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3일 제주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등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13일 오후 2시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 처음으로 7분씩 각자 정견 발표를 했다. 특히 선두권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로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난타전을 벌였다.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업은 김기현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당내 안정화와 당정 소통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체제를 겨냥한 듯 "몇 달 전까지 당내 지도부와의 불협화음이 생겨서 난리법석이 나고 지지율이 폭락하지 않았나.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있다"며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 힘있는 대표가 되어야 일을 제대로 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는다.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금까지 지켜온 사람, 김기현이 되어야 당이 안정되지 않겠나"라며 안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또 "대통령과 손발이 맞아야 한다. 자꾸 어긋난 길로 가고, 당정 분리라며 당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원희룡 전 지사의 측근인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낙점됐다. 1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JDC 경영기획본부장에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투자사업본부장에는 구병욱 전 국토부 진주국토관리사무소장이 낙점됐다. 앞서 JDC는 상임이사 격인 경영기획본부장과 투자사업본부장, 운영사업본부장 등 3명에 대한 내·외부 공모에 나섰다. 이 중 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해 초부터 공석이었다. 운영사업본부장과 투자사업본부장은 각각 지난해 7월, 10월 전임자의 임기가 만료됐다. 이번에 경영기획본부장으로 낙점된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016년 원희룡 도정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2019년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2020년 정년퇴임했으나 이듬해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나서면서 그를 지지하는 '원희룡 예비후보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 제주선대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구병욱 JDC 투자사업본부장 내정자는 2017년 국토도시실 국토정책과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2019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을 지낸 후 이듬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장으로 전보됐다. 운영사업본부장의 경
오영훈 제주지사가 정부의 중앙권한 지방이양 기조에 맞춰 제주가 선도적으로 지방분권 모델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13일 오전 8시 30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윤석열 정부가 3차에 걸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지방분권과 지방시대, 권한 이양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는 점은 분권모델을 처음 시도한 제주도에 주는 함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네거티브 방식을 활용한 포괄적 권한 이양에 대해 중앙정부가 상당히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금까지 16년 동안 7차례에 걸친 단계별, 조문별 권한이양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권한 이양을 비롯해 지방정부 자치조직권 확대, 교육재정 합리화, 특별지방행정기관 일괄 이양, 지방투자 활성화 등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권한을 존중하고, 지방정부와 함께할 때 중앙정부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는 점에서 분권모델을 지향하는 제주도의 입장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크게 진전을 이룬 자치경찰 이원화도
다음달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다가오면서 제주에서도 조합원 선거인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여성 수협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고, 2표 차로 당락이 갈렸던 후보 간 재대결이 예고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모두 1346개 조합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조합별로는 △농협 1114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42개다. 이 중 제주에서는 23개 농·축협과 7개 수협, 2개 산림조합에서 조합장 32명을 새로 뽑는다. 제주시는 농협 10곳(구좌농협, 김녕농협, 제주시농협, 애월농협, 하귀농협, 조천농협, 함덕농협, 한경농협, 고산농협, 한림농협), 제주축협, 양돈농협, 수협 4곳(제주시수협, 추자도수협, 한림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 산림조합 1곳 등 17곳이다. 서귀포시는 농협 9곳(위미농협, 남원농협, 대정농협, 성산일출봉농협, 안덕농협, 서귀포농협, 중문농협, 표선농협, 효돈농협), 서귀포축협, 제주감귤농협, 수협 3곳(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모슬포수협), 산림조합 1곳 등 15곳이다. 조합장 선거는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대통령 선거,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으로 불리는 곶자왈의 사유지 매입이 올해로 종료된다. 제주도는 이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에 나선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곶자왈 매수 사업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500여㏊(514억원)에 대해 이뤄졌다. 당초 계획인 950㏊(1187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실적이다. 도는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도 산림청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할 계획이다. 매수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임지로 조천(선흘)ㆍ한경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한다.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과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수가격을 책정한다. 매수 예산단가에 비해 토지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및 공유지분은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제주도 산림녹지과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매수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제주개발공사 사장 공모에 4명이 지원했다. 생산이사 분야 상임이사에는 5명이 응모했다. 12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제주에서 2명, 다른 지역에서 2명 등 모두 4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도개발공사 임원추천위는 오는 15일까지 서류 심사를 한 후 오는 22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임원추천위가 후보자를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한다. 후보자 추천이 이뤄지면 추천자에 대한 결격사유 조회와 제주도의회의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거쳐 제주도지사가 임명한다. 사장 후보자로는 오영훈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했던 전직 공직자와 도의원 출신 등 다수가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현 한재호 제주개발공사 생산이사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공모에도 도내 인사 3명과 도외 인사 2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생산이사의 경우 삼다수생산본부와 감귤사업본부, 생산지원본부 등 생산 현장을 이끈다. 기획이사는 사장 유고시 업무를 대행하며, 인사 및 재무, 마케팅, 홍보 등 경영 전반의 업무를 총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B2B 매출 3350억원 등 역대 최고매출을 올려 뛰어난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
