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ins=CBS노컷]현대인 10~15% `과민성대장증후군` 30대 K씨가 수개월간의 하복부 통증과 설사를 주 증상으로 진찰실을 찾았다. 환자는 대개 출근길을 서둘러야 할 아침 시간에 하복부 통증이 쥐어짜는 듯 생기며 급하게 배변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했다. 또 배변을 하면 보통 사라지나 때로는 배변을 해도 완전히 본 느낌이 아니어서 바쁜 출근 시간에 여간 곤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이러한 증상 없이 지내는 때가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 있기도 했다. 직장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듯하다. 최근 들어서는 식사 후 15~30분경과 뒤 배가 살살 아파 오면서 화장실을 찾게 되고 때로는 대변의 형태가 연필처럼 가늘게 나오기도 하며 염소똥처럼 나올 때도 있다고 했다. 환자의 아버지는 수년 전 대장암으로 사망했으며, 그 당시 부친의 첫 증세가 연필처럼 가는 대변으로 시작하였기에 혹 자신도 대장암 시초가 아닌지 걱정되어 장 촬영을 해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는 최근 체중 감소나 혈변 등의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환자의 모든 증상은 소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전형적 증상들이었다. 그러나 환자를
치아교정학문을 전공해 환자를 보기 시작했던 수련의 초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애들 교정을 언제쯤 해야하나요? 너무 일찍하면 안좋다고 하던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람의 개인적인 구강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하기가 참 곤란할 때가 있다. 오히려 ‘이럴 땐 이렇고 저럴 땐 저렇다’라고 말씀을 드리다보면 도무지 언제 하라는 건지 명확하지 않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제이누리 치의학 칼럼을 시작하면서 각각의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은 치아교정시기에 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시기를 거치면서 얼굴의 모양과 치아의 배열은 참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 치아교정의 관점에서 본다면 성장하고 있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치아의 배열뿐만 아니라 여러 장치를 이용해 얼굴뼈의 성장도 조절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이 완료되는 사춘기 이후부터는 성장조절은 쉽지 않고 오로지 치아의 배열을 변화시켜서 입술주위의 외모를 간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성장시기별 치아교정 및 양악 시기 선택 ▲ 위·아래 치아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
▲ 메니에르병 증상/소리이비인후과 제공 먼저 4가지만 기억하자. '피해라! 버려라! 잊어라! 꼭 해라!' # 메니에르병이란? 반복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이충만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몸의 휘청거림,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이 동반되며 수 십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난청, 이명, 이충만감 등이 동반된다. 이러한 전형적인 메니에르병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 이외에도 난청이나 이명 등의 청각증상 없이 반복적인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경우, 또는 반복적인 어지럼증 없이 난청, 이명, 이충만감 등이 반복되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생활 속 메니에르 병 예방법 1) 피해라 - 피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이것만 피해 주면 메니에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짠 음식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음료 △과도한 스트레스 ▲ [Joins=중앙일보]꾸준한 운동 2) 버려라 - 고생하고 힘들게 하는 메니에르 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정도는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술 △담배 3) 잊어라 -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담배도 잘 피우면 해가 안 된다? ▲ [Joins=메디컬투데이]담배 우리나라 남자의 흡연율은 세계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아서 약 70%에 육박한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이 해로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담배를 피우는 행동이 일종의 중독(약물중독)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골초들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찾는다. 심한 사람은 잠을 자다가 일어나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잠자는 동안 담배를 피우지 못해 혈액내의 니코틴(이것이 담배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다)농도가 떨어져 금단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불안을 느끼고,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이것이다. 이런 증상들 때문에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금연에 대해 환자들과 대화할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고하면 대부분 “술은 끊겠는데 담배는 도저히 끊을 수 없다”고 금연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리고 몇 가지 변명과 타협안을 내놓는다. “담배를 줄여서 서서히 끊으면 안되겠습니까”, “순한 담배로 바
