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식료품 새벽배송' 선두기업 컬리가 제주도까지 하루배송 서비스를 확장한다. 제주도도 뭍지방과 같은 '컬세권'이 됐다. 컬리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신선식품, 유명 디저트, 뷰티 상품 등 큐레이션 상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저녁 10시 전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컬리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컬세권'을 넓혀왔다. 이번 제주도 확장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주요 밀집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이른 시일 내에 제주 전 지역으로 배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주문은 7일 밤 11시부터 가능하고 첫 배송은 9일부터 진행된다. 컬리가 제주까지 컬세권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도화된 풀콜드체인 시스템 덕분이다. 제주 상품을 실은 냉장 차량은 평택물류센터에서 출발해 목포항에서 선박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냉장 상태를 유지해 내륙과 동일한 품질을 보장한다. 제주 도착 후에도 컬리가 전담해 각 가정까지 최상의 상태로 배송한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정호영 쉐프의 우동 카덴, 서촌 영화루, 리틀넥, 윤서울 등의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RMR) 형
살얼음판을 걷던 제주소주가 이제 미래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향토기업에서 이마트로 넘어간 뒤 다시 물적분할 형식의 주식회사로 분리될 처지다. 사업권이 넘어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신세계엘앤비(L&B)는 오는 5일 주주총회를 열어 제주소주를 물적분할 방식으로 새로운 주식회사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물적분할은 회사를 수직적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기존 회사가 신설 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두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특정 사업을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신설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도 높다. 주류업계에서는 이번 물적분할이 제주소주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적분할에 따라 신설될 제주소주의 자본금은 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제주소주는 원래 제주천수라는 이름으로 2011년 문홍익 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설립한 주류회사다. 제주시 조천읍에 공장을 세우고 2014년 8월 '올레 소주'를 출시해 지역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기존 제주지역 업체인 (주)한라산과 상표권 분쟁을 겪다 2016년 제주소주를 신세계그룹 산하 이마트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190억 원에 부지와 제
지난달 29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A골프장. "비가 내린 탓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세금 내는 건 꿈도 못 꿀 판"이라며 클럽하우스 지배인은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프론트 데스크는 을씨년 스럽기만 했다. '부킹취소'를 알리는 전화만 빗발쳤다. 이날 오전 내내 클럽하우스를 찾은 고객은 고작 2팀. 이 마저도 한 두 홀 골프라운딩을 하다 중도에 취소하고 돌아갔다. 물론 골프장 측은 어찌할 수 없어 이날 라운딩 비용 절반을 돌려줘야만 했다. 골프장 지배인 K씨는 "오늘은 그래도 비탓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맑은 날씨에도 손님이 하루 종일 기껏해야 20팀에 불과하다"며 "우리 골프장이 문을 닫을 날이 곧 다가오는 것 같아 우울하다. 이러다 일자리도 잃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며 먼 산을 쳐다봤다. '골프천국' 제주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코로나로 한때 반짝 호황을 누리던 제주가 이젠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관련업계마저 줄도산으로 이어질 상황이다. 모두가 동남아·일본여행을 선택하면서 제주를 찾는 골프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세금을 납부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에서 운영 중인 등록 골프장 29곳 중 5
'바가지 제주관광' 여론이 들끓자 제주도가 관광물가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은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지수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받아 연말까지 제주관광의 물가동향을 조사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관광 물가불안 품목을 진단해 제주와 국내, 국외 관광지 물가수준을 비교 분석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 기반 제주관광 물가지수를 개발해 제주관광 물가 안정화 방안을 제시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조례를 일부 개정해 공정관광 물가실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유명 관광지 등에서 영업하는 특정 업체가 몇 품목에 대해 다른 곳에 비해 비싸게 요금을 받는 것 같다. 이 같은 사례는 제주도 외에 다른 관광지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변 국장은 이어 "문제는 특정 업체의 이런 행태를 제주관광 전체로 확대해 '고물가', '바가지' 등의 이미지를 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잡고,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 탑승률도 90% 내외를
제주의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가 전세계 미식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우수관광마을인 동백마을과 세화마을이 전세계 미식관광 우수사례로 꼽혔다. 지난 3월8일 국제여성의날 기념 지속가능한 관광 모범사례 조명 이후 두 번째다. 2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6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1회 유엔관광청(UN Tourism)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식관광포럼에서 제주의 미식관광 마을이 유일하게 초청돼 최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지역 혁신사례 공유 세션에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식관광이라는 주제를 다룬 국제포럼이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여행 마을 통합브랜드다. 작은마을을 뜻하는 제주어 가름(카름)과 머문다는 뜻의 스테이(stay)를 결합한 단어다. 2011년 출범해 현재 10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세화마을은 제주의 강인한 공동체를 상징하는 해녀와 함께 지역관광을 만들어가는 세화마을협동조합 사례를 선정했다. 특히 지역 특산품인 당근과 감자를 이용한 로컬 식음료를 선보이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네스코 미식여행 밭한끼와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 다이닝은 독보적 상품이다. 남원읍 동백마을은 300년 설촌 역사를 바탕으로 후손들에게 동백자원과