제주에서 이례적으로 활기차게 유영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된 점박이물범이 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 제주 가파도어촌계와 김병엽 제주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20분께 서귀포시 가파도 하동항 인근에서 점박이물범 1마리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죽은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24㎝가량, 무게 50∼60㎏의 암컷이다. 발견 당시 사체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 사진작가이자 가파도어촌계장인 유용예씨는 지난달 31일 가파도 앞바다에서 동일 개체의 점박이물범 1마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유영하는 것을 목격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또 지난해 9월께에는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점박이물범이 건강한 모습으로 주민 등에게 목격된 바 있다. 김병엽 교수는 "제주 바다에서 점박이물범이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가파도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과 지난해 구좌읍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된 점박이물범은 모두 동일 개체 같다"고 말했다. 또 "고래연구센터에서 점박이물범의 모습으로 개체 식별이 가능한 데이터가 어느 정도 축적돼 있다"며 "가파도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를 고래연구센터로 옮겨 분석하면 사인과 동일 개체 여부가 밝혀지게 될
제주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가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다. 제주도는 정부의 중국 단기비자 발급 재개와 관련, 코로나19 엔데믹에 대비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해외관광객의 지속적인 제주 유치를 위해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제외) 조치를 단행했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으나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고, 10일 조기 해제를 결정했다. 정부가 예정보다 일찍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데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중국인 관광객의 실질적인 제주 방문을 위해 현재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된 해외 입국 조치가 해제되고 제주 직항 중국 항공편이 재개될 수 있
서귀포 출신 배우 문희경씨가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9일 시청 접견실에서 서귀포 출신 배우 문희경씨를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문씨는 서귀포시청 농협출장소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씨는 1987년 MBC강변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해 현재 TV 안방극장의 스타로 자리 잡기까지 뮤지컬, 연극, 영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노력파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아이리스(KBS, 2008), 가족의 탄생(SBS, 2012), 신사와 아가씨(KBS, 2021), 뮤지컬 레베카(2019~2020), 미스터트롯2(2023) 등이 있다. 문씨는 서귀포에 대한 고향사랑을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2011년부터 제주엔터테인먼트 모임을 통해 참여하게 된 서귀포시 청소년 대중문화 캠프에서 연기지도 재능기부를 하며 후배들의 꿈과 열정을 키워주고 있다. 또 지난해 ‘서귀포예술의전당 개관 6주년’ 기념공연, 2021년 서귀포예술단 송년의 밤 행사 협연 무대 등 고향 서귀포에서의 공연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문희경씨는 "서귀포여고 재학시절 늘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국민의힘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3·8 전당대회 본경선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13일 제주서 첫 격돌할 예정이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3개 조사기관을 통해 지난 8∼9일 이뤄졌다. 6명이 경쟁한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는 현역의원인 김기현(4선)·안철수(3선) 후보와 원외 인사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현역인 조경태(5선)·윤상현(4선)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후보 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원외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 후보와 현역 초선 의원인 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8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현역 의원인 박성중·이만희(이상 재선)·이용(초선) 후보와 원외 문병호·천강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청년최고위원 본경선에는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 등 4명이 진출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오는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모두 7차례 권역별
제주동부경찰서 청사 재건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동부서 재건축 사업 설계용역 공모안을 오는 4월 14∼17일 제출받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설계비는 16억원으로 책정됐고,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50일이다. 경찰은 내년께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동부서 청사는 1988년 10월 제주시 이도동 2만1817㎡ 부지에 지어진 이래 리모델링 없이 34년이 지나 낡은 상태다. 경찰은 361억59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820㎡ 규모로 청사를 재건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동부서 소속 직원들은 임시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옛 제주경찰청 청사를 사용하게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한파.폭설로 월동무 피해가 확산하면서 시장격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비상품 월동무가 시장에 출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 겨울 언 피해를 입은 월동무 포전 600ha를 시장격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사이 대설과 한파로 언 피해를 입은 월동무 포전 규모는 3648ha로 도내 대부분의 월동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도는 시장격리 참여 농가에 3.3㎡당 198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농지는 언 피해가 발생한 월동무 재배지로 미수확 포전이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접수받는다. 도는 농협과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 지원 단가와 사업규모, 재원마련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 재원 36억원 중 제주도 14억4000만원(40%), 자조금 14억4000만원(40%), 농협 7억 2000만원(20%)을 분담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월동무 언 피해로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 농가에서는 피해입은 월동무 출하를 자제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