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 현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밀실형 룸카페'가 제주서도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3일 신·변종 ‘룸카페’에 고등학생 4명(이성커플)을 나이 확인없이 출입시킨 제주시내 A업소(룸카페)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출입제한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1일 ‘룸카페’라는 명칭으로 숙박업소와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신·변종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에 해당한다며 전국 지자체에 단속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자유업·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도 밀폐된 공간·칸막이 등으로 구획하고, 침구 등을 비치하거나 시청 기자재를 설치했고,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등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 영업장은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도내 관련 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벌였고, 제보를 받은 결과 A업소를 현장 단속했다. A업소는 반경 2㎞내에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및 청소년 대상 학원 등이 밀집된 지역에 있어 평소에도 청소년들의 유동성이 높고 접근이 용이했다. 영업장 내부는 고시원 형태의 벽체 칸막이와 문으로 구획된 20여개의 밀실 형태 구조로 밖에서는 방 내부를 확인 할 수 없었다.
낙석 발생으로 임시폐쇄된 후 다음달 개방을 앞두고 있던 제주 만장굴의 개방 시기가 늦춰졌다. 제주도는 만장굴 낙석 방지를 위한 문화재청의 자문에 따라 해빙기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까지 모니터링을 벌이고 결과를 검토한 뒤 만장굴 개방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4시10분경 만장굴 입구로부터 약 70m 떨어진 내부지점 2곳에서 길이 최대 7cm 크기의 낙석이 발생했다. 이에 도는 안전을 고려해 긴급 폐쇄가 필요하다고 판단, 안전조치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만장굴 탐방로 개방후 첫 사례다. 도는 만장굴 낙석 원인 조사를 위해 지난 1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협의하고, 3일에는 동굴 분야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 자문 결과,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의 가치 보존을 위해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도록 해 그물망 등 안전시설 설치 여부는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 상태에서 해빙기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까지 낙석 확인이 용이한 부직포 등을 깔고 모니터링을 벌이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위원 등의 자문에 따라 지난 3일 오후 낙석 추정 지점에 부직포를 깔고, 모니터링(1일 4회)
제주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중단됐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 방침에 따라 6일부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안내하는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 공문에서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다 보니 (재난문자에)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코로나 재난문자가 너무 오래돼 국민적 피로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3년여간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 1000여 건을 발송해왔다. 행안부는 공문을 발송한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시·도에 재난문자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가 지난달 말 이후 확진자 수 재난문자 발송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제주도도 6일 재난문자를 통해 '재난문자 확진자수 안내 중단'을 공지했다. 다만 확진자 통계 등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 수산업계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제주 수산업계에 4483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열린 관계 각료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개시시점에 대해 "올해 봄부터 여름 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독일의 한 해양 연구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이후 7개월이 지나면 제주해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실제 올봄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올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제주 해역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도내 수협 한 관계자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게 된다면 우리 수산물 피해가 막대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도록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우리 지역 수산물 생산과 판매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는 올해 수산물 수급안정기금 100억원, 수산물 소비 심리 회복 10억원, 오염수 방류 대응에 7억원, 방사능·중금속 분석 1억원 등 118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후쿠시
전국 각지에서 ‘마음의 고향’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04번째 ‘기부천사’도 나타났다. 제주도는 1004번째 기부자에게 ‘제주 고향사랑기부 천사’로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1004번째 기부자는 80년대생 전북 전주시민이다. 기부 답례품으로는 천혜향을 선택했다. 도는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력해 1004번째 기부자에게 '원플러스 원'(1+1)으로 모두 2상자의 천혜향을 배송했다. 도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제주에 마음을 전한 기부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음을 전달해주신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
최낙균 변호사가 제주시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 제주시는 기존 고문변호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지난 1일자로 최낙균(39) 변호사를 제주시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법무법인 윤현 소속인 최 변호사는 전북 전주 출신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44기)했다. 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로펌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력을 쌓았다. 제주에서는 4‧3 수형인 및 행방불명인 관련 재심 변호를 맡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2025년 1월까지 2년간 제주시 고문변호사로서 제주시 관련 각종 행정심판, 소송, 법령해석 등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시정 전반에 관한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적법한 행정 수행기반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등 지역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서울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관광교류 사업 및 홍보 ▲청년정책 추진 및 자원 활용 공동협력체계 구축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미래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협력 ▲문화·체육·교육 분야 교류협력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 7개 분야에서 상호발전과 우호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교류와 관련해 대학생 지역상생 관광홍보단 ‘트립메이트’ 팸투어를 운영하는 한편, 제주와 서울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상생관광 실현을 위한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개설한다. 청년기관, 청년참여기구 등 청년단체 간 교류·협력도 확대된다. 양 시도는 현재 추진 중인 청년정책 우수사례와 성과 등을 공유하며 청년 삶의 질 제고에도 함께 노력한다. 청계광장, 뚝섬 한강공원 등 서울 도심광장·공원에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제주에는 새로운 판로를, 서울지역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우수한 상품을 제공해 상생발전을 도모
