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내정자가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내정자가 "제주의 보물, 삼다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주관으로 오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 내정자는 "올해는 삼다수가 첫 선을 보인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압도적 1위였던 삼다수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흔들리는 삼다수의 입지를 다시 굳건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삼다수 신규 생산설비 증설과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아직 삼다수의 수출은 미미하고 브랜드 인지도도 낮은 상황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프리미엄 시장을 타겟팅해 수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위해선 수출 브랜드와 패키지 디자인부터 재정비 하겠다"며 "수출부서의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삼다수는 제주 미래세대에게 넘겨줘야 할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박근혜 구속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31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가 파면 21일만인 31일 새벽 결국 구속됐다"며 "법원이 뇌물죄, 직권남용 등 박근혜의 범죄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있으며, 증거인멸 등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지극히 상식적인 법 적용의 결과"라며 "역설적으로 박근혜가 취임 이후 일갈했던 ‘비정상의 정상화’가 본인의 구속으로 드디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하지만 한국사회의 적폐가 박근혜 구속으로 청산되는 것은 아니"라며 "당장 박근혜 게이트 공범자인 재벌에 대한 수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3주기를 앞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왜곡된 4.3항쟁의 역사도 바로 세워야 한다. 이밖에도 청산해야 할 수많은 적폐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제주행동은 "박근혜 구속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로
자신의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공동묘지에서 딸을 학대한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31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모(4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씨는 2014년 늦가을 새벽 1시쯤 딸이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이유로 제주시 모 공동묘지에서 주차를 한 뒤 딸의 팔을 끈으로 묶고 번개탄을 보여주며 "너랑 나랑 같이 죽자"고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다. 고씨는 또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A양을 공동묘지로 데려가 야구방망이로 허벅지를 10회 때리는 등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판사는 "수년간 딸을 공동묘지에 데려가 정서적, 신체적 학대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한살배기 딸을 때려 숨지게한 20대 아버지가 긴급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25)씨를 긴급 체포 했다. A씨는 갓 돌 지난 만 1세의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날 오전 4시15분쯤 A씨 부부는 "아이가 이상하다"고 119에 신고했다. 영아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영아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다 A씨가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정황을 확인, 이날 오후 2시 A씨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오는 31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지역 소방비리와 관련 공무원 3명이 추가로 입건됐다. 30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방경찰청으로부터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추가 입건된 소방공무원 3명과 업자 1명을 추가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최근 구속기소된 소방공무원 강모(37) 소방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사건의 연루자는 강씨를 포함해 소방공무원 4명, 업자 3명 등 7명이다. 강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 예산과 물품계약 담당하면서 소방장비 입찰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에 제공, 업체로부터 2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또 2013년 6월부터 2014년 8월까지는 실제 납품받지 않은 소방장비를 구매하는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고 16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실제 장비 1개를 구입하면서 2개를 구입한 것처럼 계약문서를 조작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업체 관계자로부터 돌려받는 수법을 취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동료 공무원을 연이어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장모(50) 소방위가 지난 2월13일 스스로 목숨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앞둔 제주 오라관광지구에 대해 제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제주도의회에 오라지구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결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주경실련)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는 오라지구 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부결하라"고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오라지구 사업이 몰고올 환경파괴와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치명적인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특정기업에는 엄청난 이익을 주는 반면 도민에게는 환경훼손과 경제적 어려움을 떠안기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라지구 개발계획을 보면 제주다움을 드러내는 계획도 빈약하다"며 "기존 제주개발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수백 배의 개발이익을 노리는 중국기업에 이용당하고 있다"며 "제주도를 망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 경실련은 '이미 환경훼손이 상당부분 진행돼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들은 &quo
