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대할망전시관 기본계획조감도 ‘제주신화를 상징하는 심장부’격인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사업이 드디어 시작됐다. 제주돌문화공원의 대미를 장식할 핵심시설로 돌문화공원 개관 10년만에 가까스로 첫삽을 뜨게 됐다. 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역사(大役事)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19일 돌문화공원의 핵심이 되는 2단계 2차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을 위한 착공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은 2006년 개원한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의 2단계 2차 사업이다. 총사업비 909억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2만4585㎡에 지하 2층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전시관에는 탐라의 개벽 신화와 개국을 담은 신화관, 선사시대에서 근대의 제주에 이르는 유물·유적을 집대성한 역사관, 제주 고유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민속관 등이 들어선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설과 돌, 흙, 나무, 쇠, 물 등을 주제로 조성 중인 제주돌문화공원은 2006년 6월 문을 열었다. 현재 돌박물관(9천904㎡), 오백장군갤러리(6천834㎡), 전시시설(2천235㎡) 등이 조성돼 있다. 설문대할망전시
▲ 하루만의 행사를 끝으로 취소된 케이팝 제주 행사. [뉴시스] 한류 아이돌 스타 등 유명 가수가 대거 출연하기로 한 케이팝(K-POP) 행사가 먹거리 천막 문제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취소됐다. '케이팝 엑스포 인 제주' 기획사 YT엔터테인먼트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까지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엑스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13일 기획사에 종합경기장 광장에 설치된 천막 150여개 중 행사와 직접 관련 없는 먹거리와 상품 판매 천막이 행사 취지와 어긋난다며 15일까지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시는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등을 근거로 천막을 15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공연 허가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YT엔터테인먼트는 "제주시가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행사장 시설과 행사 전반을 허가 취소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다. 제주시는 "승인없이 기획사가 음식점 등 상행위 목적으로 천막을 설치해 공공질서가 문란해질 수 있어 철거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뉴시스]
제주도가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공표했다. 국제통상국을 폐지하고 국내 광역단체중 처음으로 독자적인 관광국을 신설한다. 혼동을 야기했던 소통정책관실은 공보관실로 옛 이름을 회복했다. 제주도는 제주·서귀포시 두 행정시에 1국을 각각 증설하는 등을 주내용으로 한 '제주도 조직개편안'을 마련, 13일 입법예고했다. 도가 이날 발표한 '행정기구 설치· 지방공무원정원·사무위임'조례 개편안에 따르면 국 조직은 관광국을 새로 만들고 대신 국제통상국을 폐지했다. 또 문화관광스포츠국은 문화체육대외협력국, 국제자유도시건설국은 도시건설국, 경제산업국은 경제통상산업국, 소방안전본부는 소방본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폐지되는 국제통상국의 투자정책과와 통상정책과는 관광국의 투자유치과로, 평화협력과는 신설되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의 평화대외협력과로 개편됐다. 소통정책관실은 이름을 과거의 공보관실로 바꿨다. 또 청렴감찰관과 전략산업과가 신설되고, 관광산업과·미래전략산업과·통상정책과·의회협력담당관은 폐지됐다. 도로건설사업소에 있던 도로관리과는 도청으로 이관됐다. 사업소는 세계유산본부를 신설하고 세계유산문화재부와 한라산연구부,
▲ 어영부영 투자진흥지구 ... 제주도, 최후통첩 [제이누리 그래픽]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을 고스란히 받았던 제주의 일부 투자진흥지구 사업장에 대해 제주도가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섰다. 지정기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감면된 세금 등을 고스란히 다시 토해내야 한다. 제주도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을 받고도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구 12곳을 대상으로 회복명령을 6개월 더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6개월의 유예기간을 준 것이다. 제주투자진흥지구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의 핵심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를 위해 미화 500만불(약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국내외 자본에 대해 조세(국세·지방세, 각종 부담금 감면, 국·공유재산 무상사용 등) 특례가 적용되는 사업장이다. 2005년부터 휴양업 2개, 관광호텔 13개, 연수원 수련시설 2개, 관광식당 1개, 국제학교 1개, 문화산업 2개, 의료기관 2개 등 총 49개 사업지구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11조5054억원 규모다. 도는 지난해 4월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 후 11월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난개발의 온상으로 지목된 자연녹지를 대상으로 한 ‘땅 쪼개기’ 개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도로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토지분할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구유입 폭증과 더불어 난개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제주도의 고강도 처방이다. 