▲ [Joins=뉴스1]아스피린 # 아스피린의 발견 기원전 1500년경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을 진통, 해열제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고대 파피루스에 남아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버드나무 껍질을 진통, 해열에 사용했다. 또 그 잎을 분만시 통증완화 목적으로도 사용했다. 2세기 전에 와서야 진통제 성분이 버드나무에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대량 생산해 류마티즘 및 장티프스 등의 염증성 질환에 사용했다. 하지만 속쓰림과 구역질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복용이 쉽지 않은 약이었다. 1897년 독일의 바이엘(Bayer)사의 화학자인 펠릭스 호프만이 류마티즘으로 ‘살리신’을 힘들게 복용하는 그의 아버지를 보고, 살리신의 화학구조를 변화시켜 부작용을 줄인 신약을 개발했다. 이 신약이 1899년에 발매된 바이엘사의 아스피린이다. 이후 유사한 화합물이 다량 개발되면서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라 불리는 아스피린 계열의 약물에 그 원조격인 아스피린이 진통소염제로의 역할을 내어주고 있다. 이른바 선진국병이라고 불리는 심장혈관질환과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들 질환의 합병증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예방목적으로 아스피린 사용
약물치료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 중이염의 경우 귀 속의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고막과 이소골을 재건해 청력을 회복시켜 주는 수술이다. # 중이염 수술의 종류 -고막성형술, 고실성형술, 유양동삭개술 (유양돌기 절제술), 이소골재건술 #중이염 수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면... ▶ 고막성형술 고막이 천공되었지만 청력의 손실이 크지 않고 이소골이나 중이 내 염증이 없을 때 시행한다. 근막이나 연골, 연골막 등을 이용해 고막을 재생시키는 수술이다. 부분마취로 시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가량이다. ▶ 고실성형술 고막의 천공과 함께 중이 내 만성 염증이 있을 때 고막의 재생과 함께 중이의 염증 조직과 병소를 제거하고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수술이다. 부분마취로 시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가량이다. 수술 후 약 6~8주 후면 정상으로 고막이 재생된다. 약 2박3일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후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 유양동삭개술 (유양돌기 절제술) 중이는 유양동이라는 공기로 채워진 작은 공간들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 구조는 중이염이 있을 경우 염증 등의 병소가 파급된다. 따라서 이 부위의 병변을 제거하고 정상기능를 유지하는 것이 중이염의 근치를 위해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여름이 가는게 아쉬운지 낮에는 늦더위가 여전하다. 그 때문인지 요즘 충혈, 따가움, 눈곱, 가려움이 있다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여름에는 야외 활동도 많고 날이 더워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 발병이 많다. 하지만 환절기인 요즘에는 알러지 결막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초기 증상이 매우 비슷해 눈병으로 진단하고 보면 아닌 경우도 있다. 반대로 알러지결막염으로 진단하고 보다보면 눈병인 경우도 많다. 학생이나 어린이집 다니는 소아인 경우 전염되는 눈병이 발병하면 등교를 제한한다. 병원의 확인서를 제출해 등교를 못하게 되기 때문에 진단이 헛갈리면 의사로서 난처한 경우가 많다. 증상이 충혈, 가려움, 눈곱, 따가움, 이물감으로 같은데 알러지결막염과 눈병(유행성 각결막염, 급성출혈성 결막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눈병이라고 말하는 병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두 가지다. ▲ 결막충혈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대개 3~5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충혈, 이물감, 눈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다가 1주 이후 점차 좋아지면서 대개 2주 이내 낫게 된다. 심한 경우 열이 나
선선해진 가을바람에 잠들기가 훨씬 수월해진 요즘, 되레 외래에서 불면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장기간의 해외여행 이후에 시차 적응이 안 되어 찾아온 경우이다. 최근 세계화 물결과 더불어 우리나라 경제력의 발전으로 인해 해외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항공기술의 발달은 세계 각지의 여행을 당일에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우리 인체의 진화능력은 이러한 비약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 비행시차 증후군이란? 장시간의 비행으로 시차의 차이가 있고 나서 오는 증상들로 수면장애, 피곤, 집중력 감소, 소화기능 이상 등이 주로 나타난다. 그 외에도 식욕저하, 빈번한 배뇨, 여성의 경우 생리의 이상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차 차이가 주된 원인이지만 비행 동안의 불편한 의자, 기압변화, 기내 공기의 구성과 습도 차이, 과도한 술, 커피의 복용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기준은?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비행시차 증후군이라 진단할 수 있다. 첫째, 적어도 두 개의 시간대(두 시간의 시차)를 넘는 비행이 있어야 하고, 불면증 또는 과도한 낮 시간의 졸림이 있어야 한다. 둘째, 여행 1-2일 내에 낮 동안의 무
