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문섬과 범섬 일대의 출입제한 규제가 완화됐다. 문화재청은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운영 및 관리지침’ 고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문섬・범섬 일대 해역부를 공개제한 지역에서 해제하는 변경사항을 7일 고시했다. 문섬·범섬은 2007년부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제주도의 허가를 받은 스쿠버다이빙 업체와 낚시업체의 레저행위는 가능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문섬・범섬 보호를 위해 2021년 12월 8일 출입이 제한되는 공개제한 지역을 섬 지역(19만 412㎡)에서 해역부(919만 6822㎡)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또, 지난해 초 국가지정문화재 공개제한 연장과 더불어 레저행위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삭제해 문섬·범섬에서 레저활동이 막혔다. 이에 제주도는 종전의 어로 활동과 레저활동 이용자에 대한 문섬·범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로 보고, 문섬·범섬 운영 및 관리 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문화재청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문섬·범섬에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활동이 일부 허용된다. 다만 입도 가능 지역은 문섬·범섬의 육상부(19만412㎡)를 제외한 해역부 900만6410㎡다. 문섬·범섬 천연보호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4.3 망언이 잇따르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중앙당을 찾아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허용진 도당 위원장과 당 소속 도의원 등 6명은 지난 6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기현 당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등을 면담했다. 도당은 이 자리에서 제주4.3과 관련해 논란이 된 발언들에 대한 지역 여론의 우려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 4.3 유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깊은 관심을 가졌던 고령유족 복지센터 및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에 대한 예산배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경제 및 민생현안과 관련해 당과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특히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과 SOC 구축을 위해서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조속히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앙당이 제주의 민생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진정성있는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현 당 대표는 "제주는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우리 당으로서는 큰 의
경찰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혐의는 채용강요 및 금품요구다. 제주경찰청은 7일 오전 9시30분경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와 한국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채용강요 및 금품요구 혐의에 따른 증거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는 한때 문을 잠그면서 한 시간여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부터 변호사 입회 아래 본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워케이션 (Work+Vacation) 빌리지, 스타트업(신생기업) 빌리지, 청년 빌리지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는 지역간 격차 해소와 지역별 특성있는 발전을 위한 ‘제3차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은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된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일관되고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간 격차 해소 및 지역의 특성을 살려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한 추진전략이 담긴다. 이번 3차 기본계획의 계획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다. 도는 지역균형발전의 목표인 지역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서비스 이용 접근성 개선 ▲생활인구 유치 ▲전문 서비스 생산자 연계 서비스 공급 등의 전략을 마련했다. ‘서비스 이용 접근성 개선’은 지역격차의 원인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이번 3차 계획에서는 교육, 보육, 의료, 사회복지, 노인복지, 문화여가 등의 지역 균형발전수준 평가체계를 15분도시 취지에 맞게 서비스시설의 ‘접근성’을 고려하도록 개선했다.
12명을 뽑는 제주도 공무직 공개채용에 200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렸다. 제주도는 2023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 공개채용 응시원서 접수 결과 12명 채용에 210명이 지원해 평균 1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분야는 1명을 선발하는 '과학영농분석실 지원'으로 30명이 지원해 3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3명을 채용하는 'CCTV 모니터링' 분야는 88명이 지원해 29.3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2명을 뽑는 '가축방역 보조' 분야도 57명이 지원해 2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공무직 채용은 오는 29일 필기시험과 다음달 22일 서류전형, 오는 6월 7일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달 14일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채용분야별 응시접수 현황은 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총무과 공직노사협력팀(064-710-628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주시 공무직의 경우 30명 채용에 621명이 지원해 평균 2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귀포시는 42명 채용에 456명이 지원해 평균 1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주4.3의 정명과 완전한 해결을 위해 당시 미군정의 책임을 밝혀야 한다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6일 오전 9시30분 의회 소회의실에서 제41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중 제6차 회의에서 제주4·3의 국제적 해결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 즉 정명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뿐만 아니라 4·3 발발 당시의 작전통제권을 행사했던 미국이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구성 및 운영, 그에 따른 사과 등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와 국회, 미국 백악관 및 미합중국 의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권 위원장은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있어 정치적 입장의 다름이 없기에 추후 본회의 의결에서도 많은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가결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간 기싸움의 깃발이 올랐다. 20년 아성을 굳힌 민주당 판도의 제주 정치지형은 어떻게 변할까? 