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의 마음을 담아 뿌린 볍씨가 제주의 혹독한 여름 가뭄을 이겨내고 수확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23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통일 쌀 수확 행사를 열었다.
제주지역 농민들은 지난 5월 16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마음을 담아 볍씨를 뿌렸다. 4개월만의 수확이다.
제주지역에서 수확된 통일 쌀은 도정과 포장을 거쳐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것과 함께 통일부의 허가를 받은 뒤 북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농민회는 “쌀 한 톨 한 톨에 담긴 농민들의 노력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그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다” 며 온 마음과 힘을 모아 통일 쌀 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회는 전국적으로 통일 쌀을 심고 수확해 북으로 보내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