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과 '교원 인식조사'를 통해 실행력 있는 교권 보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발생한 고(故)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존 민원 대응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다. 장학사·장학관으로 구성된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전체 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원 응대 현황을 파악하며, 지원이 필요한 특이 민원 사례를 발굴한다. 교원 인식조사는 오는 16∼30일 도내 전 교원을 대상으로 민원 대응 시스템 개선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무기명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식조사 설문 문항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지원단과 교원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되고, 민원 대응 항목별 점검표도 만들어진다. 도교육청은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과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적인 교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학교 현장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민원 유형별 대응 전략, 대화 기법, 법적 절차 등 실질적인 내용을 포함한 민원 대응 안내서를 새롭게 제작, 보급한다. 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 각 대선 후보 측이 마지막 불꽃접전을 펼쳤다. 각 후보 측은 제주도의 현안을 중심으로 비전과 메시지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4·3을 폭동이라 왜곡한 김문수 후보는 반드시 사죄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진정성 없는 김 후보의 방문으로 도민의 마음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위성곤 의원은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대림 전 의원과 송재호 전 의원도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제주시 동문로터리 탐라문화광장에서 막판 총력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며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을 약속했다. 또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한다"며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한반도 종단 유세'를 이어가며 전국적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도 이날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막판 총력 유세에 돌입했다. 권영국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7시50분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아침 출근길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도내 전 지역을 순회하는 파켓 방식의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제주시청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권영국 제주선대위는 "마지막까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권영국 후보의 진보적 가치와 정책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지난 21일 제주를 방문해 거리 유세와 함께 제주지역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을 파고든 바 있다. 한편,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제주방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4·3평화공원 참배에 나섰지만 그간의 4·3을 '공산폭동'이라 칭한 왜곡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나 해명은 없이 원론적 언급만 남긴 채 곧장 선거 유세를 이어가 유족들과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권영국 제주선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4·3 왜곡과 사과 없는 유세를 겨냥해 "제주의 아픔을 무시하는 기득권 정치의 한계"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환자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카바이러스가 2016년 제3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제주에서 발생한 첫 환자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지난달 중순 9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했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한과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는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며 업무상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 거주지와 생활지역 반경 200m 내에서 모기를 채집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특별 방제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태아가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는 모기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국내 발생 환자는 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된 사례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민심을 결집하며 "4·3을 폭동이라고 왜곡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하며 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제주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4·3 유족들은 평화공원을 찾은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 해명 없이 떠났다"며 "진정한 반성 없는 김 후보의 방문으로 도민의 마음이 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족을 만나며 억울함을 달래줄 공약을 마련했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위성곤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이 창피했다. 이제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4·3 아픔을 위로하고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힘줘 말했다. 문대림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은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4·3을 공산폭동이라며 갈라치는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서민의 삶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 개혁신당이 막판 표심 결집 유세를 이어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양해두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일장에 모인 도민들에게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며 "이준석 후보야말로 기득권 정치와 맞서 싸우며 보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서귀포에서는 개혁신당 자원봉사자들이 일호광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낮 시간대에는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 유세를 이어갔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식당가 주변에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황교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손을 잡았다"며 "그런 난감한 연합체에게 표를 주는 것은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을 약속하며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제주 총력 유세에서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주도도 확실하게 발전하고,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해 제주가 관광·물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문로터리 총력 유세에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고기철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과 항공 관련 특수대학 유치를, 고광철 위원장은 제주신항만 조속 건설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 땅이 넓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한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범죄 의혹으로 재판받고, 아랫사람이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며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제주 방문은 2022년 제20대 대선 막판 유
운동, 요리, 육아 등 다양한 일상 속 순간을 테마로 한 생활 밀착형 제주삼다수 온라인 광고가 새롭게 공개됐다. 제주개발공사는 MZ세대의 공감대를 겨냥한 제주삼다수 신규 온라인 광고 4편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믿으니까, 삼다수 좋아마심'이라는 메시지 아래, 물 선택에 대한 고민과 기준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운동편에서는 육상 국가대표 김민지 선수가 운동 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물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시는 것까지가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요리편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밥짓기, 은근히 어렵죠? 밥 지을 때 쌀보다 물이 더 많이 들어간다”며 물맛이 요리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 크리에이터 태요미네가 출연한 육아편은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 “아이 물만큼은 좋은 것으로 줘야겠다”는 엄마의 고민을 담아내며 제주삼다수가 언제나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물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신규 온라인 광고 4종은 제주삼다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사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오프라인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도서지역 투표함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개표를 위해 도서지역 투표함의 안전하고 신속한 수송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투표소가 마련된 도서지역은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우도 등 4곳이다. 해경은 선거 당일 투표가 끝나는 즉시 투표함을 수송하는 어업지도선과 도선, 어선 등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 4척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상악화로 어업지도선 등의 운항이 어려울 경우 경비함정을 직접 투입해 도서지역의 투표함을 수송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날부터 투표함 수송·호송 종료까지 비상소집 체계와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상황대책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나 과거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는 방명록을 남기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 여러분들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유족에 대한 사과나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제주시 동문로터리로 이동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의 참배를 앞두고 일부 4·3 유족들은 "4·3 망언,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그러나 김 후보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4·3을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4·3 영령들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지금이라도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이 다른 당
미국 프린스턴대 학생들이 학습과 휴가를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Vacation)을 위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는 지난 1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린스턴대 학생 12명이 오는 3∼7일 제주를 찾아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프린스턴대 학생들은 제주 방문 기간 CFI미래관과 제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한다. 또 금오름, 협재해수욕장, 동백동산 숲길, 김창열미술관 등을 찾아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경험하게 된다. 도는 이번 런케이션을 시작으로 양 기관 간 교류를 연례행사로 정착시키고, 장기적 인재 유치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교육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하계 학기에 국한된 프로그램을 봄 학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프린스턴대와 협의 중이다. 향후에는 도내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인재들이 제주에 정주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되는 '인재-산업-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제주 런케이션에는 프린스턴대 외에도 그동안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해외 대학 참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7월에는 조지메이슨대가 주도하고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일부 제주도민들이 결제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삼성페이가 이날 오전부터 결제가 안 된다는 사용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오류는 결제 과정에서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 후 인증이 이뤄지지 않는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내 편의점과 카페, 대형마트 등에서 불편 사례가 확인됐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7)는 이날 오전 7시 편의점에서 결제를 시도했으나 지문인식 단계에서 인증이 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계속 인증이 되지 않아 물건을 구매하지 못했다"며 "삼성페이가 편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갑자기 안 되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이용자에게 오류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뤄졌다는 후기도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불편을 겪고 있는 사용자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약 3분간 결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