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제주시 갑에 등판하는 양창윤 예비후보(새누리당) 지지를 공개 표명했다. 그가 내리 3번 연속 강창일 의원에 맞서 분루를 삼켰던 지역구다. 현경대 전 부의장은 2일 오후 제주시 연동 양창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양 예비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양 후보 측이 전했다. 양 예비후보는 1988년 현 전 부의장이 국회의원 시절 발탁, 줄곧 현 전 부의장의 수석보좌관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현경대 전 부의장은 "제주도는 현재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제주도민도 변화를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데 정치권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을 바꿔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하는데 양창윤이 최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현 전 부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바꾸지 못하면 제주도는 빙하기 이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한 맘모스처럼 갑자기 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경대 전 부의장의 방문에는 정종학 새누리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동행했다. [제
제주도가 그동안 잠수(潛嫂)·해녀 등으로 혼용돼 온 용어를 새해부터 해녀로 통일힌다. 낚시어선 해양레저 관광객 승선을 허용하는 해양수산관련 법규도 정비돼 본격 시행된다. 제주도는 3일 올해부터 해녀·잠수 혼용으로 혼란을 빚었던 명칭을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선호하는 ‘해녀’로 통일했다. 또 3년마다 발급·갱신하여야 하는 해녀증 유효기간을 해녀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폐지한다. 또 해녀 질병 진료비 지원 대상을 도내에 거주하면서 ▲ 현재 물질조업을 하고 있는 해녀 ▲ 만 65세까지 그리고 15년 이상 해녀생활을 했던 해녀로 명확히 했다. 기존 전직 해녀 중 만 65세 미만이며 해녀경력이 5년 미만인 사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해녀 질병 진료비는 1999년도부터 고된 작업환경 등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 해녀의 의료 보장적 차원에서 지난해까지 총 33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49억원을 지원했다. 또 올해부터는 도 조례가 정하는 안전시설을 갖춘 낚시어선은 해양레저를 목적으로 스킨다이빙 또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는 사람을 운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에 따라 낚시어선의 해양레저 관
새해 벽두 제주도정엔 수많은 과제가 널렸다. 민선 6기 이후 사실 제주도정엔 까다로운 현안들이 즐비했고 쉼 없는 개혁과 변화가 시도됐다. 2014년 7월 출범 후 이제 민선 6기 절반을 찍는 변곡점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 점에서 제주도정을 이끌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생각이 궁금하다. 2016년 한해동안 새로이 등장한 제주 제2공항 이슈를 비롯해 4·13 총선까지 예정된 마당-. 그의 지향점은 물론 선거판에서 그의 정치적 중립 의지까지 시험대에 올랐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6개 회원사(제이누리, 제주의 소리,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민일보)가 공동으로 그의 신년설계를 인터뷰했다. 인터뷰시점은 지난 28일 오후 5시, 장소는 제주도지사 접견실이다. ▲ 신년인터뷰 중인 원희룡 지사 ▶주민동의 문제를 놓고 제2공항에 대한 주민반발이 불거지고 있다. 주민동의 절차를 따로 밟을 생각은 있는지 궁금하다. “자꾸 주민동의를 말하는데 난감하다. 우선 공항건설이라는 사업의 성격상 여러 곳의 후보지를 놓고 공항이 필요한지와 입지를 놓고 얘기하게 된다. 사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동의하기 어렵다. 동의를 얻으라는 것은 결
전직 경찰 총경의 ‘자폭 고발’로 현직 총경 승진 후보자 등 부하 직원들이 모두 재판정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전 제주서부경찰서장 한모(60)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총경 승진후보자인 문모(47)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한 전 총경이 재직시절 부하직원이었던 제주청 소속 강모(47.경위)씨와 문모(39.경위)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했다. 총경 승진 후보자인 문씨는 2009년 1월 서부서 형사과장 재직중 경장이던 문씨를 경사 승진대상자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청탁 명목으로 한씨가 이들 3명으로부터 그해 1월15일 현금 300만원과 18만원 상당의 양주 1병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후 형사과 팀원이던 문씨는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했다. 형사과장이던 문씨가 수사지원비를 횡령, 한 전 서장에게 상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머지 부하직원 2명이 자비로 3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한 전 서장은 유흥주점 폭행 시비 등의 이유로 2010년 해임됐다. 한 전 서장은 자신의 뇌물수수 및 문씨의 뇌물공여 건에 대해 감찰과정을 거치며 국민권익위와 경찰청에 수
제주도가 추진 중인 외국인투자기업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30일 지정고시됐다. 외국영리병원을 제외, 휴양콘도와 호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녹지헬스케어타운은 중국녹지그룹의 한 기업으로 각종 리조트 사업과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외국인투자지역 명칭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 녹지리조트 외국인투자지역이다. 도는 지난 달 18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로부터 헬스케어타운 녹지제주리조트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을 받고, 그 적격여부를 가리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의를 요청했었다.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사업자가 도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을 하면 도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심의결과를 도로 통보하고, 도지사는 지정고시 하도록 돼 있다. 다만 녹지국제병원은 외국인투자지역지정에서 제외됐다. 현행 외국인투자지역지정 관련 법상 외국영리병원은 외국인투자지역지정을 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타운 녹지제주리조트는 전체 28만8723㎡의 부지에 외국인직접투자(FDI) 4억5400만달러를 포함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서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에 도전하는 현역 강창일 의원과 경선전이 예고됐다. 박희수 전 의장은 30일 오후 1시30분 서문공설시장 문화쉼팡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를 제주답게, 사람이 사람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박 전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제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가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한 서문시장은 그가 나고 자란 곳이다. 박 전 의장은 지금의 제주사회를 “대한민국의 보물, 세계의 보물 제주가 사라지고 있다. 생명과 평화, 공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삼춘과 이웃이 서로 등을 지고 있다. 제주다운, 제주만의 모습들은 무차별적 개발과 투기꾼들의 농간에 변질되고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의장은 “생활정치의 선두에 서서 ‘제주를 제주답게’, ‘사람이 사라답게’, ‘제주의 가치와 역사를 지키는’ 정치를 도민들과 함께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
