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èvere)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이 한국의 4대강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어떤 회원국도 발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일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Jeju. 이하 WCC) 개회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성역없이 바람직한 회의가 이뤄져야 하는 WCC가 한국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과 강정마을에 대해 문제를 다루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 22차례 총회가 있었다. 총회가 열릴 때마다 그 나라(주최국)에서는 이슈였지만 국제사회에서 잘 몰랐던 이슈가 있었다"며 "해당 국가의 환경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주면 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WCC에서 IUCN 1272개 회원기관 중 4대강과 강정마을에 대한 발의안을 제출한 기관이 없었다"며 "누구나 총회에 오는 것은 환영하며 이런 이슈에 대해 발의한다면 논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 인사들은 이번 제주
▲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강풍과 파도에 의해 추자도 신양항에 정박했던 바지선이 정박중이던 어선을 덮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복구지원금이 우선 지원된다. 정부는 최근에 2007년 태풍 '나리' 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볼라벤'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제주도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중앙합동조사를 마치고 피해금액이 확정된 뒤 선포해야 하지만 제주지역의 경우 선포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비조사된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고지원대상의 지방비 부담액 가운데 64.7%에 대한 국고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피해주민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금도 국고와 예비비를 활용해 피해조사 확정 이전에 긴급 지급된다. 오는 추석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또 영농시설 운전자금 융자, 융자상환유예, 상환기간연장, 이자감면,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 의료비, 방역비, 쓰레기처리,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입는다. 한편 제주도는 6일 현재 사유시설 839건 83억원, 공공시설 174건 631억원 등 모두 714억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 개막식이 열리는 탐라홀에 관계자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구촌 환경축제인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2012 World Conservation Congress, Jeju)' 가 6일 개막했다. 6∼15일 동북아에서 처음 대한민국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80여개 나라에서 1천100여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한다. 지난 2008년 스페인 총회의 등록자 수 6천698명을 넘어섰다. 총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구촌 환경 축제가 세계의 보물섬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제주도와 도민들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분주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 ◇개회식 어떻게 진행되나? 6일 오후 4시 서귀포사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릴 개회식에는 이홍구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장, 유영숙 환경부장관, 우근민 제주지사 등 주최지 주요인사와 아쇼크 코슬라(Ashok Khosla) IUCN 총재,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èvere) IUCN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환경분야 지도급 인사, 정부관계자, 전문가, 비정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구억·신평 일대 곶자왈 154만6757㎡(46만7893평)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체험과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곶자왈의 우수성을 세계 환경전문가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대정읍 이 일대를 지난해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 고시했다. 도립공원 지정과 함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JDC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전략프로젝트인 생태공원조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개발지향적 사업 중심에서 자연자원 보전을 위한 제주도 자연자원을 활용한 공익적 개발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정일 JDC 이사장을 만났다. ●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 동안 제주곶자왈 도립공원 탐방로를 개방한다. 이번 행사 취지는. "2010년 개발계획수립 당시부터 세계자연보전총회(WCC) 방문공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했다. 이는 세계 최고의 환경축제가 열리는 기회를 이용해 세계인에게 곶자왈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
늦여름인데도 곶자왈 숲은 선선했다. 새 울음소리와 벌레소리, 그리고 고즈넉한 바람 결만 뺨을 스치고 지나갈 뿐 인적이 없다. 그래서 더 고요하고 신비롭다. 숲은 스산하고 오싹할 정도다. 곶자왈이 오히려 취재진의 인기척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제주자연 상태 그 대로의 원시성이 오롯이 살아 숨쉬고 있기에 사람들의 발길을 허용하고 싶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인가? 가시나무가 자꾸만 옷자락을 붙잡는다. 영화 '아바타' 의 정글에 들어왔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지난 4일 제주도 곶자왈 도립공원 1호로 지정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구억·신평 일대 곶자왈을 찾았다. ▲곶자왈 탐방로를 걷다보니 제주올레 14-1 코스가 그 곳에 있었다./김영하 기자 ◇곶자왈생태도립공원, 올레 14-1 코스와 만나다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에 입지하고 있어 인근 청수·산양·저지 곶자왈과 이어져 있다. 숲 마니아들만 찾는다는 제주올레 14-1코스도 이 일대를 지난다. 우마로를 따라 곶자왈 숲길이 나 있다. 탐방하기엔 안성맞춤이다. 곶자왈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주변 오름 경관이 빼어나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개가시나무 숲길에서 벗어나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좋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는 56만t 수준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2차 노지감귤 착과상황을 조사해보니 56만t 내외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화엽비를 근거로 1차 조사한 결과 55만6천t보다 4천t 정도 많은 수치다. 좋은 감귤가격을 기대할 수 있는 적정수준이라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이번 착과상황은 지난 8월 20일부터 2주간 조사요원 336명을 투입해 도내 458개소에서 조사한 결과다. 착과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의 2그루 중 1그루의 과일을 모두 따고, 1그루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 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1그루당 평균 860개가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40개보다 220개가 많았다. 하지만 열매크기는 옆직경(횡경) 39.3㎜로 지난해 42.1㎜, 2010년 41.0㎜, 2009년 43.6㎜보다도 각각 2.8㎜, 1.7㎜, 4.3㎜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보다 열매 크기가 작은 데는 과실 비대기인 6~8월 고온 건조한 날씨로 강수량이 218mm 가량 적었기 때문이다. 과실품질을 가늠하는 당도는 7.2°Bx로
