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생산유발효과 472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258억원, 취업유발효과 695명 등 대규모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APEC 제주회의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도는 이런 경제적 성과가 마이스(MICE) 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향후 MICE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도는 또 APEC 제주회의가 국내외 주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제주의 우수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APEC 제주회의에는 21개 회원경제체 장관급 인사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3900여명이 참가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신설돼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상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귀포시는 강정항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강정크루즈터미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680번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강정항 크루즈 입항 횟수는 전년보다 62회(44.9%) 증가한 200회 가량으로 전년보다 약 20만명이 증가한 60만명 이상이 서귀포를 방문할 전망이다. 그동안 강정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가 없어 원도심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려는 크루즈 관광객은 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680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하기로 했다. 해당 노선은 강정크루즈터미널 바로 앞에서 출발해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원도심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크루즈 1척에 1000명 이상 탑승하는 승무원들도 지역 상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기존 매일올레시장 인근에만 설치돼 있던 크루즈 전용 셔틀버스 승하차 구역을 동문로터리 2곳과 자구리공원에도 신설했다. 서
"무단결석 처리를 했으면 편했을 텐데, 항의성 민원을 받으면서도 학생이 졸업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다가…" 지난 22일 새벽 제주 모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A 교사 유족은 고인이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23일 증언했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A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제대로 등교하지 않는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 1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계속 항의를 받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A 교사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A 교사 아내는 "학생이 'A 교사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하자 이 학생 가족은 교사인 남편이 하는 말은 믿지 않고,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해 '아동 학대'라는 취지의 민원을 계속해 제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유족이 보여준 A씨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학생 가족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많게는 십여차례 전화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이 학생 가족은 최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A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언어폭력을 저질렀다'는 민원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유족은 숨진 A 교사가 "학생이
제주도교육청은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도교육청 앞마당에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의 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추모를 원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전날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했다가 도교육청으로 복귀 중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이후 참가하려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일정도 취소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간부들과 함께 분향소에서 합동 분향을 하고 나서 곧바로 숨진 교사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삼다수가 지난 2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시상식에서 생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998년 출시된 제주삼다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수상은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와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31년간 화산암반층을 거쳐 자연 여과된 청정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24시간 정밀 모니터링,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 3시간 단위 무작위 샘플링 분석 등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모델로 배우 박보영을 기용해 맑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보영과 가족 크리에이터 태요미네 ‘태하’가 함께 출연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아 제주의 자연과 사람의 순간을 기록한 영상전이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20회 제주포럼' 기간 중 40년간 한국 대표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김용호 작가의 영상전 'blow blow blow'가 열린다. 김용호 작가는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진, 방송, 문화, 예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시대적 아이콘과 브랜드를 재조명하는 도전적인 포토그래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영상전에는 제주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구석구석을 누비며 촬영한 사진 1만장, 132개의 영상이 담겼다. 작품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3층에 설치되는 20미터 규모의 미디어 월에 전시돼 제주 자연이 말하는 공존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추천사에서 “작가 김용호는 그의 영상 작업(blow blow blow)을 통해서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제주도가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한국인 내면의 근원적 순수성이 드러나는 제주도를 보이고자 했다”며 “질곡과 역동의 근대사를 겪으며 경제적 풍요로움의 이상만을 쫓아 쉴
