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속섬 가파도에서 해녀들이 잡은 성게가 드론으로 제주도 본섬에 '당일 배송'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가파도 드론 배송으로 해녀들이 당일 채취한 성게를 손질한 뒤 제주도 전역으로 당일 배송할 계획이다. 배송 시기는 성게 채취 시기인 6월 중순으로, 약 10일간 하루 최대 5㎏씩 선착순 10명 한정으로 500g씩 시범 주문·배송할 계획이다. 그동안 가파도에서 성게를 채취해 손질하면 오후 5시가 지나 배편이 끊겨 냉동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당일 주문으로 제주도민 저녁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도 본섬과 부속섬 간 드론 배송 서비스는 올해 대폭 확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기존 수∼금요일 오후 4∼8시에서 수∼토요일까지 오후 4∼10시로 연장됐다. 비양도와 마라도 최대 배송 무게는 기존 3㎏에서 10㎏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배송함도 대형화됐다. 앞서 지난 10일 비양도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기체 검사와 비행 테스트 등이 완료되면 이달 말에는 가파도, 7월 중순에는 마라도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스타벅스가 제주도 매장에 처음으로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를 도입한다.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원칙으로 삼아온 스타벅스가 제주에서 이 같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서울과 제주 등 관광지·오피스 상권 일부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제주도의 경우 다음 달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제주도 매장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한 주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키오스크를 도입한다"며 "관광객뿐 아니라 대면 주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키오스크 시범 도입은 제주도를 비롯해 서울 명동 등 주요 관광 상권 매장에서 시작된다. 스타벅스는 이후 운영 효율성과 고객 반응 등을 고려해 도입 매장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무인 주문기 도입은 매장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다. 커피빈이나 투썸플레이스 등 다른 브랜드들은 이미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어 도내 관광객 밀집 지역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내에서는 외국 관광객 유입이 많은 만큼 키
제주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생산유발효과 472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258억원, 취업유발효과 695명 등 대규모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APEC 제주회의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도는 이런 경제적 성과가 마이스(MICE) 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향후 MICE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도는 또 APEC 제주회의가 국내외 주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제주의 우수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APEC 제주회의에는 21개 회원경제체 장관급 인사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3900여명이 참가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신설돼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상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귀포시는 강정항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강정크루즈터미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680번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강정항 크루즈 입항 횟수는 전년보다 62회(44.9%) 증가한 200회 가량으로 전년보다 약 20만명이 증가한 60만명 이상이 서귀포를 방문할 전망이다. 그동안 강정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가 없어 원도심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려는 크루즈 관광객은 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680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하기로 했다. 해당 노선은 강정크루즈터미널 바로 앞에서 출발해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원도심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크루즈 1척에 1000명 이상 탑승하는 승무원들도 지역 상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기존 매일올레시장 인근에만 설치돼 있던 크루즈 전용 셔틀버스 승하차 구역을 동문로터리 2곳과 자구리공원에도 신설했다. 서
제주삼다수가 지난 2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시상식에서 생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998년 출시된 제주삼다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수상은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와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31년간 화산암반층을 거쳐 자연 여과된 청정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24시간 정밀 모니터링,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 3시간 단위 무작위 샘플링 분석 등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모델로 배우 박보영을 기용해 맑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보영과 가족 크리에이터 태요미네 ‘태하’가 함께 출연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지하수 증산 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도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민의 생명수로 여겨지는 지하수를 산업용도로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 "공공재의 사유화"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22일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지하수 증량 신청에 대해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한국공항은 기존 월 3000톤의 먹는샘물 지하수 취수허가량을 4500톤으로 증량해 달라고 도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도는 월 4400톤으로 일부 감량해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으로는 지하수영향조사서 보완과 함께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는 증량이 이뤄질 표선수역의 지하수 여유량(956만6000톤/월)보다 현재 취수허가율(25.2%)이 낮고, 증량 신청량이 전체 도내 취수량의 0.0066% 수준으로 미미하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또 변경 허가 반려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과거 도가 패소한 점을 들어 "법적 요건도 갖췄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민단체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수이며 어떠한 조건으로도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제주도는 한진의 증산 요구를
