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 의견수렴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수렴된 의견을 제주도의 의견으로 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제주도의 의견수렴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당초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도민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도 자체 의견을 마련해 다음달 중 전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도는 지난 3월 9일부터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따른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들었다. 지난달 말까지 모두 2만5000여명이 의견을 제출했다. 의견은 지역 균형,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기존 공항 포화, 안전 등의 문제를 들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과 난개발, 환경 훼손, 재산 피해, 군사 공항 우려 등을 이유로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크게 나뉘었다. 제2공항 추진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국토부는 지난 3월 8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제주도에 보내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제주도 의견 수렴을 거쳐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Royersford)시 전 시장 가족이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에서 새출발한다. 27일 제주 국제학교 운영법인 주식회사 제인스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캐나다계열 국제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BHA)에 오는 8월 시작하는 새학기와 함께 미국 국적의 데이비드 안토니에비츠(David Antoniewicz)씨가 신규교사로 부임한다. 제인스는 "소속 직원에 대한 정보는 외부에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지만 그의 아내에 대한 정보는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아내는 제나 안토니에비츠(jenna Antoniewicz 한국명 김태희·40) 씨로, 한국행을 위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지난 13일 임기를 마친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전 시장이다. 제인스는 "어떻게 우연이 닿은 것으로 본다. 아내 분이 시장인 것은 모르고 뽑은 것"이라면서 "선생님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력서나 교원자격 등 지원자격 검증을 거치지만 가족 같은 배경을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제나 안토니에비츠 전 시장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생후 11개월 되던 해인 1984년 미국 뉴욕에 입양됐다. 벅스 카운티에서 자란 그는 피아노, 드럼
제주4·3 사건을 다룬 서사시 시인 이산하의 '한라산'을 출판해 간첩으로 몰린 '녹두출판 편집장 사건'에 대한 진실화해위의 조사가 이뤄진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21일 제57차 위원회에서 '녹두출판 편집장 사건'에 대해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산하 시인(본명 이상백)의 장편서사시 '한라산'은 군사정권 시절인 1987년 3월 녹두출판의 사회과학전문지 '녹두서평'에 실려 4·3사건의 실상을 처음 폭로한 작품이다. 치안본부는 이산하 시인 검거를 위해 추적수사를 하던 중 녹두출판사 관계자들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에 녹두출판사 김영호 발행인과 신형식 전무 겸 편집장이 1987년 4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거·구속되고, 이산하 시인도 같은해 11월 체포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신씨에게는 북한 공작원의 지시를 받아 이적표현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가 적용됐다. 신씨는 1988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시인도 1987년 11월 체포돼 징역 1년 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시인은 노태우 정권이던 1988년 특사로 풀려났다. 이어 그는 다시
제주도 홍보대사이자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조승환(57)씨가 또다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제주도는 조승환씨가 지난 25일 일본 오사카시 고려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4시간 25분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조씨가 지난 4월 본인이 세운 4시간 22분 기록을 깬 것이다. 조씨는 "얼음은 빙하를 뜻하고, 맨발은 지구를 뜻한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얼음 위 오래 서 있기' 퍼포먼스로 세계기록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와 베트남 달랏시에서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퍼포먼스를 이어오면서 탄소중립 선도도시 제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가공인자격증 응시를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제주청년들에게 항공료 1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2023년 제주청년 항공료 지원사업' 신청 공고를 26일 냈다. 제주에서 응시가 어려운 국가공인자격증에 응시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제주청년에게 항공료 1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만 19~39세의 제주청년으로 취업자 및 창업자 등을 제외한 미취업자다. 주 20시간 이내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12월26일 이전부터 제주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국가 또는 자치단체로부터 도외 직업훈련 지원사업 등 유사한 사업에 참여해 실비 지원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당 지원 한도는 1차례에 한해 10만원까지다. 26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예산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도청 홈페이지(https://www.jeju.go.kr/group/part2/airfare.ht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25일 제주도 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 52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3명, 30대 1명, 10대 2명 등 6명이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25일 제주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지난 24일 밤 제주도 서부와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새벽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은 제주 28.9㎜, 서귀포 24.9㎜, 고산 18.1㎜, 성산 13.6㎜, 한라산 삼각봉 4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산지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해상에도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남서쪽안쪽먼바다, 서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새벽부터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호 제주도의원에 대해 8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 유지도 확정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양경호(제주시 노형동갑,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의 형량이 확정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판결문등본 발송이 이뤄졌다. 