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교육학원 이사회가 ‘탐라대 부지매각’에 전격 합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대학교가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제한’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났다.
제주국제대학교에 따르면 동원교육학원 이사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탐라대 부지매각’ 문제와 관련해 서명을 보류해 왔던 이사 3명 모두 서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탐라대 부지매각’ 승인을 위한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게다가 그 동안 파행을 겪던 이사회도 탐라대 부지매각으로 정상을 되찾게 됐다. 특히 시기가 도래한 교과부의 과제 21개를 모두 이행하게 돼 ‘학자금 대출제한’이 풀리게 됐다.
오는 3월 통합대학으로 출범하는 제주국제대는 교과부의 통합승인 당시 25개 이행과제를 받은 바 있다. 시기가 도래한 것은 모두 21개 과제인데 탐라대 부지매각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제는 모두 이행했다.
제주국제대가 탐라대 부지매각을 처리하지 못하자 교과부는 지난해 8월말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이라는 제재를 내리기도 했다.
제주국제대 박창희 기획처장은 “‘탐라대 부지매각’타결에 따라 제주국제대는 대학발전위원회에서 기획하고 있는 대학의 미래비전 구상에 본격 착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 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학운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