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농어촌유학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수 60명 이하인 제주시 귀덕·송당·평대·하도초와 서귀포시 성읍·신례·창천·흥산초 등 8교를 농어촌유학 시범 학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유학생이 있는 29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이들 학교 주변 주택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별로 확보한 주택 수는 귀덕초 2가구, 송당초 3가구, 평대초 6가구, 하도초 2가구, 성읍초 7가구, 신례초 1가구, 창천초 5가구, 흥산초 3가구 등이다. 제주 농어촌유학은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과 1인 이상의 학부모가 함께 이주해 학교나 마을에서 마련한 주택에서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으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유학 학생이 1명이면 매월 30만원, 2명이면 매월 40만원, 3명이면 매월 50만원을 최대 5년간 유학경비로 지원한다. 시범 학교에는 자연과 문화 등 지역 인프라를 담은 특색 프로그램 운영비로 1000만원씩 지원된다.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되는 농어촌유학에는 향후 5년간 13억4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교육청 농어촌유학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제주4·3평화재단이 제작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촬영한 영상물이 15~17일 프랑스 마르망드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는 프랑스 마르망드시와 마르망드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프랑스 마르망드시 4월 문화행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문화행사는 '오페라와 아시아'를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마르망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마르망드시 관계자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 상영회를 통해 제주도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조명하고, 이를 프랑스 대중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해외 첫 상영회인 이번 행사를 위해 영상을 무료로 제공했다. 마르망드시도 많은 프랑스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 상영회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이 상영되는 영화관에서는 4·3홍보부스도 운영된다. 홍보부스에서는 ‘한눈에 보는 4·3(불어)’과 동백 뱃지를 나눠줄 계획이다.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의 원작 소설을 쓴 현기영 작가와 노벨문학상(2024년) 및 한국 작가로 첫 프랑스 메디치상(2023년)을 수상한 한강 작가 소개 현수막도 게시된다. 현수막에는 최근 4·3기록물 유네스코
제주도교육청은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3개 유치원과 3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해 '어-초 이음 교육’ 2곳과 ‘거점형 돌봄 기관’ 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시 반석어린이집과 삼양초, 서귀포시 동산밭어린이집과 하원초를 '어-초 이음 교육' 시범 기관으로 선정했다. 어-초 이음 교육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아이의 초등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린이집 5세 아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운동장에서 체험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또 충신유치원과 금호유치원, 별님어린이집, 예원유치원 등 4곳을 '거점형 돌봄 기관'으로 선정했다. 거점형 돌봄이란 거점으로 이용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지정해 인근 어린이집의 유아나 유치원생을 한곳에 모아 돌봐주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평일 저녁 거점 돌봄 기관인 충신유치원은 기본 운영 시간 이후에 인근 금호유치원생을 받아 오후 7시 30분까지 돌본다. 여름방학 거점 돌봄 기관인 금호유치원은 인근 충신유치원생과 넥슨어린이집 유아들을 받아서 오전 7시 3
제주국제대 최화열 교수가 지도한 JIU연구팀이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서비스마케팅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논문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비스마케팅의 혁신과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수, 대학원생, 학부 연구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총 3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제주국제대 JIU연구팀은 항공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경험 및 서비스 품질 개선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를 발표했다. 실무 연계성과 문제해결 중심의 분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화열 제주국제대 교수는 “학생들이 이론뿐 아니라 현실 문제를 분석하고, 전국 학술 무대에서 스스로 발표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학습”이라며 "학생 중심의 연구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일본이 30년간(1876~1905년) 제주 바다를 침탈해 황폐화하고, 제주도민들에게 횡포를 저지른 일을 쓴 역사평설이 나왔다. 뭍 출신이지만 제주에 정착, 제주사 연작을 집필하고 있는 권무일 작가가 조선말기 제주도민이 바다를 빼앗기고 자존심까지 뭉개졌던 슬픈 역사에 관한 '제주 바다의 슬픈 역사'를 펴냈다. '제주 바다의 슬픈 역사'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 과정과 제주도민의 저항에 대해 기술됐다. 1876년 개항 이후 1905년 을사늑약까지 30년간의 역사는 잊혀진, 후대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역사였다. 일본이 조선을 야금야금 잠식하면서 사람들의 정신을 빼앗고 종국에는 우리나라의 주권, 영토, 민족문화와 영혼을 말살시켜가는 시기였다고 권 작가는 설명했다. 조선이 바다를 일본에게 내주고 이로 인해 일본 어업이 조선의 사해 특히 제주 바다를 싹쓸이한 역사적 사실이 한국 사학계의 정사(正史)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권 작가는 구한말 서구열강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우리나라를 두고 서로 각축을 벌일 때 당대의 위정자들이 국제정세와 강대국의 야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정쟁만 일삼았던 시절, 백성들은 국가의 위기 앞에서도 민족정기를 이어온 지혜롭고 강인한 민족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소비자 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할인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제주도는 오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할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판매관리시스템에서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받아 일정금액을 충전하면 충전금액의 20%를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다. 