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에서 기습 처리된 후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미FTA를 즉각 폐기하고, 한나라당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상임위도 거치지 않은 한·미 FTA 이행법안을 날치기 통과 시켰다"며 "99%의 서민들의 삶이 초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약값 폭등, 의료비 인상, 전기 가스 수도 민영화, 농업 붕괴 등을 몰고 올 한·미 FTA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이라며 "단 몇 분 만에 협정을 통과시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범도민대책위원회와 대책회의를 갖고 더 많은 도민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며 "내년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