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마지막 주말인 29일 제주에서 화재와 교통사고,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6명이 다쳤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3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한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12대와 인원 2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2시 47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해당 호실에 거주하는 주민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택 내부가 불에 탔다. 같은 날 오후 2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주동로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고, 70대 여성 2명과 60대 여성 1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앞서 이날 낮 12시 39분께 제주시 애월읍 천아숲길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약 5m 아래로 떨어져 다리 골절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기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으며, 오후 2시 38분께 구조를 완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다음 달부터 제주목 관아에 한복이나 제주 전통 갈옷을 입고 가면 입장료가 무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4월 1일부터 갈옷 또는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면제해준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시 원도심에 자리잡은 제주목 관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한복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4만3860명까지 줄었던 제주목 관아 관람객은 2025년 21만4578명으로 4년 새 약 5배로 늘었다. 특히 외국인이 961명에서 7만3455명으로 급증했다. 외국인 방문객 상당수는 한복을 차려입고 고풍스러운 관아를 배경으로 셀피(selfie·자기 자신을 찍은 사진)를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유산본부는 이 흐름에 서울 고궁 등의 사례를 참고해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을 추진하면서 여기에 제주 고유 복식인 갈옷을 더했다. 한복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갈옷을 세계에 알릴 적기로 판단했다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유산본부 관계자는 "갈옷과 같은 지역 고유 복식에 별도 혜택을 부여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번 무료입장 시행을 통해 갈옷이 한복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제주도는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청년 월세 지원사업 신규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소득·재산 요건을 갖춘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청년 가구는 중위소득 60% 이하·자산 1억2200만원 이하,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자산 4억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 신규 모집부터는 그동안 요건으로 요구했던 청약통장 가입 조건이 폐지돼 신청 문턱이 낮아졌다. 신청은 5월 29일까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 또는 거주지 주민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9월에 선정자를 공지하며, 지원금은 신청 첫 달인 5월분부터 소급 지급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35∼39세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도 지난해부터 자체 시행해 두 사업으로 19세에서 39세에 이르는 청년 전 연령대에 주거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의 자연을 찍다가 루게릭병으로 작고한 고(故) 김영갑(1957∼2005) 사진작가의 작품과 필름을 기증받아 보존 관리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증받은 작품과 필름은 모두 9만8652점이다. 제주박물관은 전날 ㈔김영갑갤러리두모악과 소장품을 기증받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주박물관은 오는 6월 기증받은 김영갑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전시와 연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김영갑 작가의 작품을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있던 폐교 삼달분교를 개조해 2002년 개관한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은 창작 공간으로서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이어간다. 제주박물관은 제주 자연을 기록한 대표적인 한 작가의 유작을 처음으로 보존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근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이사장은 "김영갑 작가의 정신과 작품 세계가 공공기관을 통해 계속 확산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6일 '2025 우수 평가 강좌'로 서귀포시에서 운영한 지혜학교(강좌명: 차학(Teaics) 기반 차의 세계사) 등을 선정했다. 375개 신청 강좌중 200 개가 운영 강좌로 선정되었고, 이중 40 개가 우수 강좌로 선정됐다. 우수 강좌 운영자에게는 10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차학(Teaics) 기반 차의 세계사 강좌'는 한국에서 체계화된 차학(Teaics)을 통해 세계사에서 차에 기인한 역사적 사실을 국가별로 탐구하였다 인문학이 추구하는 각국의 차에 관한 언어, 차문학에 기인한 드라마를 발굴하고, 예술과 철학을 역사속에서 재인식하는 기회를 지역사회에 제공하였다. 그 나라 차를 마시면서 안덕면과 대정읍의 지역주민이 12주간의 영국, 포르투갈, 미국등의 차와 연결된 세계사를 배우고, 추사의 차문화 등의 지역문화 가치를 생각하는 인문학을 경험하였다. 안덕119센터, 대정119센터, 안덕파출소, 대정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차를 대접하는 봉사도 이어오고 있다. 강좌를 맡은 박병근 강사는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지원 강의를 국민이 수강하고, 그것을 다시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하고, 공공봉사를 하여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서귀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중인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은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33분께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혼다 오디세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던 중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승용차와 버스 등 5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A씨가 허리와 경추 통증을 호소하며 실신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를 비롯한 다른 차량 탑승객 8명은 큰 부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동창을 둔기로 때리고 그의 여동생을 추행한 뒤 집에 불까지 지른 20대가 첫 공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서범욱 부장판사)는 26일 현주건조물 방화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1)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7일 새벽께 동창인 B씨 주거지를 찾아가 준비해 온 둔기로 피해자 머리를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 여동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스레인지로 본인이 입고 온 점퍼에 불을 붙여 집 일부를 태우기도 했다. 당시 귀가한 피해자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아동학대 방임가정에서 성장해 와 정신감정을 통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측이 신청한 정신감정을 채택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재판을 속행키로 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국내에서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2억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제주도는 지정기부 사업 '국제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동참해주세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국내 유일 서식지인 제주 연안에 120여마리가 살고 있는 해양보호생물이다. 최근 관광 선박이 근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서식 환경 보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식지 보호를 위한 이번 사업은 관광 방식 자체의 전환에 초점을 뒀다. 기존 '추적형 관광'에서 벗어나 돌고래를 방해하지 않는 '육상 관찰 중심 생태관광'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돌고래 전망대와 생태관광 포토존 조성 등 서식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관찰이 가능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 제주 바다 생태계 건강성 회복, 차별화된 제주관광 콘텐츠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20일 제주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가 총 54개 방역반을 운영해 집중 방역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건소 방역반은 주거지 주변, 공중화장실, 하수구, 정화조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해 모기 밀집도를 줄이고 있으며, 보건소 방역 담당자들은 역량 강화교육을 받고 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 발열, 두통,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치명률은 20∼30%에 이르며, 생존자 중 30∼50%는 신경계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3분께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은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총 탑승자 9명 가운데 맨 뒤 혼다 오디세이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허리와 경추 통증을 호소하며 실신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8명은 큰 부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구급대 등 장비 5대와 인원 13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의 특성을 반영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용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료를 개발해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보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등 5∼6학년용 '바로 쓰는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가이드'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와 실제 사진을 비교하고, 챗봇에 제주 자연환경을 직접 질문하며 답변의 정확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또 '디지털 발자국' 점검표를 활용해 저작권 준수, 출처 표기, 사이버 폭력 예방 등 디지털 책임과 윤리를 스스로 점검하게 했다. '제주를 담아 수업에 녹여 쓰는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중학교용 교육자료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와 디지털 소양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과 융합형으로 구성했다. 이번 교육자료 개발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초등교사 8명과 중등교사 10명이 참여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초령목'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초령목이 제주 자생지에서 지난 20일부터 개화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 내 보존원(해발 200m)에서는 지난 2월 20일께 초령목이 첫 꽃망울을 터뜨렸으나, 서귀포시 신례천 인근 자생지(해발 300m)에서는 이보다 한달가량 늦게 개화가 시작됐다. 개화 시기에 차이가 난 것은 해발고도와 3월 초순에 나타난 급격한 기온 하강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서귀포 지역은 2월 하순에는 포근했으나 3월 초순 들어 낮은 온도를 보이며 꽃샘추위가 지속됐다. 초령목은 높이 20m까지 자라는 늘푸른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에만 자생하며,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종(CR)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주로 계곡부에 위치해 강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소실 위험이 크고, 개체수가 적어 정밀한 보존·복원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소는 매년 개화와 결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