전용카드는 본인 확인 후 발급된다. 2주마다 최대 2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전국 1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성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공식 누리집(sale.foodnu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박경린 제주대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장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선도하게 될 초대 제주라이즈(RISE)센터장에 임명됐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10일 오전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TP 부설기관으로 신설된 제주라이즈센터장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신임 박 센터장은 제주대 자연과학대학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다.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장, 전기차사업단장, 자연과학대학장, 취업전략본부장, 텔레매틱스 요수기술 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역량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제주라이즈센터는 고등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 지원기관이다. 제주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담당하면서 교육과 연계한 지역 혁신이 주된 역할이다. 박 센터장은 라이즈 시행계획 수립 및 단위과제 지원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 지역산업에 필요한 기술지원,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육과 산학협력 문화 발전 등을 선도하게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성진(54) 부이사관이 지난 8일자로 제17대 제주지방기상청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제주대 관광경영학과를 나와 숭실대에서 정보통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상청 예보국 예보기술과장,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운영과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근대기상 100주년 업무 유공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과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2021년에는 우수공무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성진 제주지방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더욱 소통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2025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와 제주시 '교래자연휴양림'이 새롭게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가 처음 비추는 곳’이라는 뜻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스테이 분야에서 선정됐다. 이곳은 제주의 자연 속에서 선셋 요가와 싱잉볼 명상 등 차별화된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연·치유 분야로 선정된 교래자연휴양림은 독특한 곶자왈 생태계를 활용한 숲 해설과 유아 숲체험 등 자연 속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관광지는 국내·외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선정으로 제주도는 모두 9곳의 국가 인증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도 2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1곳이 새롭게 추가돼 88곳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가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도 제주형 웰니스 관광지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12개 관광지에 대해 2027년까지 지원을 이어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유영봉(62) 전 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가 제주연구원 제13대 원장 후보자에 선정됐다. 제주연구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원장 후보자로 추천한 유영봉 전 교수를 제13대 원장 후보자로 선정, 임명절차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일본 도쿄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 학장, 한국농업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월 제주대에서 명예퇴직했다. 신임 원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제주연구원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이사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임명한다. 전임 양덕순 원장은 오는 10월 임기를 앞두고 지난 2월 20일 사직, 전 근무지인 제주대로 복귀했다. 연말 치러질 제주대 총장 선거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1997년 5월 당시 제주도와 4개 시.군의 출자출연 연구기관으로 출범, 당초 제주발전연구원이란 간판을 내걸었던 제주연구원은 제주도의 유일한 법정 연구기관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방향과 전략 설정,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정책 수립, 제주미래비전 제시 등 제주 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올해부터 어린이 버스요금을 무료화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 광역자치단체 첫 청소년 버스요금도 무료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도교육청과 청소년(만 13∼18세) 대중교통 무료화를 위한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강경문 의원이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한 협의안은 도가 청소년의 통학 외 버스 이용과 학교 밖 청소년의 버스 무료 승차를 위한 재정을 부담하고,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통학교통비 예산을 도로 이전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도는 정책 실현을 위한 재원 부담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력해 관련 조례 제·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기존에 통학 목적에 한정됐던 지원을 학원 이용 등 일상 이동까지 확대하고, 대상도 중고등학생에서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함으로써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교육청과 협의를 완료한 뒤 제주형 간편결재시스템과 연계해 7월까지 청소년용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8월부터 청소년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공공배달앱 ‘먹깨비’ 누적 매출액이 지난 3월 기준 122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2022년 12월 출시된 먹깨비가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액 122억원, 가맹점 3796개소, 회원 수 4만6685명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월 평균 주문건수는 지난해 1만8255건에서 올해 2만8098건으로 53.9% 증가했다. 월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4억5072만6000원에서 올해 6억9455만3000원으로 54% 늘었다. 이달부터는 먹깨비에서 지역화폐 탐나는전 연계로 주문금액의 15% 페이백이 가능하고, 하루 1회에 한해 배달비(3000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먹깨비는 익일 정산 서비스, 단골캐시백, 인포챗 서비스 등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먹깨비의 성장은 배달플랫폼 최저 수수료 1.5%, 입점비·월사용료·광고비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지역민들과의 소통·협업을 통해 든든한 배달앱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