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여야 후보들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하는 공약들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4·3재단은 정부와 정치권에 국가추념일 지정과 유족복지사업 확대 등의 공약이 차질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실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추모사업과 유족복지의 내실화를 꾀할 것입니다.
또 4·3사건추가진상조사에도 박차를 가해 마을별 피해실태와 공동체파괴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에 관한 조사·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주섬을 뛰어 넘어 평화와 인권의 넓은 마당으로 나아가는 4·3의 세계화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과거사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국내외 기관단체와의 평화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확대해 평화의 발원지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가 확정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외국어로 번역하여 4·3의 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이밖에 4·3을 알리고 연구기반 확충을 위한 학술․문화․교육 등 기념사업을 활성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제주4·3은 과거의 일이지만 현재 우리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4·3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면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문제를 고스란히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제주4·3평화재단은 해원과 상생, 평화와 인권의 4·3정신을 구현하는 소통과 협력의 구심체가 되어 후손들에게 평화로운 미래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