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5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40분쯤 제주시내 한 술집에서 여성종업원 A(25)씨에게 흉기를 여러차례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다. 김씨는 지난 1월 해당 술집을 우연히 찾았고 A씨가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자 이성적인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A씨가 이를 부담스럽게 여겼다는 것을 알게됐고 'A씨가 진심 아닌 업무적으로 대했다'고 생각,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당일 새벽 2시쯤 이를 따지기 위해 만취상태로 A씨가 일하는 술집을 찾아갔으나 술집에서 쫓겨났다. 이에 김씨는 범행을 결심, 자신이 살고 있는 모텔에서 흉기를 갖고 다시 피해자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남 동부서 형사과장은 "살인, 강․절도 등 강력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보복 및 재범 방지를 위한 피해자 보호활동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27일 오후 11시30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천 주유소 인근 한 민박집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내부 40.58㎡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장기투숙객 한모(48)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또 다른 투숙객 3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에서 발생한 뺑소니와 관련 해당 차량안에 현직 경찰관이 동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26일 뺑소니 혐의로 송모(42·여)씨를 긴급체포했다. 송씨는 25일 오전 2시2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광평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를 몰다 보행자 A(33·여·몽골)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사고 7시간만인 26일 오전 10시쯤 송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무언가와 부딪리는 것을 느꼈지만 사람인 줄 몰랐다. 동승자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 분석 결과 사고 당시 차량에는 서귀포시 모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이모(43) 경사가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현재 경위 승진후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와 이씨는 부부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부인은 경찰 간부다. 이씨는 "술을 마신 뒤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송씨가 사고를 낼 당시 상황을 이씨가 인지했다면
제주출신 판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대한 '방망이'를 잡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막판 '게이트 키퍼'(Gate Keeper)로 '제주출신'들이 활약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강부영(43)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주인공이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이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요청함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맡게 됐다. 그는 지난 2월 법원 정기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강 판사 심리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 심사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 영장 발부 여부는 31일 오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판사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42회와 사법연수원 32기로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 창원지법과 인천지법에서 판사를 지냈다. 창원지법 근무 당시에는 공보판사를 역임했다. 강 판사는 '판사 커플'로 법조계에서 유명하다. 5년 전인 2012년 강 판사는 창원지법 공보판사, 아내는 사법연수원 기획교수로 역시 공보일을 맡아 첫 부부
제주도가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제 공은 제주도의회로 넘어갔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3일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4~14일 열리는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 사안이 다뤄진다. 사업자 측은 당초 760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에서 제주도의 보완요구로 호텔 2300실, 콘도는 1270실로 수정했다. 또 지하수 사용 및 폐기물·오폐수 처리 보완요구에 대해서는 1일 지하수 사용량(취수량)을 5350톤에서 3650톤으로 1700톤 줄였고, 하수 및 폐기물도 전량 자체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그간 숱한 문제제기와 압도적인 개발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결국 제주 사상 최대의 난개발이라는 폭탄을 던지고 말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사업자의 보완내용을 담은 동의안을 제주도가 지난주 금요일
▲ 왼쪽부터 이영기 감독, 제주중 백민재(1학년),임성준(3학년),김서원(3학년),고혁준(2학년),고동욱( 2학년),양순규 코치 제주중 육상부가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서 단체 3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중학생들의 최초 단체전 입상이다. 제주중 육상부는 25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12개 팀이 참가한 제33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서 종합 3위로 입상했다. 팀은 1소구간에는 제주중 2학년 고혁준, 2소구간 3학년 임성준, 3소구간 2학년 고동욱, 4소구간에는 3학년 김서원 학생으로 꾸려졌다. 후보선수로는 1학년 백민재 학생이 참가했다. 3소구간 3km에서 고동욱이 11분31초로 2위를, 4소구간 4km에서 김서원 13분39초로 3위를 기록했다. 코오롱 대회는 대한육상연맹과 코오롱, KBS,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있다. 이봉주, 황영조, 김재룡, 권은주 등 마라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기도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내년 3월, 24년만에 재개방하는 한라산 남벽탐방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논평을 통해 “과도한 한라산 등반 수요로 남벽 훼손이 재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연합은 “지난 1994년부터 출입이 통제된 한라산 남벽 탐방로가 올해 복원공사를 거쳐 내년 3월에 재개방된다고 한다”며 “제주도는 그 이유로 탐방이용의 불편함, 편의시설 부족, 안전사고 우려, 급속한 자연환경 훼손을 문제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해당 탐방로가 현재 한라산 등반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했던 1986~1993년까지 탐방객으로도 붕괴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그 당시 탐방객은 40만~50만명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30만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한 남벽의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며 “해당 구간을 개방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더욱이 현재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가 연결된 상황”이라며 “남벽개방은 3개
