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밤 제주공항 도착장 풍경. 발열감시 데스크가 텅 비어 있다. 메르스 청정지역 제주는 과연 안전한가? '청정제주'를 외치며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해 도지사를 비롯해 연일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원활한 운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열감시장치 운영에 구멍이 나는 등 대외적인 홍보와 달리 주먹구구 운영 상황이 포착됐다. 12일 김포발 제주행 KE1205평 항공기를 타고 오후 9시 45분 제주공항 활주로에 도착, 5분여 뒤 공항 터미널을 빠져 나오던 관광객 A씨(45)는 의아심이 들었다. 관광차 제주를 찾은 A씨는 “발열감시 시스템을 작동, 철저한 메르스 유입 차단에 나섰다”는 제주발 뉴스를 떠올렸다. 전국적으로 메르스의 확산이 줄어들지 않는데다 사실상 제주도만이 메르스 청정지역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감시장치는 당연히 작동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수하물 도착장에서도, 청사를 빠져 나오는 순간에도, 어느 곳 하나 발열 감시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는 낌새가 없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하여 발열감시를 하고 있습니다"는 플래카드는 뻔히 보이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카메
제주도가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500억원 규모로 융자지원을 하는 등 총력지원 체제에 나선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본관 2층 삼다홀에서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 첫 회의를 열고 도가 갖고 있는 모든 기금을 활용, 총력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우선「메르스」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에 대하여 특별경영안정지원자금으로 15일부터 4500억원 규모로 융자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영안정지원자금은 41개 업종을 대상으로 올해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업종에 균등하게 지원되고, 매출액 규모와 기존 융자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로 3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해준다.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는 지난 10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주희망드림 특별보증을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관광진흥기금과 농어촌진흥기금, 식품진흥기금도 세밀한 검토를 통해 조속히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 제출된 2차 추경예산과는 별도로 메르스 경제 피해 극복을 위하여 실질적이고 직접 지원되는 사업을 발굴하여 추가로 추경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더불어 공항만
▲ 방제 작업단들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을 자르고 있다./뉴시스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역의 피해우려 나무가 전부 제거돼 향토수로 대체된다. 제주도 숲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 50% 이상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피해 우려가 있는 나무를 전부 제거해 목재로 활용하고, 나무가 제거된 곳은 지역특성에 맞는 향토수를 심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가 수종갱신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분석 결과, 현재 재선충병 피해면적은 해송림 전체면적 1만6284㏊의 43.5%인 7088㏊, 이 중 심(深)지역은 1501㏊· 중(中)지역은 3142㏊·경(輕)지역은 2445㏊로 조사됐다. 수종갱신 대상지는 이 중 극심지역 약 1500㏊로 생목벌채비 525억원·조림비용 134억원 등 모두 6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율이 5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전수 조사를 마치고, 대상지를 확정한 후 산주인의 동의 절차를 밟아 벌목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재가공업체에 대해 벌채 산물의 무상 공급 대신 생목 벌채비용의 자부담을 조건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인 70대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4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SFTS는 야생진드기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가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어 지난 11일 보건환경연구원에 SFTS 검사를 의뢰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제주지역에서 SFTS 사망자는 2013년 6명의 환자 중 4명이 숨진 후 없었다. 지난해에는 7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A씨는 2013년에 쓰쓰가무시증에 걸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발열 등 감기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혈소판 수치가 줄고 패혈증도 악화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주로 6~10월에 SFTS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오름 등반, 올레길 걷기 등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고 목욕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풀밭에 앉거나 드러눕는 행위 등을 삼가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 경제적 여파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경제회복 비상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간부공무원을 소집해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제회복 비상체제 본격 가동을 위한 사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로서는 메르스 청정지역 유지를 최우선에 놓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하는 한편 관광객 감소 등 실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기금이나 추경을 통한 재정투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과 집행을 체계화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몇 달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에는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회의’를 개최해 전반적인 메르스 방지 정책을 총 점검하고, 목요일에는 분야별로 구체적 대안 제시를 위한 실천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메르스 여파로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수학여행 취소 및 이로 인한 숙박업 예약 취소,