반면 제주도는 주거복지시책도 마련, 임대주택 개발의 경우 층수제한을 완화하는 등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제주도는 난개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11일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녹지지역·관리지역 등 기반시설이 미비한 지역에 소규모 산발적인 개발을 제한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이 골자다. 무엇보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그동안 중산간 지역이나 읍면지역의 경우 자가설비 또는 지하침투방식을 이용한 하수처리를 허용, 건축허가를 내주는 사례가 사라진다. 반드시 공공하수관로를 연결해야만 건축허가를 내준다. 중산간 지역에 나홀로 별장이나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곧바로 적용을 받는다. 읍·면지역에 많은 자연녹지지역 내 공동주택(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쪼개기 개발도 어렵게 됐다. 동지역의 경우 사업승인대상은 30세대
▲ 제주시청사. 농지를 취득하고 정작 목적과는 상관 없이 토지를 방치하던 제주시 관내 소유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사실상 투기목적이었다. 무려 1000여명이 농지처분을 통고받았다. 제주시는 최근 농지를 취득한 1386명을 대상으로 청문한 결과 73%인 1018명이 농지를 취득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아 이들에게 “1년 안에 농지를 처분하라”고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토지는 총 1293필지 134ha에 이른다. 이번 농지이용 실태 조사는 최근 부동산 값 폭등으로 치닫는 제주의 현실을 우려., 제주도가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제주농지기능강화 방침에 따른 특별조사(최근 3년 이내 도외 거주자의 소유농지)와 지난해 농지이용실태 정기조사(도내거주자, 영농법인 및 외국인소유 농지)를 바탕으로 농지의 이용·경작현황 및 농지 취득 당시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의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청문 대상은 특별조사 5337명의 7172필지·844㏊와 정기조사 8383명의 1만3664필지·2300㏊ 등 총 1만3720명의 2만836필지·3144㏊ 가운데 휴경 및 임의 전용&middo
▲ 뉴스테이? 녹지지역 NO ... 주거.상업지역 OK [제이누리 그래픽] 폭등하는 제주 부동산 시장을 향한 제주도의 단계적 처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년간 10만호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엔 녹지지역을 제외한 기업협 임대주택(New Stay)' 지원방안이 나왔다.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의 건축은 원칙적으로 높이 15m 4층 이하 방침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9일 '제주형 주거복지 정책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주택건설을 위한 택지 공급을 위해 읍·면지역 주택건설 입지를 확대하고 녹지지역 및 도시지역외 지역에서의 난개발 방지 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민간주택 공급과 관련, "앞으로도 공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은 현재 4257세대가 추진중에 있다. 4257세대 중 민간임대주택은 548세대가 허가돼 착공 중에 있고, 수눌음 공공임대주택은 3709세대가 추진 중에 있다. 공사중인 곳이 삼화지구 560세대와 강정지구 556세대 등 1116세대다. 착공준비중인 곳은 봉개·고성 886세대, 아라 40세대,
제주현대사를 돌이켜 봅니다. 관점과 시각이 달라 갈등도 있었지만 그러나 중단 없는 전진을 통해 더 큰 제주의 미래를 꿈꿨던 우리의 선배 또한 있었습니다. 평가가 다르고 바라보는 목표지점이 다를진 모르지만 우리 후대가 더 번영된 미래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은 사실 같습니다. 지금을 앞서 70년 제주사의 격변기마다 치열하게 제주현대사를 채웠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들의 삶의 궤적을 통해 다시 미래를 통찰하기 위한 지혜를 엿보려 합니다. 애독바랍니다./ 편집자 주 백수를 바라보는 노인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기억은 또렷했고 역사의 격변기마다 그에게로 다가왔던 불편한 역사적 진실은 지금도 기억을 채운다. 반세기가 넘도록 제주정치사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그다. 드라마같은 역사의 단편들이 조각조각 그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내 하나의 줄기로 엮인다. 제3대 도의원을 역임한 현희형(玄希炯·96)옹. 누구나 제주의 선거판에 발을 담글라 치면 결국 그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유권자들은 모르지만 제주 선거사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4년 전 그는 회고록을 냈다. 책 제목은 ‘맥구릉 올챙이’. 그가 나고 자란 노형마을의 ‘맥구릉’을 떠올리며 개구리로 진화
