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33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 있는 제2감귤복합처리가공공장에서 질식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인부 강모(51·서귀포시 표선면)씨와 양모(54·서귀포시 성산읍)씨가 숨지고 김모(54·성산읍)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강씨 등이 감귤박(감귤찌꺼기) 보관 창고를 청소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소를 하던 강씨 등이 경사진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감귤박 늪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강씨와 양씨는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김씨는 자력으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소방당국은 당시 감귤박 창고 내부에 잔류가스가 있어 가스에 질식되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