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다음달 2일 착공, 2027년 3월 개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 공사의 공동도급사로 국토건설과 세안종합건설을 선정해 다음 달 2일 착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모두 38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학생 수는 822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부지 면적은 2만1100㎡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은 1만3459㎡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는 578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무사고 공사 추진과 개교 일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다음 달 9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양문형 저상 버스가 운행한다. 제주시 서광로 구간에 섬식 정류장 6곳이 함께 개통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 9일 오전 6시부터 제주시 서광로(광양로터리∼도령마루) 3.1㎞ 구간에 '섬식 정류장' 6곳을 개통하고, 양문형 저상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섬식 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양방향 통합 정류장이다. 버스 승객이 양쪽 방향에서 왼쪽 문을 통해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류장 쉼터에는 24명이 앉을 수 있는 온열 의자를 비롯해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버스정보안내기, 휴대전화 충전장치, 와이파이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승객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섬식 정류장 조성에 따라 기존 양방향 인도 가로변 정류장 17곳 중 9곳은 폐지되고, 나머지 8곳은 유지된다. 도는 보행자 편의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운행 중인 양문형 버스는 GPS 신호를 통해 섬식 정류장에서만 왼쪽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차도 방향 문을 잘못 여는 사고를 예방한다. 도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초기에는 안내원을 배치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유턴 가능한 교차로도 확보할 예정이다. 섬식 정류장을 이용하
SK텔레콤 해킹 공격으로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가입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는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을 감지했다. 이후 조사 결과 유출된 데이터는 약 9.7GB 규모로 확인됐다. 유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밤 과금 분석 장비에서 악성코드와 파일 삭제 흔적을 발견했다. 19일 새벽에는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했다. HSS 서버는 4G 및 5G 가입자의 음성 통화 단말 인증을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현재 제주지역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공식 통계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의 전국 가입자 수가 약 23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에도 상당수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가입자 역시 개
올 1분기 제주지역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이 약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연세(년세) 계약은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3월 제주지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약 80%가 월세 계약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64.6%), 대전(68.5%), 울산(68.0%), 부산(66.5%) 등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지역은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우려, 공급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월세 중심의 시장 구조가 빠르게 고착화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보편적이었던 연세(년세) 계약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세는 1년 치 임대료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방식이지만 초기 자금 부담과 임대 리스크 회피 경향이 확산되면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시 지역에 등록된 연세 매물은 약 1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건에 비해 약 23% 감소한 수치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60%까지 줄었다. 제주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 고모씨(29)는 "제주에서는 과거에 주로 쓰였던 연세 방식이 한 번에 큰 금액을 필요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을 맞아 제주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순회 설명회가 열린다. 산업재해 예방과 위험성 평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첫 일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다음 달 9일 제주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전국 39개 지역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순회 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법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주지역 주요 업종과 재해 취약 업종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공단 소속 전문가들이 위험성 평가 개념과 우수 사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방안, 정부 지원 제도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처벌이 본격화되면서 위험성 평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 설명회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위험성 평가는 유해 및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 절차를 마련·점검하는 경영 책임자의 핵심 법적 의무로 고용노동부는 2023년 개정한 '사업장 위험성 평가에 관한 지침'을 기준으로 사업장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법원 판결이 내려진 중대재해 사건 31건 중 24건이
천연기념물 제주흑우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 푸른 초원에 방목된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 10마리를 오는 30일부터 9월 말까지 제주마 방목지에서 시범 방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주의 귀중한 유전자원인 제주흑우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독특한 목축문화유산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제주흑우는 2013년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축산생명연구원에서 보호·관리돼 왔다. 이번에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91ha)로 이전해 일반에 공개된다. 제주흑우의 첫 방목은 오는 30일 오후에 이뤄진다. 축산생명연구원은 가축 전용 운송차량을 이용해 흑우를 싣고 가 오후 2시 40분경 방목지에 방목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번 방목을 위해 구획을 설정하고 울타리 설치 등 안전시설을 완비했다. 제주흑우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방목 관리는 초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제주흑우의 건강한 사육을 위해 목초지를 여러 구획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방목하는 윤환방목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흑우는 기원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된
