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제주하귀휴먼시아 2단지 잔여 2세대를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하귀휴먼시아 2단지는 246세대로 구성됐다. 지난 2020년에 10년 임대 기간이 종료된 뒤 분양 전환 및 일반매각을 통해 244세대만 매각됐다. 25일 매각 공고를 하는 잔여 세대는 203동 101호와 201호다. 전용면적 84㎡에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 이들 잔여 세대의 분양가격은 각각 3억8800만원과 3억9200만원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다. 접수는 다음달 7∼9일 LH청약플러스((apply.lh.or.kr) 및 모바일앱을 통해 한다. 당첨자 및 예비자는 같은 달 10일 발표된다. 계약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자격 검증 이후 체결된다. 신청 접수 전 이틀간 매각 대상 주택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도입하는 초·중·고 101개교에 '디지털튜터'를 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튜터는 교사의 수업 준비 및 기기 운용을 보조하고, 디지털 소양이 부족한 학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단기 계약직이다. 도교육청은 2023년 처음으로 4개교에 4명의 디지털튜터를 배치했다. 이어 지난해 33개교에 37명의 디지털튜터를 배치했다. 올해 AIDT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30억원을 지원받아 101명의 디지털튜터를 배치하게 됐다. AIDT는 학습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 교과서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도입된다. 제주지역 도입 학교는 초 64개교(분교장 2개교 포함), 중 23개교, 고 14개교 등 101개교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탐라교육원에서 AIDT 도입 101개교의 교원을 대상으로 '2025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운영 사업 설명회'를 연다. 주요 내용은 AIDT 가입 및 활용방안, 디지털 튜터 운영 및 추가 배치 계획, AIDT 적용 교원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AIDT 적용 교
송치원 제주한라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이 지난 21일 ‘제17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 예방 및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송 과장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여의도 성모병원과 성가병원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는 제주한라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암 환자 진료·치료 한 길을 걸어왔다. 그는 암 환자 항암 치료와 말기 암 환자의 통증 조절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지역 여건상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제주지역 암 환자를 성실히 치료해 왔다. 제주한라병원에선 지난해 11월 이문휘 산부인과 과장이 ‘2024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연이어 송치원 혈액종양내과 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매해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 예방, 조기진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차세대 친환경 탄소흡수원인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맹그로브 미래를 심다’를 주제로 ‘제80회 식목일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5일 식목일을 앞두고 탄소흡수 능력이 탁월하고 해안생태계 복원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황근 등을 심으며 탄소중립 도시 실현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현기종 도의원, 문정옥 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김완근 제주시장, 오순문 서귀포시장과 성산읍 주민, 동남초·성산중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주 2035 탄소중립'을 상징하는 황근 2035그루와 순비기나무 96그루를 심었다. 또 학생들이 미래숲에 남긴 희망 메시지와 식목행사 사진을 ‘초록미래캡슐’에 담아 현장에 함께 묻었다. 도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한다. 사업비 45억원을 투자해 성산 일원을 포함한 10개 해안지역에 황근 등 해안식물 140ha를 심는다.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저장 능력을 가진 열대·아열대 지역
오랜 세월 4·3이란 화두에 매달려온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경남 양산 평산책방으로 달려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그곳에서 그의 저작에 대해 말하고 듣는 북토크를 한다. 언론인이자 제주4·3 연구자인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제주4.3 77주년인 다음달 3일 오후 7시 평산책방에서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도서출판 혜화1117)를 갖고 독자와 만난다. 이 책은 허호준 기자가 2018년 제70주년 4·3 추념식 때 취재차 만난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 그간 발굴한 국내외 사료 등을 모아 2023년 엮어냈다. 책 제목의 숫자는 공식적인 4·3 첫날과 마지막 날짜다. 4·3특별법은 4·3에 대해 "1947년 3월1일 사위대에 대한 발포사건으로 촉발돼 48년 4월3일 무장대의 봉기를 거쳐 154년 9월21일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되기까지 국경토벌대와 무장대간의 교전과정에서 다수의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허 기자는 1989년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30여 년 동안 4.3의 진실과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천착해 왔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는 제1회 4.3언론상 본상(2022)
한국수출입은행은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 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제주지역 기업들에 수출금융 상담, 해외시장 정보,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희성 수은 행장,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제주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학교안전경찰관제'가 교육부 주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한 이 제도는 전국 첫 학교 내에 자치경찰관을 상주 배치한 것이다. 전국적 모범 협력 사례로 평가받았다. 학교안전경찰관은 학교폭력상담사 자격증 보유자나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교육 이수자 중 선발된 자치경찰관이 맡는다. 이들은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에 상주해 교내 순찰, 학교폭력 및 청소년범죄 예방교육, 학교 폭력 등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조사, 상담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도내 3개 고교에 학교안전경찰관 3명이 시범 배치됐다. 