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16일 오전 서귀포시를 연두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했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고창후 서귀포시장에서부터 교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추진하는데 처음에는 ‘잘 되겠나’ 생각했다. 그래도 ‘누가 뭐라고 해도 해마다 10억 원씩 예산으로 지원 하겠다’해서 빠짐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어 “서귀포시 지역 고교생 중 서울대 4명, 연대 9명, 고대 10명, 그 외 수도권 53명이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했다. 당시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에 사는 주민들의 생각에 의해 된 것이다.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화고교 학생 22명이 연·고대와 사관학교 등에 합격한 것을 얘기한 뒤 “이것을 바탕으로 읍면에 있는 학교를 지원하겠다. 읍면학교 학생은 가정 일을 돕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지사는 서귀포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광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서귀포에 특징적인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예술분야에 투자하라고 권하겠다”며 “관광과 문화 분야에 특징적인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한 교수 부인이 문화예술시설이 없는 도시로 이사가 살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서울이나 육지 등 큰 문화 속에 살던 사람이 제주도에 오면 무슨 문화예술의 도시냐고 평할 수 있다”며 “문화와 예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재활병원 서귀포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인천 같은 데에도 적십자 병원이 한다. 인천시에서도 해마다 수십억을 지원한다”고 말한 뒤 “서귀포의료원이 3년 이상 해보고 그 뒤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우 지사는 오는 3월 개관예정인 조산원과 제주도문화상에 복지 분야 추가 검토 등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