위한 것…선거법 위반 아니다”
하필 선거 앞둔 시점에 변화…그동안 민생현장 방문도 모자랐나?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읍·면 연두방문에 나선다. 제주도지사의 읍·면 연두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우근민 지사가 14일부터 23일까지 12개 읍·면 연두방문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14일 추자면, 15일 애월읍·한림읍, 16일 우도면·성산읍, 17일 안덕면·대정읍, 20일 조천읍·구좌읍, 21일 한경면, 24일 표선면·남원읍 순으로 방문이 이뤄진다. 연두방문 장소는 읍·면회의실이다.

 

그러나 행정시나 동지역 방문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우 지사의 읍·면 연두방문은 매년 이뤄지던 행정시 연두방문을 대체한 것이다.

 

도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행정시 위주의 연두방문은 공간·시간적 제약은 물론 참석자의 제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데 한계가 있어 읍·면 연두방문으로 대체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안문제 해결의 답을 현장에서 찾고 취약계층 등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시와 연계해 추진한다”고 말했다.

 

 

초청 대상자도 변화가 있다. 종전에는 지역지도자 위주로 초청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취약계층들과 1차 산업 종사자, 자원봉사자, 제주정착주민, 다문화 가정 등으로 확대했다.

 

박재철 국장은 “읍·면지역 농어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한·중 FTA 문제를 비롯해 그동안 소통의 기회가 부족했던 다양한 계층의 민생문제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도·시정에 반영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두방문은 행정시장의 읍·면 연두방문과 병행해 한 자리에서 진행함으로써 도에서 처리할 사항, 행정시에서 처리할 사항을 한꺼번에 청취하고 이를 신속하고 책임성 있게 도정과 시정에 반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읍·면 연두방문이 선거를 앞두고 이뤄지고 있어 부적절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우 지사는 그 동안 현안사항과 도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읍·면·동지역을 수차례 방문해 왔다. 그럼에도 이번에 또 다시 도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한다고 나선 것이다.

 

더욱이 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의 대표 격인 자생단체장이 아닌 일반 주민들이다. 때문에 선거를 위한 연두방문이라는 눈총이다.

 

기자들은 이날 박 국장의 브리핑에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오해를 받기 딱 좋은 것”이라며 “왜 하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읍·면 연두방문에 나서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게다가 이번 연두방문은 행정시 기능강화에도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각 행정시장이 같이 수행한다고 하지만 간담회를 주재하는 것은 도지사가 된다. 때문에 행정시장은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

 

박재철 국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선거법에 연두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행정시 기능강화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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