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한 10명 중 8명은 제주행 항공기를 탔다. 제주행 항공노선이 국내선 전 항공노선 중 부동의 1위 수준을 넘어 여객 비중이 80%나 됐다. 더욱이 지난해의 경우도 제주항공노선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항공여객은 2010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693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6363만 명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외국인들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에는 4770만 명이 이용해 2011년보다 11.9%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2160만 명이 이용해 2011년 2098만 명보다 3.0% 늘었다. 그러나 항공화물은 347만t으로 1.3% 줄었다. 국토부는 제주노선의 기종교체로 인한 공급력 감소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율의 경우 국적사가 66.7%로 외항사 33.3%의 2배 수준이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율은 7.5%로 2011년보다 약 2배 늘어났다.
국내선 여객은 대부분 제주노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그 비율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운항증대로 2011년보다 3.0% 증가한 216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노선 비중은 2007년 이후 꾸준히 오름세다. 2008년 67.8%였던 것이 2009년에는 71.2%, 2010년 73.3%, 2011년 77.5%, 2012년 79.2%였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947만 명으로 2011년보다 10% 늘었다. 여객 분담률도 2.4%p 상승한 43.8%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4.5%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