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반려동물 기내 동반 허용 기준을 9㎏으로 상향하고, 업계 첫 반려동물 전용 유료 멤버십 상품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의 여행 수요가 빠르게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항공사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제주 관광소비 구조의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의 기내 탑승 허용 기준을 기존 케이지 포함 7㎏에서 9㎏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중소형견 이용객의 제약을 해소하고, 실제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국내선 요금은 2만5000원으로 조정됐고, 국제선은 구간별 7만~10만원 수준을 유지한다. 생후 8주 이상인 개, 고양이, 새에 한해 전 노선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또 제주항공은 업계 첫 연간 단위의 반려동물 유료 멤버십을 출시했다. 해당 멤버십은 기내 무제한 동반 탑승과 수하물 5㎏ 무료 제공, 수하물 우선 처리 등의 혜택이 포함된 '스탠다드'와 여기에 전용 케이지·쿠션이 포함된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일회성 '펫패스'에서 진화해 반복 탑승 고객을 락인(lock-in)하는 방식으로 수익 정기화를 노린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멤버십 출시를 통해 충성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부가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대
티웨이항공이 제주와 싱가포르를 잇는 하늘길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15일부터 제주발 싱가포르 정기편 직항 노선에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노선에 티웨이항공은 주 5회(월·화·목·금·일요일) 운항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주 7회(매일)로 증편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7시 50분(이하 현지시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다음날 0시 45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전 2시 15분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오전 9시 20분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인천∼싱가포르 정기편을 취항했다. 3년간 71만명의 여객과 1만7000톤의 화물을 수송해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간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에서의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운동, 요리, 육아 등 다양한 일상 속 순간을 테마로 한 생활 밀착형 제주삼다수 온라인 광고가 새롭게 공개됐다. 제주개발공사는 MZ세대의 공감대를 겨냥한 제주삼다수 신규 온라인 광고 4편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믿으니까, 삼다수 좋아마심'이라는 메시지 아래, 물 선택에 대한 고민과 기준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운동편에서는 육상 국가대표 김민지 선수가 운동 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물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시는 것까지가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요리편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밥짓기, 은근히 어렵죠? 밥 지을 때 쌀보다 물이 더 많이 들어간다”며 물맛이 요리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 크리에이터 태요미네가 출연한 육아편은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 “아이 물만큼은 좋은 것으로 줘야겠다”는 엄마의 고민을 담아내며 제주삼다수가 언제나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물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신규 온라인 광고 4종은 제주삼다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사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오프라인
식품업체 '오뚜기'가 제주 제2공항 인근에 대규모 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최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오뚜기 제주 N&Culture 조성사업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내달 12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뚜기가 추진하는 '제주 N&Culture 조성사업'은 서귀포 성산읍 삼달리 일원 29만5000여㎡ 부지에 지상 2층, 30실 규모의 워케이션형 숙박시설과 스마트팜, 체험주방, 특산물판매장, 체험형 농장 등을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순수 투자액은 약 600억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삼달리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온평리와 직선거리로 약 6㎞ 떨어진 인근 마을이다. 오뚜기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을 활용해 자사 요리 기술과 제주 식문화를 결합, 요리체험형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해 평가항목과 범위를 확정했다. 지난 20일 열린 평가협의회에서는 삼달리 지
제주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 '사려니숲길'이 한국과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됐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제17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개막식이 열린 사려니숲길에서 ‘한국·아랍 친선의 길’ 명명식을 열었다. 2025 제주포럼 연계 외교 문화행사로 진행된 이날 명명식에는 주한아랍대사 10명과 김창모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이케다 요이치 주제주일본국총영사 등이 참여했다. 도는 이날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함께 사려니숲길을 한국과 아랍 간 우정을 상징하는 '친선의 길'로 공식 지정하고, 양측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을 선언했다. 연간 80만 명이 찾는 사려니숲길은 한라산둘레길 7구간으로, 201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지정된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제주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숲속 외교'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 치유력을 체험하고 한국과 아랍 간 우정을 나눴다. 특히 이 길은 '아크(AKH, Arab-Korea Harmony)'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관광,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행사가 다음달 4, 5일 이틀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부영호텔, 신라호텔 일원에서 열린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을 주제로 한 이번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는 각국 장·차관급 인사와 주한대사, 국제기구 대표, 기업, 국내외 환경단체 및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792년부터 매해 6월 5일 UNEP와 개최국이 공동으로 여는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청년들이 미래세대 순환경제 실천 방향을 UNEP 사무총장과 논의하는 '미래세대 환경포럼'이 열린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정책·산업 세미나, 지역 기후위기 대응 정책 활성화 포럼, 2025 아시아 업사이클 제주포럼, 세계지방자치단체 환경포럼, 청소년 비전포럼, 환영 만찬 등이 진행된다. 5일에는 세계환경의날 기념식,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 플라스틱 오염종식 시민사회 포럼, 자연 기반 해법 국제포럼 등이 열린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장영미 제주해녀협회 부회장을 만나 플라스틱 오염이 해양생태