제주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리대책본부는 14일 오후 3시 현재 제주지역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32명이며 이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A(48)씨가 이날 오후 "몸에 열이 난다"며 제주보건소에 신고,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는 열이 나는 것을 제외하면 기침 등 다른 메르스 증상은 없지만 삼성서울병원 입원한 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5명이 2차 검사를 받았고 1차검사자 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자신은 음성인 관광객 B(31·여)씨는 18일까지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제7부두)에서 메르스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간부 공무원을 소집해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서귀포시 분양형 호텔 건축허가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 전체적인 건설경기가 호황국면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건설경기의 증가세에 변화가 일지 관심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분양형호텔 건축허가가 2015년도 5월말 기준 전체 24건, 연면적 30만8872㎡, 6194실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 연면적 16만7004㎡, 3727실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 2014년의 경우 2013년과 비교해 건수는 7건, 연면적은 5만5802㎡, 객실 수는 2045실이 각각 늘어났다. 건수는 2배, 연면적은 50%, 객실수는 2.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2015년에는 1월부터 5월까지 통계이기는 해도 허가건수가 3건, 연면적 3만665㎡, 객실수 785실으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건수, 연면적 및 객실수에서 모두 감소 추세를 보여 주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까지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분양호텔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해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분양형 호텔은 호텔 운영업체와 수익을 배분해야 하고 숙박시설 과잉으로 운영난까지 겪고 있다. 시는 "기대했던 이익을 못 얻을 가능성이 커져 투자자들이 투자
제주도와 제주시는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이뤄졌다는 12일 모 방송사의 보도에 따라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12일 모 방송사가 보도한 외도지역 모 어린이집 아동 학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운영정지 또는 폐쇄 등 강력 조치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아이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한 아이의 뺨을 내리치고 또 다른 아이의 팔을 거칠게 잡아 끌어 당겼으며 잠자는 아이를 발로 툭툭차고 복도로 내던졌다. 제주도와 제주시는 이에 따라 경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CCTV 확인 등 사실 조사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 같은 보도내용은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아버지가 어린이집 원장 등이 없을 때 어린이집에 있는 CCTV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방송사에 제보한 것인데 정확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는 15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정밀 분석해 가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만약 아동학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영유아보육법 제45조의 규정에 따라 어린이집 운영정지 또는 폐쇄조치와 더불어 해당교사는 1년 이내의 자격정지 또는 자격이 취소된다. 한편 제주도는 해당 어린이집 학부
▲ '제주 도민 60만 시대'돌파를 기념하는 행사사진./제이누리 DB 제주시 인구가 매달 1000명씩 증가해 올해안에 47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올해 5월 말 기준 인구가 지난해 보다 5365명이 증가한 46만3690명(내국인 45만3606명, 외국인 1만84명)으로 매월 1000명 이상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내에 제주시 인구는 47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귀농·귀촌 및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지난해 12월 말 45만8325명보다 5365명(내국인 4772명, 외국인 593명)이 늘었다. 또한 남자는 23만2367명으로 여자 23만1323명보다 1044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 전체 인구의 73.7%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지역의 인구는 10만2053명으로 1003명이 증가했다. 증가한 순서로는 △애월읍이 612명 증가한 3만765명 △조천읍이 241명 증가한 2만1023명 △한경면 74명 증가한 8617명 △한림읍 64명 증가한 2만2514명 △구좌읍 34명 증가한 1만5018명 △우도면 16명증가한 1683명으로 나타나서 대부분 읍
▲ 제주 해저분화구 수심 및 단면도/뉴시스 제주에서 발견된 해저분화구의 이름이 '탐라 해저분화구'로 결정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4일 제주 해저분화구 이름을 공모한 결과, '탐라 해저분화구'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66건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3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인 '탐라 해저분화구'는 제주의 첫 이름인 '탐라'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해저분화구'를 결합한 것으로 앞으로 해저분화구의 공식 이름으로 사용된다. 진준호 수로측량과장은 "해저분화구에 국민이 지어 준 이름을 부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해양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쪽 4㎞ 부근, 제주에서 금덕이초로 유명한 해역에 발견된 해저분화구는 축구장 16.5배 규모를 자랑한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제주항에서 입도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메르스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14일 오전10시 현재 제주지역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31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리대책본부는 14일 오전10시 현재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31명으로 1명이 추가 접수 됐으며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고 2차검사를 받은 4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된 모니터링 대상자는 모두 17명(14일 4명 추가)이며, 이들중 제주에 거주중인 6명(자택격리 3, 능동감시 3)에 대하여 전담 직원을 지정,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A(30)씨 등 3명은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자신은 음성인 관광객 B(31·여)씨는 18일까지 자가격리 된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여객선 터미널(제7부두)에서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씨스타크루즈 관광객 등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나눠주면서 메르스 예방수칙과 청정 제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재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발표한 신항만 개발계획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신의 한수'라는 원 지사의 말에 빗대어 '신의 악수'라며 제주외항 계획을 다듬어 매립을 하지 않고 크루즈와 마리나 항만시설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논평을 통해 "제주 외항 확장 계획을 세밀히 다듬어 원래대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 2014년 2월 제주항 기본계획 변경안 환경연합은 "제주도는 2014년 12월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1365억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3단계 개발사업’이 진행된다'고 밝혔었다"며 "제주항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는 10만톤급 크루즈 선석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항의 기능을 전환해 10만톤급 크루즈 선석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그러나 "지난 해 12월 제주도가 당초 발표한 변경안을 보면 최근 발표한 신항계획의 평면도와는 대조적으로 탑동 앞 대규모 매립계획이 없다"며 "변경안 평면도를 보면 크루즈 접안부두시설을 포함해 국제여객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