서귀포시에서 40대 미등록 외국인이 소형 화물 트럭을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29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1시 41분 서귀포시 서호동 설문대공원 인근 도로에서 40대 중국인 A씨가 운전하던 소형 화물 트럭이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제주시 내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무사증 체류 기간이 만료된 미등록 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차량은 A씨 명의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었다. 경찰은 차량 소유 경위와 사고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비자(사증) 없이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를 통해 입국한 베트남 여성의 불법 국내 이동을 도운 50대 회사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 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 무사증(B-2-2) 자격으로 입국한 베트남 국적 여성 B씨가 제주도가 아닌 국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배편을 이용해 B씨와 국내 모 항구로 이동하고 브로커에게 400만원을 대신 건넸다. 이후 경기도 일대의 모텔 등에서 B씨와 일정 기간 숨어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 편의를 위해 시행 중인 제주 무사증(B-2-2) 제도는 외국인이 30일간 비자 없이 도내에서 체류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국내 다른 시도로의 이동은 금지하고 있다. A씨는 "결혼하려고 도왔다. 비자가 없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근거로 A씨가 B씨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범행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안전한 국경관리와 출입국 관리 행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각종 비리 복마전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다수의 관계자들과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8일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서 추진 중인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건설공사 인·허가 담당자, 현장소장, 법인 관계자 등 5명과 제주시청 공무원 1명 등 모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건설공사 현장소장 A씨와 인·허가 담당자, 법인 관계자 등은 사업 과정에서 허가받은 6832㎡의 공유수면 외에 4365㎡를 초과해 변경 허가 없이 무단 사용한 혐의(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또 해상풍력발전기 등 설치물에 대해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됐다. 제주시청 인·허가 담당 공무원 B씨는 사업자로부터 하천구역 점·사용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민원 처리 기한을 넘긴 뒤 다른 공문서 내용을 짜깁기해 편집·작성하는 방식으로 허가 공문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국가 중대 국책사업인 만큼,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신규 채용 감소, 비자발적 실직자 급증, 초단시간 근로자(‘N잡러’) 증가 등 고용 전반에 균열 조짐이 뚜렷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제주도 고용동향'에서 제주도의 고용률은 6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기준 고용률(OECD 비교 기준)도 72.9%로 2.1%포인트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9만7000명으로 5000명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70.3%로 하락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주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도내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 역시 7분기 연속 줄어들어 사실상 신규 채용이 마비된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에서는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 이른바 'N잡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구조 속에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형태로 다수 직업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이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자영업 부문도 악화됐다. 지난해 도 전체 자
제주경찰청이 과속 차량 단속 강화를 위해 암행순찰차에 '탑재형 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고정식 단속장비를 활용해 과속 차량을 단속했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단속 구간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이후 다시 과속하는 사례가 이어져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제주도내 과속 관련 교통사고는 80건(사망 10명, 중상 79명)이다. 사고 건수보다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과속 운전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에 탑재형 단속장비를 설치해 다음 달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8월부터 과속 차량에 대해 본격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단속은 도내 시속 70㎞ 이상 도로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향후 도심 일반도로 등으로 단속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안전운전 분위기가 조성되고 교통안전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규정속도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자 100명을 대상으로 제주 특산품을 무작위로 제공하는 '제주랜덤박스.zip'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28일 "오는 5월 18일까지 고향사랑e음 플랫폼을 통해 제주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개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코코리 제주 주방세제 세트, 애플망고 2과, 제주온 큐테라 울금 3종 세트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발송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서 제주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뒤, 네이버폼(https://naver.me/FDnsFpw8)을 통해 이름, 주소, 연락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1인 1회만 가능하다. 당첨자는 다음 달 23일 개별 문자로 안내된다. 경품은 다음 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라 개인은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도 발급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