양 의원은 민주당 제주도당 노동위원장이던 2021년 5월 24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모 식당 2곳과 카페에서 선거구민 등에게 모두 34만원 상당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식후에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수저 세트나 골프 모자, 골프공 등을 선물한 혐의도 있다. 양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당시에는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확정적 의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선거일로부터 1년 이상 전에 발생했고 모임 참석자 대부분 평소 피고인과 알고 지냈던 점, 당시 피고인이 선거 출마에 대한 확정적 결정을 내리거나 공표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에 불복, 항소
제주도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 마련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가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면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 평균 코로나19 발생률은 이달 둘째주 기준 61.4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 31.4명의 약 두 배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달 넷째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 감소한 이후 3주 연속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감소세인 전국 상황과 반대된다. 감염재생산지수도 9주 연속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방역조치 완화 이후 도내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도 증가해 중증화율과 사망률도 높아졌다. 23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292명으로 94.9%인 277명이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발생했다. 특히 요양시설 등 입소자가 숨진 경우도 140명(48.3%)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 발생도 주간 1~2명 정도 수준에서 6월 둘째주에는 주간 6명이 발생, 모두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도는 코로나 확산 원인으로 지난달 가정의 달을 비롯해 황금연휴로 입도 관광객과 이동량 증가, 방역수칙 완화 및 모임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제주도 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추진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다. 에퀴노르는 국내 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이 대진엘앤엘(주), 일레너지(주) 등이 보유한 추진(주)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 인근 추자도 주변 해역 풍력발전사업을 추진중인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2014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울산에서 반딧불이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은 에퀴노르의 한국법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특수목적법인 '추진'이 추자도 서쪽 10∼30㎞ 해역과 동쪽 10∼30㎞ 해역에 계획중인 사업이다. 수심 40~70m에 최대 1.5GW 규모의 바닥 고정식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설비용량은 각각 1500㎿씩 모두 3000㎿로,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짓고 있는 한림해상풍력발전(105㎿)의 30배에 달한다.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다음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3대의 풍황계측기(FLiDAR)를 해당 지역에 배치해 측정 작업을 하는
화폐도안 무단사용 논란이 불거진 경주시 명물 '십원빵'이 제주에서는 상표권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제주도내 한 사업체에서 '십원빵'의 원조는 자신들이라고 주장하며 나서면서다. 제주에서 제주한치빵과 황금십원빵을 파는 A씨는 23일 "원조 십원빵은 '경주 십원빵'이 아니라 제주 '황금십원빵'"이라면서 "십원빵의 인기가 많아지자 유사한 상호명으로 저품질 모방제품들이 생겨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금십원빵은 제주에서 유명한 제주한치빵에서 시작하게 돼 전국 지역특색의 빵을 만들고자 십원주화에 각인된 다보탑에서 착안해 개발하게 된 빵"이라면서 "2016년 제주지역 우유소비 촉진 일환으로 한치빵을 개발하게 됐고, 지금 십원빵의 탄생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제주 황금십원빵 가맹본부는 경주십원빵 사업자인 김모씨와 2019년 12월 황금십원빵 경주지역 총판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김씨가 십원빵을 만들면서 가맹본부에서 공급한 제주축협 모짜렐라 치즈가 아닌 폴란드산 수입 치즈를 사용해온 사실이 발각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허위 원산지 재료 사용이 발각되면서 황금십원빵 가맹본부는 김씨와의 가맹 계약을
“오늘 딱 4봉지 들어왔어요. 3kg 짜리 작은 것으로요. 며칠 만에 들어온 건데, 가져다 주시는 업체 직원분 말로는 이제 이런 수량도 입고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우리 매장은 당분간 천일염 입고가 없을 예정입니다.” 전국에 몰아치는 천일염 품귀현상이 제주에도 상륙했다. 이미 있던 재고도 다 동났고 들어오는 물량도 없어 제주도내 마트란 마트마다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시내 대형마트의 3곳의 경우 ‘천일염’ 관련 제품은 대부분 품절이거나 가는 소금 위주로 극소량의 재고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한 대형마트 직원 A(50대)씨는 “뉴스를 잘 안 듣고 사는데도 얼마 전 아침부터 줄 선 모습을 보고 (천일염 품귀 사태를) 실감했다”면서 “들여놓는 족족 다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지역 내 중.소규모 마트도 마찬가지다. 제주도내 창고형 마트 관계자는 “지점 두 곳 다 동났다. 한 지점은 며칠에 한 번씩은 들어오지만 금방 사라진다. 다른 한 지점은 이번 주엔 아예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업체가 보내줄 수 있어야 천일염을 들일 수 있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인근 주민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B소형마트 관계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