▲WCC 특별행사로 5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정상포럼 개회식.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구촌 환경축제인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2012 World Conservation Congress, Jeju)'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을 앞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 등이 속속 제주를 찾으면서 총회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èvere) IUCN사무총장에 이어 4일 아쇼크 코슬라(Ashok Khosla) IUCN 총재가 제주를 찾는 등 IUCN 위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또 5일 바스마 바티마 빈 나예프 요르단 공주, 6일 성김 주한미국대사 등이 제주를 찾는다. 6∼15일 동북아에서 처음 대한민국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80여개 나라에서 1천100여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한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달 29일 현재 제주 총회 등록자 수는 외국인 4천343명, 내국인 4천308명 등 총 8천651명으로 지난 2008년 스페인 총회의 등록자 수 6천698명을 이미 넘어섰다. 총회 사상 최대
▲ 5일 오전 휘닉스아일랜드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정상포럼 개회식. 세계 지방정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방법과 협력체계를 논의하는 포럼이 5일 서귀포시 성산읍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개회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위한 세계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6일까지 열리는 이 포럼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 세계지방정부 정상과 관계자들, 국내 환경단체와 도민 등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환경문제 해결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5일 우근민 제주지사와 이삼걸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리고,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녹색경제와 세계환경모델도시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 정책과 미래 식량안보', '기후변화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 방향' 등을 주제로 세계 지방정부 정상과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날인 6일에는 참가자들이 성산일출봉과 제주돌문화공원 등을 직접 둘러보며 의견을 주고받는 생태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세계자연유산센터 전경 제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센터'가 4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현지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인근 3만9천789㎡에 사업비 299억원을 들여 지어진 이 센터는 지상 1층, 지하 1층, 전체면적 7천335㎡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4D 입체영상관실, 로비홀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5일부터 개최되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 핵심 탐방시설로 활용함은 물론 제주세계자연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구심체로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상설전시실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숨겨진 풍경을 비롯해 화산섬 제주도와 한라산의 탄생 과정, 한라산과 용암동굴의 지질구조 및 지형, 만장굴ㆍ용천동굴ㆍ당처물동굴 등 20여개의 동굴로 이뤄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 등을 실제 모습에 가깝게 부분 재현하고, 다양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4D 입체영상관실은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이 섞여 있는 희귀한 형태로, 제주의 용암동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
청년 구직자와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소외계층들에게 희망 찬 일자리를 제공하는 종합 구인구직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청년구직자와 취업애로계층(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중·고령자, 자활) 등의 취업지원을 위해 오는 17~21일 2012 Jeju Job Festival(제주 잡 페스티벌)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청년과 취업애로계층 잡 페어 외에도 고용토론회, 사회적기업 제품한마당 행사, 각 대학교별 취업특강, 대학 재학생 모의면접 경연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제주도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도내 대학 총학생회가 지난 5월 마련한 '2012 상반기 청년 잡 페어(Job Fair)'/제이누리 DB ◇취업애로계층 일자리지원 토론회 첫째날인 17일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중·고령자 등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지원 토론회가 열린다. 도내 모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용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취약계층의 중첩성(장애인이면서 중·고령자, 중·고령자이면서 자활 등 여러 계층이 혼합된 형태)을 띤 경우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취약계층의 고용활
제주도청 강관보 농축산식품국장<사진>이 ‘월간 신문예’ 수필 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1980년에 창간된 종합 문학지인 월간 신문예는 9월호의 신인상 응모 수필부문 당선작으로 강 국장의 작품「뒈싸진 바다」와 「벌태시와 초라니」두 편을 뽑았다. 월간 신문예는 심사평을 통해 “작품을 조용히 응시하며 읽고 있노라면 그의 필력(筆力)이 눈에 보이듯 힘차고 걸쭉하여 맛깔나게 읽히운다”고 평했다. 또 “수필에서 해학성은 보증수표처럼 중요한데 재미있게 수필을 쓴다는 것이 화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모처럼 좋은 작품을 읽고 감동이 큰 만큼 앞으로 좋은 수필로 문단을 빛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뒈싸진 바당」은 ‘뒤집어지는 바다’의 제주 방언으로 태풍으로 뒤집어진 바다는 자연복원 되는데 반해, 개발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바다를 허무는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 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은 “작품 속에 제주도 토속방언을 사용한 글 솜씨가 퍽 인상적이고 제주도만이 갖는 풍경과 풍속이 독특한 토속정을 발산한다”고 덧붙였다. 「벌태시와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농가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제주를 관통한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입은 농축산 피해는 6618농가 96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작물은 피해액이 산정되지 않아 실제 피해액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닐하우스 시설과 축사 파손, 농작물 침수와 유실피해가 컸다. 3일 현재 농가 피해접수 현황을 보면 농작물은 당근 침수.유실, 감자는 유실, 콩 수확량 감소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963농가 6534ha에 걸쳐 발생했다. 작물별로 보면 콩 3543ha, 당근 1201ha, 감자 416ha, 밭벼 210ha, 참깨 168ha, 마늘 23ha, 메밀 177ha, 양배추 188ha, 땅콩 157ha, 기타 451ha이다. 하우스 시설은 감귤 155 농가 기타 원예 102농가 48억47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는 24농가 3.6ha가 유실 또는 매몰돼 7800만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농업시설은 186농가에서 28억19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농업용창고 16억7300만원, 저온저장고 1억9600만원, 방풍망 1억900만원, 유리온실 8억4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