강호철 제주개발공사 과장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5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에서 도내 공직자 가운데 첫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적극행정 유공포상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포상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종사자 등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강호철 과장은 국내 먹는 샘물 업계 첫 큐알(QR)코드를 도입해 친환경 생산체계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먹는물 관리법에는 먹는샘물의 취수원, 성분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그동안 라벨을 부착한 삼다수가 판매됐지만, 삼다수 캡에 QR코드를 도입해 관련 정보를 알릴 수 있게 돼 무라벨 제주삼다수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말 기준 무라벨 제품 비중이 47%까지 확대됐다. 공사는 QR코드 도입으로 라벨 폐기물 감소 등 친환경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장기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공유하는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도 전개할 수 있게 돼 사회 현안 해결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6분께 제주시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A교사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학교 주변을 수색하던 중 학교 본관 뒤 창고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유서는 교무실에서 발견됐다.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애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신중하고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시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불법 처리한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 하도급 업체와 사토 처리 계약을 체결한 업체 대표 A(40대)·B(40대)·C(30대)씨 3명, 이들과 공모한 인근 토지 소유주 5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토 처리 업체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인근 토지 소유주 5명과 공모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제주시내 11개 필지 임야에 무단으로 불법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공사 과정에 발생한 토사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명시된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사토장으로만 반출해야 한다. 업체 대표들은 정상적으로 지정된 사토장 6필지에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모두 보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덤프트럭이 토사를 실어 나를 때마다 일정 비용을 받는 이른바 ‘탕뛰기’ 형태로 계약을 맺고, 공사 현장과 거리가 가까운 토지 소유주들과 공모해 토사를 무단으로 반출했다. 특히 이동 거리가 먼 토지로 토사를 운반하는 경우에는 토지 소유주로부터 별도의 운반 비용(최소 3만원,
올해 3월 새로 선보인 ‘탐나는전 큐알(QR) 결제 플랫폼’ 결제 실적이 두 달간 2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이 국내외 주요 결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층의 이용을 이끌어내 24억원 규모의 결제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4월 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탐나는전 앱 9억원, 알리페이 등 해외 결제사 앱 13억원, 국내 결제사 앱 2억원 등 모두 24억원의 결제가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모바일 기반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은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가 가능하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포함해 국내 결제사 28개, 해외결제 21개 등 50개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소비자들은 하나의 QR코드만 스캔하면 원하는 결제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탐나는전 앱 사용 시 가맹점 수수료가 전혀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도내 1만4000여곳이 탐나는전 QR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도는 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해 해외 결제사와의 공동 프로모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Ⅰ급인 비자란 100본과 Ⅱ급인 석곡 100본을 제주시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심었다고 21일 밝혔다. 복원된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한 것이다. 석곡과 비자란은 계곡부 암반 또는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식물이다. 특히 비자란은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개체수가 매우 적다. 세계유산본부는 옮겨심은 식물이 잘 살아남고 자연 번식에도 용이하도록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했다. 복원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 변화, 생장 상태, 개화 시기 등 생육 현황과 최적 적응 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숲속에서 작물을 기르는 임간재배(林間栽培) 실증 연구를 위해 봉성시험림 내 조성한 시험지 3곳(7276㎡)에 산마늘 1000본, 고추냉이 200본, 어수리 100본 등 총 1400본을 심었다. 산마늘은 명이나물로도 불리며 나물 중에서 유일하게 마늘 맛과 향이 난다. 고추냉이는 신미료(辛味料)와 나물로 이용된다. 어수리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야초로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멸종위
제주도내 전기자동차 보급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다. 도가 2013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시작한 이래 13년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 기준 도내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4만267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전체 전기차 등록대수 5만1715대 중에서 타지 운행 기업민원 차량(리스) 1만1448대를 제외한 수치다.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전기차 점유율은 9.77%로, 6월 하순경 10%에 도달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급속한 보급 확산의 배경으로 세분화된 맞춤형 보조금 도입을 꼽았다. 도는 지난해 다자녀 가정, 차상위 계층, 생애 첫 구매, 장애인, 국가유공자,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각각 100만원을 지원했다. 청년과 택시에는 50만원, 소상공인 및 농업인의 전기화물차 구매에는 2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신생아 출산 가정과 양방향 충·방전(V2G) 차량에 각각 100만원, 전기차 재구매 고객에는 50만원 지원을 신설했다. 청년 지원금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로 늘렸다. 전기차 구매 신청도 지난달 말 기준 지난해보다 70% 급증했다. 전기승용차가 825대로 전년(639대)보다 29% 증가했고, 전기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