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다음 달 열리는 제78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연 4·3추념식 준비상황 중간 보고회에서 "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통해 4·3의 역사적 의미에 걸맞은 정부 차원의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올해 추념식은 4·3의 정신을 굳건히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를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도민과 함께 선포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4·3이 밝혀낸 인권·평화·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제78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정부·정당 관계자, 국회의원, 4·3 생존희생자·유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식전행사는 오전 9시부터 종교의례, 4·3평화합창단 공연,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순으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오전 10시 도 전역에 울리는 묵념 사이렌과 함께 시작되며 헌화·분향, 국민의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가시화되면서 경선 룰과 일정, 후보별 가·감점 적용 여부 등 여러 변수를 놓고 지방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잇다. 후보 간 유·불리를 둘러싼 셈법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전후로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와 경선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후보 공모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문대림(제주시 갑)·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등 3명이 신청해 3파전 구도다. 특별한 부적격 사유가 없는 한 세 후보 모두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6명 이상일 경우 조별경선을 실시한다. 그러나 제주도지사 경선은 후보가 3명인 만큼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본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권리당원 50% 이하, 일반 국민 50% 이상의 비율을 기본으로 하며 최고위원회 의결에 따라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제주지역은 그동안 예외 없이 50대 50 비율이 적용돼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가에 공유된 경선 일정표에 따르면
6·3지방선거를 약 석 달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주요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여론조사기관 ‘꽃’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진행한 제주도지사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진보 진영 제주도지사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문대림 국회의원이 26.0%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위성곤 국회의원 23.2%, 오영훈 제주도지사 21.8% 순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5%로, 세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 들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기존 제주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와 비교해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혀진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 단일 후보로 거론되는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큰 격차로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후보는 위성곤 의원이었다. 위 의원은 48.8%의 지지를 얻어 문 전 실장(21.1%)을 27.7%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 외 인물’은 19.1%, 부동층은 10.9%였다. 문대림 의원과 문 전 실장 간 가상
제78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추념식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4·3 추념식 전후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일정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달 안에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를 확정한 뒤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본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경선 방식은 당원 투표 50%와 도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4월 8일부터 10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도 준비했다. 하지만 본경선 일정이 4·3 추념식과 겹치면서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지난 5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경선을 4월 3일 이후로 미뤄달라는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지사는 도지사 직을 유지한 상태로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경선 일정과 사퇴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도지사 자격으로 추도사를 낭독하기 어려워진다. 위성곤 의원도 6일 성명을 내고 “과거에도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55)이 지난 3일 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설이 나왔지만 이를 접고 용인시장 출마로 나선 것이다. 현 후보는 3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용인중앙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낡고 고립된 행정을 끝내고 용인을 대한민국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과거 12년간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을 이끌며 시민의 권익을 지켰던 경험을 살려 말이 아닌 실력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확실한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산적한 개발 현안을 해결할 실력 ▶중앙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힘 ▶현장을 아는 실무 능력 세 가지를 꼽고 건축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특례시 부시장 등으로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용인의 대규모 국가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제주 서귀포 출신 1971년생안 현 후보는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공군 학사장교를 지원해 중위 전역을 했다. 경기대 산업정보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