제주는 지금 회복 중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든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를 보면 회복의 기대감은 여전히 미약하고, 곳곳에서 불안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주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전자·통신(32.5%), 음료(5.0%)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지만 주력 업종인 식료품(-2.2%), 비금속광물(-16.9%), 의약품(-24.2%)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출하량은 소폭 늘었지만 그 이면에는 생산 감소와 함께 급격히 늘어난 재고가 자리하고 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재고는 지난해보다 23.8%나 증가했다. 음료 부문 재고는 137.6% 급증했고, 금속가공(54.1%), 식료품(5.4%) 등도 증가했다. 이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생산이 줄고 재고가 급증하는 현상은 공급 과잉 혹은 수요 부진의 전형적인 구조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생산 축소와 고용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구조적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지표도 부진하다.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8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의 도외 위탁판매사 재입찰에 참여하며 "계약연장 실패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국내 도외 지역 위탁판매사 공개모집 입찰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은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 계약 만료에 따른 정례 절차다. 제주개발공사가 위탁판매사를 새로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다. 입찰공고는 다음 달 5일부터 7월 24일까지 48일간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를 통해 공고된다. 광동제약은 "2021년 체결된 도외 유통 계약이 올해 만료 예정인 만큼 이번 입찰은 정례적인 절차"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계약 연장 실패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삼다수의 프리미엄 가치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해온 파트너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우수한 위탁판매사를 선정하고,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는 4년마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12년간 위탁판매사로 지정돼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20회 제주포럼을 맞아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평화와 공동번영'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제주도 중앙협력본부는 29일 제20회 제주포럼 기간 틱톡 크리에이터와 운영자들을 초청해 2박 3일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은 제주포럼의 주요 세션에 직접 참여해 현장 콘텐츠를 제작, 자신들의 계정에 공유한다. 특히 제주포럼이 올해 20주년을 맞고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과 맞물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만큼 이 메시지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 정원'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청년·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이어 오영훈 제주지사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챌린지 간담회'도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행사장에는 틱톡 온라인 부스가 운영돼 매일 라이브로 제주의 자연과 음식 등을 소개하고, 제주포럼의 핵심 가치를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고시현 중앙협력본부장은 "이번 팸투어는 평화의 섬 제주가 미래세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이 될
제주 마이스산업의 주체였던 제주컨벤션뷰로가 해산되고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부터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20년간 제주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주체로 활동해온 제주컨벤션뷰로를 해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제주관광공사로 업무를 일원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제주 마이스산업의 효율적 운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제주컨벤션뷰로의 역할과 기능을 제주관광공사가 전담하게 된다. 김희찬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은 "이번 조직 재정비는 제주 마이스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제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스(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포괄하는 융복합 산업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 산업이다. 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마이스 분야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와 관련 마케팅, 네트워킹 강화 등을 추진할
제주 면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과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제주포럼 '글로벌 면세 시장의 변화와 제주 면세산업 경쟁력 제고' 세션에서는 글로벌 면세시장 변화에 맞춘 제주 면세산업의 전략과 제도 개선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좌장을 맡은 손봉수 JDC 면세사업본부장은 "중국 하이난은 국가 전략으로 면세산업이 급성장했지만 제주는 제도적 제약으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정부·학계·업계가 협력해 전략적 제도 개선을 이뤄야 제주가 동북아 면세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승호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도 "하이난은 면세 한도를 10만 위안, 품목을 45종까지 확대했지만 제주는 여전히 800달러 한도와 15개 품목, 연 6회 이용 제한에 묶여 소비자 만족도가 낮다"며 "정부의 전향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남 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팬데믹 이후 중국 관광객 발길이 하이난으로 쏠리면서 국내 면세산업이 위축됐다"며 "제주는 트렌디한 브랜드 유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정된 면세한도와 품목으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소비 위축 사이의 온도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4로 지난달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반등이다. C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의 지수는 전국 평균(101.8)에 6.4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소비심리 반등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5포인트나 급등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CSI도 1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도 9포인트 올라,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도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5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4포인트 각각 오르며 가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었다. 그러나 제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