첫 전기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4일 열린다.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첫 행사다. 제주도는 4일 오전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전기차 관련 전문가,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전기자동차의 날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1회 전기차의날 행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보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제주도 전기자동차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로 매년 5월6일을 전기자동차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올해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이어서 휴일은 감안, 기념식 일자를 앞당겼다. ▲ 전기차 엑스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중인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제이누리DB] 전기자동차의 날은 지난해 제28차 세계 전기자동차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세계전기자동차협회로부터 제주도가 세계 친환경교통정책, 전기차 모범도시상인 E-Visionary Award를 수상한 5월6일을 기념, 제정했다. 정부는 1999년 5월12일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산업자원부에서 매년 5월12일을 자동차의 날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날을 지정한 것은 제주도가 처음이다. 전기차의 날 행사에는 기념식과 전기차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7
▲ 제주지방개발공사 전경 제주도개발공사가 171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1995년 공사 창립 이래 사상 최대규모다. 제주개발공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경력직 41명과 신입직 130명 등 171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모집공고를 1일 발표했다. 행복주택사업 등 도민기여형 신규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제주삼다수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새로이 시장에 진출하는 탄산수 사업 등 공사의 제2동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원확충 차원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도민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사업과 매입 임대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인력 증원이다. 또 주력사업인 제주삼다수 사업과 관련한 생산인원도 대폭 확충한다. 현재 삼다수 공장 운영체제인 3조 교대제를 4조 교대제로 변경,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안정 생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탄산수 사업과 함께 녹차와 제주허브 등 제주의 특산 자원을 활용한 음료사업도 추진, 이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과 마케팅·영업 인력도 보강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제주도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주도내에 거주하거나 등록기준지 또는 원적이 제주도인 경우 면
▲ 밭 등 기존 농경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제주를 노랗게 물들이는 감귤밭이 태양광 발전소로 둔갑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가 감귤 폐원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에 착수했다. ‘전기농사를 짓는 농민’이 출현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 1411㎾ 보급을 목표로 감귤과수원 폐원 예정지, 마을 소유의 공유지, 주택 및 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계획을 마련, 28일 이를 공식화했다. 도의 계획 중 가장 관심을 끈 건 농민이 전기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방안. 도는 우선 2030년까지 총 580농가 511ha에 340MW의 태양광발전을 보급할 계획이다. 1만4850㎡(4500평) 기준으로 태양광발전을 하게 되면 감귤 농사보다 2.6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계획의 기조다. 4500평에 1000K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15억5000만원이 든다. 농민 입장에서는 20년 동안 생산된 전력을 KW당 180원에 판매할 수 있어 연간 6000만원의 순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 밭 등 기존 농경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토지를 담보로 융자를 받은 후 태양광발전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청정자연’ 훼손한 사례에 대해 엄정 조치를 주문하고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소통과 쇄신을 임기 중반의 핵심가치로 내걸었다. 쇄신의 기조에 맞춰 도정 최고가치인 ‘청정자연’을 훼손한 사례에 대해 엄정 조치를 주문했다. 최근 논란을 빚은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의 해수풀장이 그 첫 사례로 지목됐다. 원상복구는 물론 관계 공무원에 대한 엄중처벌을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오전 9시 도청 4층 대강당에서 도정시책 공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공직자들은 직업공무원이 대부분이어서 자칫 관성에 빠지기가 쉽고 저부터도 자기 울타리 속에 갇히기가 쉽다”며 “늘 관성을 깨고, 낮선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고, 아무리 쓴 소리라 하더라도 자기 울타리 바깥에 있는 사람들의 시각과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자기 울타리에 갇히는 것을 끊임없이 깨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제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최근 논란을 빚은 곽지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을 거론, "청정자원 보전은 제주의 경우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이며, 청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