오영훈 제주지사가 6·3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경기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치러져야 한다”며 경선 상대방인 문대림 의원을 겨냥했다. 오 지사는 5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당내 경쟁자인 문대림 의원의 경선 감점 논란과 관련해 “선수는 룰을 지키는 것이 페어플레이다. 룰을 바꾸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많은 분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서귀포 선거구에 김재윤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되자 반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어 ‘경선 25% 감점’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 부칙에 따라 최고위원회 의결로 감점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어 최종 확정 여부는 남아 있다. 최근 문 의원은 당 지도부에 감점 삭제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오 지사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돼 경선 ‘감점 20%’가 확정된 상태다.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부담을 안고 경선에 나서게 됐다. 또 다른 경쟁자인 위성곤 의원은 가감점 없이 0%로 경선에 참여한다. 오 지사는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감점 사실을 공개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7일 오후 3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 문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침체된 제주 민생경제의 현주소를 짚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6대 핵심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경제정책을 도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도민이 주인 되는 제주’를 기치로, 도민주권을 강화하는 새로운 도정 비전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에고했다. 이재명 정부와의 공조를 토대로 제주의 자본과 노동, 환경의 가치를 도민 중심으로 재편하는 경제 구조 전환 의지도 강조할 예정이다. 문 의원 측은 “출마 선언 현장에는 지역 사회 각계 인사와 도민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이후에는 경청 행보에 나서고, 분야별 세부 공약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개발공사 사장 인선을 차기 도정으로 넘겼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가 수사 대상에 오른데 따른 결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개발공사 사장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차기 사장 임명은 민선 9기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백경훈 사장의 임기는 오는 4월 9일까지다. 제주개발공사는 후임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2명의 후보를 추린 상태였다. 2명의 후보 중 한 사람인 현직 개발공사 상근 임원 A씨는 지난 2월 언론사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오 지사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제주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A씨의 사장 내정설이 퍼지자 도정의 인사 원칙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전 제주청년센터장 임명 과정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뒤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드러난 전례가 있어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재차 제기됐다. 오 지사는 간담회에서 “선관위가 수사를 의뢰한 사안이 있는 만큼, 도지사로서 지금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당초 다자 대결이 예상됐지만 잇단 불출마 선언으로 판세가 바뀌었다. 지난달 27일 김창식 교육의원(70)은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민과 제주 교육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다른 자리에서 제주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오승식 교육의원(69)도 “교육감 선거를 대신해 현재 제주교육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보군은 더욱 정리됐다. 이로써 선거는 현직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74)의 재선 도전에 두 후보가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전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에선 당초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돼 온 제주 교육의원제가 오는 6월 30일 폐지되면서 현직 교육의원들의 도전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혀왔다. 하지만 네 명 중 고의숙 전 교육의원(58)만이 출마를 결심했다. 고 의원은 4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며 본격 행
고의숙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고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고 예비후보는 "마지막 교육의원,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해 죄송한 마음을 안고 다시 새로운 제주교육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5일 오전 제주도 교육감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강경식 전 도의원의 배우자인 서귀포시 출신 고 예비후보는 서귀중앙초와 서귀중앙여중, 서귀여고, 제주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이도초 등에서 교사로 활동했고, 도교육청 장학사와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전교조 제주지부 사무처장·정책실장도 지냈다. 남광초 교감을 지내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공약으로는 ▶기초·기본에 충실한 책임교육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교육 ▶모두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생태와 평화를 일구는 민주시민교육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 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고태민 제주도의원(애월읍갑)에 이어 양용만 의원(한림읍)까지 오는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1950년대생 정치인들이 모두 물러난다. 양용만 의원은 4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지금 제주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정치적 경쟁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농업 경제 기반을 굳건히 지켜내는 일"이라며 "고심 끝에 다음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고, 본인은 한 발 뒤에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지역 주민의 삼과 산업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자 노력해온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이제는 의사당을 떠나 한 사람의 농업인이자 도민으로서 한림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그동안 보내주신 과분한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더 나은 미래로 나가는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1959년생인 양 의원은 한림읍 귀덕2리에서 태어나 옛 제주전문대(현 제주국제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32세에 귀덕2리장으로 선출되며 지역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귀덕새마을금고 이사장, 한림라이온스클럽 회장
제주도가 기상 악화 시 제주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택시 500대를 투입한다. 제주도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도내 개인·일반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칭 '긴급수송택시봉사단' 단원 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기상 악화에 따른 제주공항의 대규모 지연·결항 사태로 다수의 체류객이 발생했을 때 체류객들의 숙소 이동 등을 돕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달 8일 폭설로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면서 많은 체류객이 발생했으나 심야 버스 운행 종료로 체류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는 당시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택시 운행을 독려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으나 악화한 도로 사정으로 교통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봉사단 가동 기준은 제주지방항공청이 공항 비상대응 '주의' 단계 이상을 발령하고 오후 9시를 넘긴 시점부터다. '주의' 단계는 공항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거나 결항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인 경우다. 도는 오픈 채팅방·문자메시지 등 비상연락 체계를 통해 봉사단에 출동을 요청하며 봉사단원은 1시간 이내에 공항 택시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참여 택시 기사는 1회 운행당 8000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