전 부인의 내연남을 살해한 40대가 중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된 박모(42)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26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이도2동 한 도로에서 전 처 김모(39)씨와 내연남 안모(42)씨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안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박씨는 이를 본 김씨가 도망가자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김씨와 안씨가 결혼 생활 중 사용했던 보험금 등 3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이에 화가 나 피해자들에게 흉기로 협박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김씨와 안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주거지로 찾아가 미리 준비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인하고 1명에 대해선 살인미수에 그쳤다"며 "살인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서 가장 중대한 범죄다. 살인은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사회의 안전과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항공이 결국 국내선 제주노선에 대한 요금인상을 강행했다. 2대 주주인 제주도의 보류 요청도 소용없었다. '도민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30일 제주~김포·청주·부산·대구를 잇는 4개 노선에 대한 항공 운임을 최고 11.1% 인상했다.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다른 저가항공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김포의 경우 주말은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성수기는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올랐다. 제주~부산은 주중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주말은 6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랐다. 성수기는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다. 제주~대구는 주중 5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주말은 6만48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성수기의 경우는 7만91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2대 주주인 제주도의 동의없이 요금 인상이 강행돼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14일 제주도는 제주항공으로부터 인상안을 받았다. 그러나 제주도는 "중국의 금한령으로 관광업계의 고충이 예상
▲ 정세균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장이 4·3추념일을 앞두고 오는 31일 제주를 찾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분향을 하며 제주 일정을 시작한다. 낮 12시30분에는 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대표자와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2시에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을 찾아 제주4·3연구소가 여는 증언본풀이에서 인사말을 전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제주일고를 찾아 '4·3평화, 인권교육 주간'을 맞아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 일고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석문 제주교육감, 위성곤 의원, 강방선 제주일고 교장 등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정 의장은 오후 3시50분쯤 제주를 떠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 신화역사공원 내 들어설 예정인 하얏트호텔 란딩카지노가 '세무 스캔들'에 연루됐다. 서울국세청이 전격 란딩카지노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이 제주 신화역사공원 내 들어설 예정인 하얏트호텔 란딩카지노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30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4국1과 조사관 9명이 29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하얏트호텔 내 란딩카지노 영업장에서 회계자료와 영업장부 등을 확보했다. 조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란딩카지노의 각종 세무자료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얏트호텔 란딩카지노는 람정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홍콩 란딩그룹이다. 란딩은 2014년 6월2일 기존 카지노 운영업체인 벨루가오션(주)으로부터 카지노 영업권을 포함한 사업 자산과 부채를 인수했다.란딩은 카지노 운영을 위해 람정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사업권을 이어가고 있다 란딩은 신화역사공원 내 호텔 신축이 마무리되면 호텔 내 란딩카지노를 이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생애주기별 식목행사. "제가 심은 나무는 어디갔죠? 분명 이 자리였는데..." 2010년 생애주기별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 가족들과 먼나무를 심은 A씨는 황당하다는 얼굴이었다. 도무지 그가 심은 나무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시민 250명은 제주시 사라봉 공원 내에 먼그루 100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100그루는 커녕 1그루 조차 없었다. 현장은 널따란 주차장으로 둔갑했다. 지난해 6월 해당 부지에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전수관이 개관했다. 먼나무 100그루가 있던 자리가 주차장이 된 이유다. 제주도는 식재자들에 한마디 통보도 없이 먼나무를 뽑았다. 그리고 제주시 한라도서관 인근에 옮겨 심었다. 이 역시 알리지 않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 내나무갖기 행사로 식재된 나무는 식재자의 양해도 없이 훼손돼 하루 아침에 주차장으로 변했다”며 "보호관리는 뒷전이고 심으면 그만인 제주도 나무심기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제주도는 전수관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식재지 관리주체인 제주시의 의견은 물론 나무식재자들의 사전 양해도 없이 식재지를 훼손했다”며 &l
뺑소니 사망교통사고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현직 경찰관이 특가법상 도주(뺑소니) 과실치사 교사 혐의로 입건됐다. 공범 혐의다. 서귀포경찰서는 몽골인 여성(33)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교통사고에 관여한 혐의(교사)로 현직 제주 경찰 이모(43) 경위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운전자 송모(42.여)씨는 특가법상 도주 과실치사 혐의로 이미 입건됐다. 이 경위는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무엇인가 부딪힌 느낌이 있었다”고 사고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명사고 여부는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 경위는 사고 직후 송씨에게 “그냥 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경위가 직접적으로 사고직후 도주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해 최종적으로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운전자 송씨와 동승자 이 경위는 지난 25일 오전 2시2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에서 몽골인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에 입건된 직후 송씨는 “동승자는 없었고, 사람을 들이받은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승자의 존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