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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24년만에 재개방하는 한라산 남벽탐방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논평을 통해 “과도한 한라산 등반 수요로 남벽 훼손이 재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연합은 “지난 1994년부터 출입이 통제된 한라산 남벽 탐방로가 올해 복원공사를 거쳐 내년 3월에 재개방된다고 한다”며 “제주도는 그 이유로 탐방이용의 불편함, 편의시설 부족, 안전사고 우려, 급속한 자연환경 훼손을 문제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해당 탐방로가 현재 한라산 등반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했던 1986~1993년까지 탐방객으로도 붕괴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그 당시 탐방객은 40만~50만명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30만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한 남벽의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며 “해당 구간을 개방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더욱이 현재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가 연결된 상황”이라며 “남벽개방은 3개 코스로 한라산 저산등반이 가능해져 환경·물리적 영향은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밝히고 있는 성판악 주차난과 탐방이용의 불편함,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려면 물리적으로 탐방객 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라며 “탐방로를 추가한다는 것은 도리어 많은 탐방객을 한라산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로 한라산 보전에 더 큰 부담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성판악 탐방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 일일 탐방객 수 제한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해당 구간의 탐방로 보수와 향후 유지관리, 환경복원을 위해 도민 세금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한라산은 제주도의 랜드마크이자 중요한 생태·지질·경관·문화자원이자 후세에게 물려줘야 하는 중요한 보전대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고민없이 남벽탐방로를 재개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실책을 하지 말라”며 “한라산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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