제주시 건입동 주민들이 만들고 건입동에서만 맛볼수 있는 제주특산 '만덕7 생막걸리'가 공식 출시됐다. 건입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사업단 만덕양조는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건입동 김만덕객주에서 만덕7 생막걸리 공식 출시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특산주 만덕7은 국내산 최상품 쌀과 누룩, 물로 제주시 건입동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다. '만덕7'은 알코올 함량이 7도라 붙여진 이름이다. 만덕7은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막걸리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깊고 진한 맛이 큰 특징이다. 또한 천연탄산이 풍부해 색상, 질감, 당산비 등에서도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를 뒀다. 만덕7 출시행사는 '다시 해 떠오르는 만덕마을, 만덕7으로 건입동 마을과 원도심에 행운과 희망을'을 주제로 김만덕 객주에서 열린다. 김만덕객주는 2015년 200년 전 제주의 의녀 김만덕이 일궜던 객주의 모습을 재현한 현대판 객주터다. 객주 일부를 주막으로 운영해 제주도 향토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만덕양조는 만덕7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김만덕 객주를 방문해 객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덕양조 관계자는 "만덕양조 현판식과 시음회 개최 이후 언론보도
제주도는 지역대표 특산물인 ‘제주표고버섯’이 지난 25일자로 농림축산식품부 임산물 지리적 표시 상품 제63호로 최종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과 임산물, 그 가공품의 명성이나 품질 등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심사과정을 거쳐 해당 지역의 특산물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제주표고버섯은 청정한 자연환경,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 우수한 재배환경에서 생육된다. 이로 인해 진한 향과 높은 식이섬유 함량으로 조직이 두껍고 쫄깃한 식감 등 뛰어난 품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 표고버섯생산자연합회는 2022년 제주표고버섯의 지리적 표시 등록을 처음 신청했다. 2년에 걸친 서류 심사와 현장검증 등을 거쳐 이번에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이뤄냈다. 도는 이번 등록으로 제주표고버섯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리적 표시 등록 임산물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과 임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은 '2024 국가서비스대상'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가서비스대상은 서비스 가치, 고객 만족,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등의 항목들을 평가해 각 부문별 우수 서비스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제주항공은 서비스 관리(품질관리 및 사후 서비스), 유사·경쟁 서비스 대비 경쟁우위, 고객만족도(CRM) 체계, 광고·마케팅 전략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고 항공운송서비스평가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분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인정을 받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을 통해 고객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며 “고객 중심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기업을 코스닥 상장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육성펀드가 조성돼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가 출자한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300억원(제주도 100억원, 도내 유관·민간기관 50억원, 공공 모펀드 1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 25억원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해 최소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다.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다만, 투자받는 기업이 펀드 존속기간(8년) 내에 제주도 외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투자실적에서 제외되는 소위 '먹튀 방지' 조항이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은 약 1조 1400억의 누적 운용자산을 보유한 벤처투자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향후 벤처투자회사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펀드는 성장이 유망한 기업에 투자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향후 2호 펀드, 3호 펀드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신청이 다음달부터 간편한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진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4일부터 우선 시행된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에 이어 도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제주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을 위한 별도의 전용 누리집(www.jeju.go.kr/delivery)을 구축했다. 전용 누리집에서는 최대 15건까지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다. 처리상태 알림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개선됐다. 첫 신청 시 1회만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자동 저장돼 이후 신청시 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이력과 지급금액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올해 지원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이뤄진다. 추가 배송비 실비 전액이 1인당 연간 4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택배를 받는 것 외에도 택배를 다른 지역에 보내는 경우도 지원 대상이 됐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개선된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와 점유율 등 각종 지표가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5일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대상) 결과 "제주가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소비자의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은 13%, 방문 점유율은 9%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당 지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일제히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급등해 2021∼2022년 관심도 64%, 계획 점유율 22%, 방문 점유율 12%에 비하면 3∼4분의 1가량이 빠져나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5월 제주여행 지표를 39%(관심도), 13%(계획 점유율), 8%(방문 점유율) 등으로 추정하면서 "현재 추세로는 올해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강원도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침체가 강원도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지표 하락 이유를 "소비자 기대와 제공자의 여건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내·외 관계자들의 협력과 논의의 장이 제주에서 마련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는 로열캐리비언, 코스타, 엠에스씨(MSC), 프린세스, 노르웨지안, 홀랜드아메리카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일본의 엠오엘(MOL) 크루즈, 중국의 블루드림 크루즈도 참여한다. 올해 크루즈 포럼은 도내 관광업계와 일반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20여 개 전시 업체가 참여한다. 이 중 17개는 도내업체로 지역특산품 홍보 강화를 위해 조성된 특별 홍보관에서 제주 특산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확대 운영한다. 공사는 아울러 도민 등 일반 참가자들이 포럼 전시장에 들어서면 크루즈를 탑승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각종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asiacruise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