올해 3월부터는 교육발전특구 사업비 4억6200만원을 확보해 도내 6개 고교에 6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교내 학교폭력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치경찰관이 ‘경찰쌤’으로 불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자치경찰단이 지난해 실시한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제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89.5%)와 함께 제도 확대의 필요성(90.1%)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체계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제주의 근현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관한 엽서, 사진(앨범), 서적, 지도, 문서(인쇄물), 신문자료, 포스터 등을 공개 구입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 28일까지 제주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공개 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물 구입은 (가칭)제주역사관 조성 관련 전시 자료를 확보하고, 콘텐츠 구성의 기초·학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구입 대상은 △일제강점기 그림엽서 및 사진 △일제강점기 제주 출가해녀, 재일제주인, 향토자본가 관련 자료 △1960~80년대 제주 근대화(수도, 전기, 도로 건설 등) 관련 자료 △1950~90년대 제주 관광 개발에 관한 자료 △1960년대 말~80년대 제주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 등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다. 그 외 제주 관련 고서·고문서·고지도 등도 구입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도굴, 도난 등 불법 유물이나 소유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구입하지 않는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법인 또는 단체는 제주도청 및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다음달 28일까지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이메일, 등기우편을
제주에 봄소식을 전하는 왕벚꽃 축제가 제주시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열린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3월 22~24일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벚꽃이 개화하지 않아 '벚꽃 없는 벚꽃축제'란 혹평을 들었다. 올해는 축제 개최시기를 일주일 가량 늦췄다. 이번 왕벚꽃 축제는 제주시 삼도1동 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의 후원으로 열린다.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농로 전역을 무대로 길거리공연, 버스킹, 거리퍼레이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첫날 28일에는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왕벚꽃축제 개막식이 오후 7시에 열린다. 이어 K점핑, 브릴란테 댄스, 초청가수 공연 등 제주의 봄을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트롯장구, 슬로우어스 밴드, 중앙초 방송댄스, 문화의집 청소년댄스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실버 아코디언, 타악 난타, 댄스동호회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병대 군악대와 사우스카니발 거리 퍼레이드, 싱어밴드·용
저인망 어선 조업이 금지된 구역에서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쌍끌이 저인망 불법조업을 한 어선들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여수선적 120t급 대형 쌍끌이 저인망 어선 A호와 B호 2척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지난 2월 28일 오후 6시 40분께 저인망 어선 조업이 금지된 제주 사수도 남동방 11해리 해상에서 선박위치발신장치를 끄고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수산자원의 번식 보호와 어업조정을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제주 근해의 특정 구역에서는 저인망 어선의 조업이 금지되고 있다. 이들 어선은 순찰 중이던 제주해경의 헬기가 다가가자 도주하기도 했다. 악천후 속에도 야간에 조업금지 구역에서 지속적으로 쌍끌이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항공대 헬기에서 촬영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A, B호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해경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선장과 선박소유자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선박에서 위치발신장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조업 중 긴급 해양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활동이 어려워져 다수의
단독 응모로 추가 공모까지 한 제주도 자치경찰단장에 오충익 전 서귀포경찰서장이 24일자로 임명됐다. 제주도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제8대 자치경찰단장으로 오충익 전 서귀포경찰서장을 24일자로 자치경무관으로 발령하고 조만간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박기남 현 단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공개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1명만 지원, 이후 공모 기간을 연장했지만 경쟁자는 없었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인 오 신임 단장은 서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제주경찰청 경무과 인사교육계장, 경비교통과 작전계장, 생활안전계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동부경찰서장과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청 형사과장, 전남경찰청 경비과장, 부산경찰청 경비과장을 거쳐 이달 초 인사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제6대 고창경 단장, 제7대 박기남 단장에 오 신임 단장이 임명되면서 제주자치경찰단은 8년 연속 국가경찰 출신이 이끌게 됐다. 오 신임 단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027년 3월 23일까지다. 현 박기남 단장은 오는 21일자로 퇴직한다. [제이누리=양은
제주도가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이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민 공청회를 열어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도가 추진하는 지역의료 혁신 정책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 중심의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만성질환 진료비가 2020년 71조원에서 2023년 90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거주지 가까이에서 질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청회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 연구를 통해 제시된 실행모델(안)이 공개된다. 건강위험평가, 만성질환관리, 건강교육, 방문진료 등 10대 핵심 서비스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병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이 실행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시범사업은 올해 7월부터 6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