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승관이 고향 제주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2000만원을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기부금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4·3 기록물 보존 처리에 사용된다. 제주 출신인 승관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을 위한 나눔 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제주도청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힘을 보탰다. 그는 또 2023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제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자연환경분야 3개 부문을 동시에 지정받은 세계 첫 지역이라고 알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부소방서 오준호 소방위가 제52회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했다. 소방청과 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소방안전봉사상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우수 소방공무원 및 민간인에게 수여된다. 제주소방본부 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는 오준호 소방위는 2004년 임용된 이래 화재진압, 예방 민원 업무, 화재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도내 첫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과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실화재 훈련을 기획했다. 또 요양원, 양돈장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효과적 맞춤형 진압 대책을 수립하며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업체, 주택 화재 등 주요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지휘 보조와 현장 안정화 조치로 재산 피해 절감에 기여하고, 다수의 화재 현장에서 세밀한 화재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도 역할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준호 소방위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적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천노엘(노엘 오닐, Noel O'Neill)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93세. 2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천 신부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고향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천 신부는 1956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이듬해 한국으로 건너와 67년간 봉사의 삶을 살았다. 1958년 전남 장성성당 보좌신부로 첫 사목을 시작한 그는 서교동본당, 원동본당, 제주중앙본당, 북동본당, 농성동본당 등에서 주임신부로 섬기며 선교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제주중앙본당과 북동본당에서의 활동은 제주도내 신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당시 그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을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강조했다. 1981년에는 국내 첫 지적장애인 그룹홈을 설립했다. 무등갱생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알게 된 지적장애 여성 1명과 봉사자 2명과 함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에서 그룹홈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1985년 엠마우스 복지관, 1993년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설립해 지적장애인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천 신부는 1991년 광주시
강연호 국민의힘 의원(서귀포시 표선면)이 제주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0세.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가족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췌장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 27일 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동료 도의원들도 병원을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는 유족들과 협의해 분향소 설치와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고(故) 강연호 의원은 표선면장을 지낸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귀포시 표선면에 출마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22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제12대 제주도의회에서는 전반기 농수축경제위원장을 지냈다. 후반기에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강호철 제주개발공사 과장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5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에서 도내 공직자 가운데 첫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적극행정 유공포상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포상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종사자 등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강호철 과장은 국내 먹는 샘물 업계 첫 큐알(QR)코드를 도입해 친환경 생산체계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먹는물 관리법에는 먹는샘물의 취수원, 성분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그동안 라벨을 부착한 삼다수가 판매됐지만, 삼다수 캡에 QR코드를 도입해 관련 정보를 알릴 수 있게 돼 무라벨 제주삼다수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말 기준 무라벨 제품 비중이 47%까지 확대됐다. 공사는 QR코드 도입으로 라벨 폐기물 감소 등 친환경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장기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공유하는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도 전개할 수 있게 돼 사회 현안 해결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내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이끈 최석정 한일고속 회장이 지난 1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일 한일고속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7일 오후 2시48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 흑석동성당 평화의쉼터다. 194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7년 부친이 창립한 한일여객자동차에 입사하면서 운송업에 발을 들였다. 1970년 '한일고속'을 창립하고 고속버스 면허를 취득, 같은 해 11월부터 경부선 고속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1977년에는 국내 첫 쾌속선인 '한일1호'를 일본에서 건조해 포항~울릉도 항로에 투입, 기존 10시간 이상 걸리던 항해 시간을 6시간대로 단축시켰다. 1979년 완도~제주, 1980년 여수~제주 항로를 개설하며 해상 여객 운송의 영역을 넓혔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고속버스 수익으로 연안 여객항로 운영을 지속한 그는 2012년 완도~제주 간 3000t급 초쾌속 카페리를 도입했고, 2015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5000t급 카페리를 투입해 여수~제주 항로에 30년 만에 재취항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
형사재판에서 판사가 선고하는 형량의 기준을 정하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제10기 양형위원회 위원장에는 이동원 전 대법관(전 제주지방법원장)이 취임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대법원에서 열린 제10기 첫 회의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2018년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대법관에 임명되기 전 제주지방법원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형사 사건에 대한 합리적 판단과 도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사법 행정으로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형을 정하는 것은 법원의 재량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예측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형벌 체계에서도 법의 지배가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법원, 어느 법관에게 재판을 받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양형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올해 '제주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에 김우림, 김재욱, 양세준, 고유준, 김아영, 한윤주 학생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올바른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제2회 제주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상은 도내에 2년 이상 거주하는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효행, 봉사, 장애, 예·체능, 과학기술, 문예 등 6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도와 각급 학교장,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14명 중 제주도 청소년육성위원회 심사를 거쳐 부문별 1명씩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로는 효행 김우림(제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봉사 김재욱(남녕고), 장애 양세준(서귀포고), 예·체능 고유준(노형중), 과학기술 김아영(과학고), 문예 한윤주(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학생이 뽑혔다. 김우림(17) 학생은 학교밖청소년으로 중등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가족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직업 역량을 키웠다. 4남매의 장남으로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부모를 도와 집안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동생들을 보살피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과 김홍국 부회장이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7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찾아 김철수 회장과 김흥국 부회장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도는 전국 적십자 봉사원과 헌혈자, 후원자 등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 제주 유치 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노력과 공로를 인정해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도내 설치되는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의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 추진에도 앞장서 왔다. 김 부회장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이전과 제2인재개발원 설치를 위한 부동산 매입을 지원해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도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헌혈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제주시 오등동에 들어서는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은 올해 11월 개원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전국 적십자 봉사원과 헌혈자, 후원자, RCY 지도교사·단원 등을 위한 워크숍, 교육, 숙박이 가능한 복합연수시설로 운영된다. 연간 1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약 1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오 지사는 "대한적십자사 제2인재개발원 제주 유치로
제23대 심민철(54) 제주도교육청 행정부교육감이 7일 취임했다. 신임 심민철 행정부교육감은 서울 반포고,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심 부교육감은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7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군산대 사무국장,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인재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 최성유 제22대 행정부교육감은 명예퇴직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는 올해 2025년 탐라스승상 수상자로 제주영송학교 김신주 교사, 서귀중앙초 김춘남 교사, 서귀포중 양영수 교사, 제주대 김종우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올바른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교단을 지켜오며, 제주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원 7명을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교총 특별공로상에 김용민(보목초 교장), 윤기순(함덕초병설유치원 원감), 제주교총 특별공로상에 김철준(추자중 교장), 고승남(하귀초 교감), 양기봉(성산고 교장), 우상규(서귀포산업과학고 교사), 남현이(남원초 교사) 등 7명이다. 제주교총은 지난 2003년부터 훌륭한 스승을 발굴하고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년 탐라스승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독지가상은 평소 교육이 미래를 개척하고 사회 발전과 국가 발전을 좌우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협조와 지원을 통해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조영구 환상버스 대표이사, 고영림 영림언어평생교육연구소장 2명이 선정됐다. 올해 탐라스승상과 특별공로상 독지가상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 한라중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 제1회 제주교총회장배 한마음 배구 대회가 열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신임 제주연구원장으로 유영봉 전 제주대 교수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13대 제주연구원장에 유영봉 전 제주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제주연구원이 기술·환경 등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정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신임 원장은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주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생명자원과학대 학장, 한국농업경제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선 '적합' 판접을 받았다. 유 원장의 임기는 2025년 5월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