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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농사꾼’ 선호…퇴직자, 경제적으로 어려움 호소

제주지역 베이비붐 세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생활과 자녀교육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고승한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후 고용 및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는 특정한 시기에 출생률이 급상승해 합계 출산율이 3.0% 이상의 연령대가 일정기간 지속되는 현상을 보이는 세대다.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연령층 세대를 말한다. 2012년 기준 7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나 된다. 제주지역의 베이비붐 세대는 7만1000명으로 도내 인구의 13.5%를 차지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미퇴직자 273명과 퇴직자 120명 등 3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 중 25.7%(101명)가 ‘현재 경제적 생활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61.1%(240명)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대부분 경제생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조사대상자의 24.3%(94명)가 ‘자녀교육’을 꼽았다. 이어 퇴직 후 재취업 희망(20.9%·81명), 자녀결혼문제(18.1%·70명), 퇴직 후 여가활동(15.5%·60명)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36.8%(100명)는 아직도 퇴직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가장 희망하는 일자리 유형은 농사일로 27.7%(102명)가 응답했다. 이어 판매서비스 장사가 20.4%(75명), 창업 14.1%(52명) 등의 순이었다.

 

퇴직 한 베이비붐 세대 중 현재 가장 많이 종사하는 일은 역시 농사일로 39.1%(27명)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식당운영이 11.6%(8명), 창업과 판매서비스 일이 각각 8.7(6명)이다.

 

베이비붐 세대에게 퇴직 후 가장 힘든 점은 절반 이상인 50.7%(35명)가 경제적 생활유지라고 응답했다. 이어 취미생활 없이 시간보내기가 13.0%(9명), 직장동료 외 타인과 어울리기가11.6%(8명) 등으로 나타났다.

 

고승한 연구위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향후 제주지역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및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지역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및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우선 퇴직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진로전환지원체제를 구축해 퇴직 후 사회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고용확대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퇴직 준비 단계에서 퇴직 후까지 노후 생활설계, 상담, 재취업 및 직업훈련, 자원봉사활동 등의 다양한․체계적인 프로그램 개설·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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