▲ [Joins=일간스포츠] 살을 빼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이 왜 살이 찌게 되었는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먹는 것이 문제인지, 활동이 적은 것이 문제인지, 체내의 신진대사가 저하된 것이 문제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원인을 생각지 않고 무작정 굶는다거나, 이상한 식품을 먹는다거나, 엉뚱한 약을 먹게 되면 몸버리고 돈버리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살빼기의 왕도(王道)를 가르쳐달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도(正道)가 왕도(王道)' 입니다. 살빼기는 원칙과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뭐냐면 음식조절과 운동입니다. 좋은 다이어트는 실생활에서 꾸준히 지속할 수 있고, 건강한 몸이 만들어지는 방법이라야 합니다.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있는 사람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근육의 양이 늘고, 심폐기능이 왕성해져 정상을 되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빼기의 목표는 한달에 2-3kg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단기간에 살 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분들에게 '무작정 굶는 것이 가장 빨리 빼는 방법'이라고 말해드립니다. 그러나 뒷일은 책임 못집니다. 빨리 뺀 살은 다시 빨리 찝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의 염증성 질환이다. 痛風은 말 그대로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으로 최근에 식습관이 변하며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질환이다. 주로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에 벌겋게 붇고 열이 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그런데 진행될수록 모든 관절에 침범하게 되며 관절과 주위 조직에 요산 결정이 생기고, 관절의 변형과 기능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혈중 요산이 높아져 결정이 되면 관절과 그 주위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여 발생하게 된다. 혈중 요산이 증가하는 경우는 우리 몸의 요산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생기는데, 요산의 생산이 증가하는 경우, 요산의 배출이 감소하는 경우, 두 가지가 같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고 일반인이 조절 가능한 경우는 요산의 생성 증가를 조절하는 것이다.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이 함유된 음식을 삼가고, 너무 과도한 운동을 자제하면 된다. 또한 과당이 함유된 음료도 피해야 한다. 퓨린이 많은 음식은 육류, 등푸른 생선, 맥주(다른 알코올도 요산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에 피해야한다.) 등이 있다. 퓨린을 적게 함유한 음식은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와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실명원인 1위는 백내장이다. 하지만 백내장은 수술만 받으면 거의 완치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실명원인의 1위는 당뇨망막병증이며 2위가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전체 인구의 0.5~4%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45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500만명 정도가 녹내장으로 실명했으며 전 세계 실명 원인의 12%를 차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40대 이상 인구의 3-4%가량이 녹내장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약 80만~100만명의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9%인 7만명 정도만 치료받는 걸로 보인다. ▲ 녹내장 진행시 시신경 변화 녹내장은 특징적인 시신경의 변화와 시야변화를 동반한 진행성 시신경의 병으로 정의되며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질병군이다. 즉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좁아지거나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시야가 가려지거나 안 보이는 맹점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맹점이 점차 넓어져 실명에 이르게 된다. 녹내장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는 않다. 다만 시신경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K씨는 “무더위 속에 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땀이 나고 구역질이 나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간간히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일거리가 많다보면 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는 일해야 한다. 특히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공사장 노동자, 택배 운송 노동자 등 실외 노동자들은 이번 무더위가 더욱 괴롭다. 이들은 강한 햇볕 아래에서 일하기 때문에 ‘열사병’ 위험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오후 12시에서 5시까지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경우 장시간 노동은 절대 금해야 한다. 자주 그늘에서 몸을 식히고 15-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을 한잔씩 마시며 고체온증의 시작인 열탈진 증세 즉, 땀이 계속 나면서 구역질 및 어지러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