제주도 대외협력 및 경제분야 정책고문으로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각각 위촉됐다. 제주도는 대외협력분야 정책고문에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경제분야 정책고문은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정책자문위원에는 정귀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이 임명됐다고 3일 밝혔다. 문 전 이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운영 및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대외협력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는다. 제주출신 기업인인 강태선 정책고문과 무역·통상전문가인 정귀일 정책자문위원은 기업성장을 통한 제주지역 경제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아세안플러스알파 정책을 비롯해 해외 수출시장 확대 등 민선8기 주요정책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촉 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25년 2월 2일까지다. 정책고문 및 정책자문위원은 도정 주요정책의 방향 설정과 시책 추진에 대한 자문을 위해 도입됐다. 현재 모두 26명의 정책고문 및 정책자문위원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충익 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이 서귀포경찰서장으로 임명됐다. 경찰청은 오는 6일자 총경 전보인사를 발표, 서귀포경찰서장에 오충익 총경을 임명했다. 서귀포 출신인 오 총경은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문, 전남청 경비교통과장과 진도경찰서장, 제주청 청문감사담당관, 경비교통과장, 제주동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제주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에는 이태규 제주청 생활안전과장이, 제주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에는 조규형 치안지도관이 발령됐다. 또 정보화장비과장에는 김영옥 수사과장이, 공공안녕정보과장에는 김정규 울산청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수사과장에는 김기동 인천 논현경찰서장이, 안보수사과장에는 오창한 충남청 치안지도관이 각각 발령됐다. 또 생활안전과장은 김준식 경북 안동경찰서장이, 경비교통과장은 백현석 경기남부청 하남경찰서장이 맡는다. 한편 최근 승진한 오태욱 총경과 김항년 총경은 각각 부산경찰청 112상황실 상황팀장과 대전경찰청 수사과장으로 발령됐다. 또 제주청 엄정운 공공안녕정보과장은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김종규 안보수사과장은 대전청 수사과장, 한도연 서귀포경찰서장은 전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김완기 총경은 경기남부 성남중원경찰서장으로 임명됐다.
이대호(41·전 롯데 자이언츠)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한다. 3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대호는 이날 낮 농협은행 연북로지점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제주에 기부한다. 이대호는 답례로 받은 제주산 깐마늘은 고향 부산에 있는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대호는 연간 판매액 중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사용하는 NH고향사랑기부 적금에도 가입한다. 농협 최우량 탑클래스 고객인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제주출신 포수 강민호를 통해 제주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기부금 전달에 앞서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지역 답례품 제공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지난 1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국제공항 앞. 과거 쭉 뻗었던 공항 앞 주로는 지하차도 건설공사 탓에 이곳저곳이 가로막혀 있다. 자동차들은 공사현장이 가로막아 곁으로 낸 우회로를 따라 엉금엉금 기다시피 운행을 한다. 차선이 헷갈려 때론 여러 차량들이 뒤범벅이 되기 일쑤다. 굉음을 울리며 공사가 한창일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공사현장은 아무런 기계음도 공사소음도 없다. 작업에 열을 올릴 것 같은 인부도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몇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교통체증을 해결하겠다는 공사였는데 이곳을 지나려면 짜증이 나는데다 조금만 방심하면 사고가 날 판인데 언제 마무리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주변에서 서성이던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짜증을 냈다. 제주도 첫 지하차도 조성사업이 지지부진을 반복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입구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공사가 수년째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가 하면 공사도 당초 개통예정시기를 1년여 훌쩍 넘겼다. 철근 대란 및 레미콘 생산 중단 등으로 공사가 잇따라 멈추면서 시민불편과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제주시 도시건설국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 지하차도(공항~용문로) 건설사업은 지하차도 520m(전체연장 900m)의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절차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도민의견을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에서 "제2공항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는 제주도의회에서 결정되고 인허가는 제주도에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아닌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관련 인허가 절차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하고, 제주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하려면 제주도민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국토부는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협의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기본계획안 확정·고시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오 지사는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향후 제2공항 건설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지금 여론이 찬반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팽팽한 상황에서 도지사로서 도민 전체의 입장을 고려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