더불어민주당의 20년째 수성 여부와 여권의 탈환, 제3당의 도내 1호 당선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하마평이 꿈틀거리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옛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을 포함해 17∼21대 총선과 2022년 제주시을 보궐선거에서 내리 3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인물론을 앞세워 탈환을 노리고 있고, 정의당 등은 도내 1호 당선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이 재선 준비를 하는 가운데 같은 당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강병삼 제주시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확실한 상황이고, 제주도의회 3선인 김황국 의원(용담1·2동),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등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같은 당에서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부승찬 전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물질을 무분별하게 배출한 제주시내 사업장이 적발됐다. 제주시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140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 기준 부적합 5건,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15건,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운영 4건 등 모두 2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폐쇄 1곳, 사용중지 3곳, 조업정지 1곳, 개선명령 5곳, 경고 14곳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108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 중 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7곳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시는 과거 코로나19 장기화로 환경관리가 미흡했던 사업장에 대해 지난해부터 현장 지도점검과 환경기술인 교육 강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배부 등을 통해 환경오염 사전 예방에 힘써 왔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위반율은 1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 대비 약 14% 줄어들었다. 박동헌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앞으로도 장마철·연휴기간 등 취약 시기별 중점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유해 대기 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비대면 감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제주삼다수가 가수 아이유와 최장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유통하는 제주개발공사는 4년 연속 제주삼다수 브랜드 모델로 아이유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삼다수가 브랜드 모델로서 4년 연속 같은 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삼다수 모델은 2016년 가수 태연.규현, 2017년 배우 조정석, 2018년 배우 겸 가수 이승기, 2019년 배우 김혜수 등이 맡았지만, 계약기간은 1년 안팎에 머물렀다. 제주삼다수는 "아이유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가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해 모델로 재발탁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제주삼다수의 최장수 모델로서 그간의 시너지를 통해 신뢰감 있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6일 아이유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선공개된 영상은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유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장면에선 ‘믿으니까 내 평생의 물로 삼다’라는 자막과 함께 아이유가 정면을 응시해 전체 스토리의 궁금함을 자아냈다. 티저 영상은 유튜브를 포함한 제주삼다수 SNS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본 캠페인 영상은 오는 1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5일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벌인 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30여 년 이상 근무해온 경력과 전문성에 비춰볼 때 주거복지사업, 재무, 조직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도위는 "특히 제주도 최대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경영혁신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공사가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 공사 이익이 사회적 가치로 다시 창출되는 공기업의 취지와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점, 이를 도민과 함께하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발공사 주력사업인 먹는샘물사업의 이해도나 지역현안과 밀접한 감귤사업에 대해서는 이해도와 전문성 등은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자료에 대한 불성실한 제출, 서면질문에 대한 부실한 답변자료의 제출은 아쉽다"고 말했다. 도의회가 청문경과보고서를 도에 제출하면 오영훈 제주지사가 백 예정자에 대한 최종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출신인 백 예정자는 명지고, 동국대 회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제주 진보인사 3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제주지검 형사제2부(부장검사 오기찬)와 국가정보원 등은 5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이적단체구성, 간첩, 편의제공 등)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48)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53)을 구속 기소하고,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53.여)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 지령과 암호통신 장비를 받아 북한 지령에 따라 국내정세를 수집해 보고하며,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추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하부조직의 결성식을 갖고, 강령․규약을 제정하는 등 지휘통솔체제를 구비해 지하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봤다. 또, 이들이 북한의 지령과 단체의 강령․규약에 따라 ▲국가기밀과 국내정세 수집․보고 ▲ 제주도당의 영향력을 이용한 반정부․반미 투쟁 ▲노동․농민 생존권 및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연대투쟁 ▲주체사상 등 북한 선전 및 교양사업 등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 전 제주도당 위원장은 2017년 7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 3명과 접선, 지령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두번째 공판이 연기됐다.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면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5일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오 지사 등 5명에 대한 재판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 등으로 변호인 참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입도하려고 했지만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 지사 등은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재판 연기를 결정, 오는 19일로 일정을 조정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편 31편(출발 11편, 도착 20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 진에어 등 항공사가 사전에 결항한 편수는 현재 결항한 31편을 포함해 모두 167편(출발 82편, 도착 85편)이다. 지난해 12월23일에는 그해 마지막 제주도의회 본회의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 교육감 등 도내 3대 기관장 없이 열린 바 있다. 강풍과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