▲ 출마회견하는 장정애 이사장 장정애(51·여)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990년대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쌀시장 개방 요구에 맞서 항의삭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장 이사장은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 갑 선거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일단은 무소속이다. 장 이사장은 이날 "제주의 정치현실은 도민으로 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비난받고 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수의 제주 젊은이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고 헤매고 다니고, 감귤을 키우는 농민은 자식처럼 피땀 흘려 키운 감귤을 눈물 흘리며 내다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밀려드는 중국인들의 토지매입으로 도민이 설 자리는 없고,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세를 내지 못해 길거리에 내몰릴 처지에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이 모든 것은 단지 우려가 아니라 이 땅의 엄연한 현실이며 과장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앞에 닥쳐올 불안한 미래&qu
부동산 값 폭등으로 서민주택시장에 그늘이 드리워진 제주도에 새로운 방향타가 만들어졌다. 제주도가 그동안 민간중심으로 이뤄지던 주택공급을 공공주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새로운 택지개발 방식으로 '올레주거지구'를 조성, 공급한다. 향후 구체화 될 제주도의 주택공급 정책이 관심사로 부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제주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 2025년까지 주택보급률 110% 내외 유지를 목표로 연간 1만호를 지어 10년 동안 1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은 지난해 기준 총주택 21만5000호의 3%인 9000호 수준에서 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공공임대 및 뉴스테이 임대주택으로 총 주택 33만5000호의 12%인 3만9000호까지가 공급목표다. 이는 현재 도가 갖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9000호를 포함한 수치다. 새로 공급할 임대주택은 3만호다. 이 임대주택은 다시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1만2000호, 신혼부부와 대학생 등 청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8000호, 중산층과 이주민을 위한 뉴스테이 임대주택 1만호로 나눠진다. ▲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도는 특히 주택공급을 위해 신 택지
▲ 미국 벤추라카운티 호접란 농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현지 호접란 농장이 결국 팔린다. 민선 2기 우근민 도정에서 사업을 시작, 민선 4기 김태환 도정에서 사업성이 없는 전형적인 ‘전시행정’ 사례로 부각됐던 사업이다. 결국 농장을 사들인 새 주인은 찾았지만 조성·투자사업비의 절반도 안되는 23억원에 팔리는 신세가 됐다. 100억원대의 손해를 고스란히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도정시책 공유 간부회의'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미국 호접란농장 매각'과 관련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했다. 공사는 이달 초순 미국 LA에서 호접란 사업을 운영하는 대만계 사업체에게 벤추라 카운티 호접란 농장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미화 200만불(한화 23억3360만원)이다. 미국 호접란 농장은 2012년부터 수차례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그동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호접란 사업은 100억원 이상 손해를 본 대표사업이다. 제주 화훼농가들의 소득증대를 명분으로 민선 2기 우근민 지사 재임 시절인 2000년부터 2003년까지 85억8500만원을 들여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정 공무원들을 향해 “더 고뇌하고 더 고민하는 모습을 도민들을 보고 싶어한다”며 분발을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선 “도민주체의 경제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주력군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29일 오전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도민 중심의 성장과 분배를 위한 중심축"이라며 "제주를 키우고 성장의 과실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공공자원과 도민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려 성장을 위한 자본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정은 여러 관련부서들과 출자출연기관 및 공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두에서 공직자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임직원에게 "고생이 많으셨고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한 뒤 "충분히 격려받아 마땅하지만, 도정과 공기업, 출자출연기관들이 조금 더 고생하고 힘들어 하고, 고민하고 고뇌하는 모습들을 시민은 보고 싶어 한다"고
▲ 원 지사가 장신 영사에게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주재근무를 마치고 이임하는 장신(·張欣) 주제주 총영사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28일 이임한 장 총영사에게 제주와 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 공로로 명예제주도민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장 총영사는 2012년 7월1일 제주 초대 중국 총영사로 부임한 후 3년6개월동안 비자 8만건을 처리하는 등 도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제주 거주 중국인 및 관광객의 민원 해결 등 여러 분야에서 도정시책을 추진하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장 총영사는 제주도가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장 총영사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면서 "제주는 이제 300만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 대규모 중국 자본과 상생하며 새로운 경제성장을 일궈가고 있다"며 "이는 장신 총영사와 직원여러분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장 총영사는 "재임중 저는 한중 양국의 우호와 제주와 중국의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quo
우근민 전임 도정의 도정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엉터리·부실·특혜용역에 헛돈을 쓰는가 하면 세간의 기억에도 없는 기념숲을 만들었다. 현 원희룡 도정도 공무원 파견업부 등 면에서 부실관리 실태를 보여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01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년간 제주도청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지방세 체납자 압류해제 부당처리 등 주무관 1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하고, 재산관리, 보조금 지원 등의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관련자 93명에 대해 훈계 등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또 업무처리 부당사항 134건에 대해 시정·권고 등 행정상 개선을 요구하고, 재정상 처분으로 14억5100만원을 회수 또는 감액토록 했다. 감사위는 체납액을 전부 납부하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압류해제를 해 준 7급 공무원 A씨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위는 또 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에 급조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기념숲 관리 및 전망대 설치도 부적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도는 2013년 1월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동광 분기점 5만4500㎡을 IUCN 기념숲 대상지로 선정, 16억을 들여 그해 12월 준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