제주도가 해양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모항' 시대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해양관광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대는 해양 크루즈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제 간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실제 크루즈 승선 체험과 업계 전문가 특강을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통해 미래 관광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일 서귀포 강정항에는 중국 상하이~제주~일본 노선을 순항하는 초대형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가 기항했다. 이날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은 직접 크루즈에 탑승해 선내를 살펴보고, 니콜라스 시포니오스 선사 이사로부터 글로벌 해양관광 산업의 실제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는 '쉽투어(Ship Tour)'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 현장에는 제주관광공사도 동행해 실무와 정책을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제주대는 올해부터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도와 관광공사는 이 과목을 기반으로 전문가 특강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로얄캐리비안, 노
올해 3월 새로 선보인 ‘탐나는전 큐알(QR) 결제 플랫폼’ 결제 실적이 두 달간 2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이 국내외 주요 결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층의 이용을 이끌어내 24억원 규모의 결제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4월 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탐나는전 앱 9억원, 알리페이 등 해외 결제사 앱 13억원, 국내 결제사 앱 2억원 등 모두 24억원의 결제가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모바일 기반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은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가 가능하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포함해 국내 결제사 28개, 해외결제 21개 등 50개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소비자들은 하나의 QR코드만 스캔하면 원하는 결제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탐나는전 앱 사용 시 가맹점 수수료가 전혀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도내 1만4000여곳이 탐나는전 QR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도는 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해 해외 결제사와의 공동 프로모
오리온그룹이 제주도내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분야 기관과 단체에 모두 5억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지원했다. 오리온그룹은 22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도내 각급 교육기관, 연구소, 예술단체 등에 상생기금과 제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지원 내용에 따르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상생기금 1억3500만원과 함께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 정(情), 카스타드 등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이 전달됐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병행됐다. 제주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의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인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는 장학금이 지급됐고, 동려평생학교 등 5개 교육시설에는 어르신 문해교육을 위한 교육비가 후원됐다. 이외에도 사단법인 제주학회 및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에는 학술 및 문화예술 진흥 기금이,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환경 기금이 각각 전달됐다. 또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원수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용암해수산업 기금 1억원이 지원된다. 관광객 대상 물품 지원도 이뤄진다. 오리온은 제주도렌터카조합과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려다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받은 관광객에게 룰렛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추진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없어 뒤늦게 조례개정에 착수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포함해 모두 50억원 규모의 관광 인센티브 예산이 편성됐다. 이 중 개별 관광객 대상 예산은 약 20억원이다. 대만의 '럭키 드로우(Lucky Draw)' 모델을 참고해 설계됐다. 관광객이 '제주와의 약속' 서약에 참여해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받고, 제주공항 등에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탐나는전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공공서비스와 연계된 디지털 관광 실험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은 이미 운영 중임에도 이를 뒷받침할 조례 개정은 뒤늦게 진행 중이다. 도는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고, 오는 23일 열리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해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조례 제92조 제1항에 '국내외 관광객 대상 여행경비 등 인센티브 성격의 보상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부 구간이 올해 처음으로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으로 지정됐다. 도내 해수욕장 운영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는 21일 함덕해수욕장 동쪽 제2해변을 반려동물과 함께 입욕할 수 있는 특화 해변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일반 피서객과 분리해 관리된다.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을 위한 안전·청결 지침도 별도로 마련된다. 시는 또 월정해수욕장을 올해 처음으로 조기 개장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협재, 이호, 삼양, 곽지, 함덕에 이어 월정해수욕장까지 모두 6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24일부터 조기 개장한다. 한편 시는 여름철 야간 피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성수기인 오는 7월 15일부터 한 달간 해수욕장별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월정과 삼양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된 협재와 이호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운영이 연장된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시범 운영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리 인력 배치와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제주 용암해수단지 내 기업 입주 공간 10곳을 추가로 마련하고, 다음 달까지 입주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수요 조사는 도내외 식품·화장품 등 바이오 분야 기업 2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면 및 전화 조사를 통해 기업의 매출과 고용 현황, 입주 희망 시기, 공간 면적, 사용 용도 등의 세부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용암해수 활용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고, 시설 홍보와 함께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단지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 용암해수단지는 기존 1·2호 용암해수센터 외에도 원료 생산 시설,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시설, 음료 생산 설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단지 내에는 분양 부지에 8개 기업, 센터 내 임대 공간에 1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용암해수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 용암해수는 풍부한 미네랄과 산업적 잠재력을 지닌 제주의 특화자원"이라며 "용암해수산업 다각화를 통해 도내 제조업 확대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