제주도선관위가 안희정 지지자 명단을 조작한 이성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전 대학생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도선관위는 27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씨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지인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된 '안희정 후보 지지 제주청년1219명'의 명단을 배포한 혐의다. 이씨는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들로부터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동의를 구하지 않고 안 후보의 지지자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와 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 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 신속히 조사하고 고발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경선)후보자나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게 유리하도록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로부터 지지여부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긴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같은조 3항에서는 당내경선과 관련 위반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4월꽃, 제주기억문화제'가 열린다. 제주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다. 제주4.16기억위원회(기억위원회)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의 이름이 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기억하는 공간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072일, 어둠 속에 갇혀있던 참사의 진실이 인양되고 있다"며 "올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4월꽃 제주기억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말자는 기억의 상징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 모두의 이름이 된 이들을 위령하고 기억하고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기억공간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안전한 사회', '생명존중의 세상'을 염원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4월꽃, 제주기억문화제'는 다음달 14~16일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는 '천 개의 바람이 머무는 곳 제주입니다'. 행사 첫날인 14일은 오후 4시 16분부터 이승택·임옥상·안규철 설치미술가,
▲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이 연 1000만 수송시대 궤도에 본격 진입했다. 올해 도입 예정인 6대의 항공기 중 2번째 항공기가 26일 도입됐다. 이번 신규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의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이다. 이제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모두 28대가 됐다. 이 항공기는 오는 31일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하계기간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연말 26대로 2배 늘었다. 제주항공은 올해는 연간 도입대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 연간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 계획이다. 또 연내에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LCC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및 공동운항 등이 꼽히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유항공기가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이 제주에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가치'에 대해 논한다.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이 최근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고어 전 부통령은 제주포럼에서 특별강연을 나선다. 때는 오는 6월1일 오전 9시. 주제는 ‘기후변화의 기회와 도전,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귀빈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생산을 주창해온 만큼 제주가 국제사회에 선포한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전 지구적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고어 전 부통령은 국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고어 전 부통령은 2008년 이후 9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한국 방문은 다섯 번째지만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2016년을 ‘지구 기후 극한의 해’로 규정했다. 현재 세계는 해수면 상승 등 이상 기후에 따른
▲ 지난해 7월7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펌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변을 당한 양씨와 정씨를 구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서귀포시 토산펌프장 질식 사망사고와 관련 감독공무원과 업체관계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7일 토산펌프장 관계 감독공무원 윤모(46)씨와 업체관계자 고모(55)씨 등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양벌규정에 따라 제주도에 대해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질식사 우려가 있는 곳은 밀폐공간으로 지정, 작업시에는 산소 측정기와 공기호흡기, 송기마스크 등을 준비, 필요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기소 사유를 설명했다. 펌프장 질식사고의 내막은 이렇다. 지난해 7월7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하수처리장에서 슬러지(지하수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슬러지 회수업체 직원 양모(49)씨와 정모(32)씨 등 4명과 하수처리장 직원 3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후 2시40분쯤 양씨는 작업에 앞서 작업량을 확인하기 위해 맨홀 아래로 내려가다 사다리에서 떨어졌다. 이를 본 정씨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