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시내 성당에서 여신도를 살해한 천궈레이(51·陣國瑞·중국)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반성의 기미가 없고 망상장애일지라도 원심이 가볍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재권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천에 대한 원심을 파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으로 매우 잔혹하고 계획적이었다”며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어 “망상장애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하더라도 원심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천의 항소심 재판을 참관한 피해자의 아들 이모(39)씨는 "징역 25년이든 무기징역이든 중요한 것은 범행의 재발을 막는 것"이라며 "재판부는 법 기준에 따라 양형을 정하는 것이기에 심신 미약을 감안하는게 범행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입법을 통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제주지역 상공인들이 대선 공약 1순위로 '제주 환경자산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꼽았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6일 '2017년 대선 관련 지역 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214개 기업 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제주지역 상공인들은 대선 공약 1순위로 '제주환경자산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꼽았다. 조사 결과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6가지 공약' 중 1순위로 제주 환경자산의 세계적 브랜드화가 3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제도개선(21.0%) ▲청정제주 1차 산업 경쟁력 강화(20.5%) ▲ 동아시아 문화·관광허브를 위한 인프라 확충(12.9%) ▲4차 산업혁명 선도 세계적 롤 모델 구축(10.5%) 순이다. 같은 질문 2순위에 대해서는 ▲동아시아 문화·관광허브를 위한 인프라확충(20.0%)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제도개선(19.6%) ▲제주환경자산의 세계적 브랜드화(19.1%) ▲청정제주 1차 산업 경쟁력 강화(17.0%) ▲4차 산업혁명 선도 세계적 롤 모델 구축(16.1%) ▲평화와 화합을 위한 현안 과제 해소(7.8%)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지
이젠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엄격히 제한되던 번호 변경이 주민등록법 개정으로 가능해진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다음달 30일부터 가능하다. 주민번호 유출로 인한 생명∙신체∙재산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는 생년월일과 성별을 제외한 뒷 6자리를 변경할 수 있다. 변경을 원하는 자는 주민등록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주민등록번호변경신청서와 입증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최종 결정된다. 고창덕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시행을 계기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재산적 피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정된 주민등록법 안내를 위해 홈페이지에 안내문 게시 등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강창수.2017.진인진). 1만8000원. 이웃나라 일본에 제주4·3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재일제주인 4·3운동가들 덕분이다. "이 책이 일본의 4.3과 자이니치(在日)들의 지난한 삶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합니다." 김창후 전 제주4·3연구소 소장이 책을 펴냈다.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연구총서기도 한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에 그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자이니치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과 그 후손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은 재일코리안도 아우르는 의미로 쓰인다. 이 말에는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외면당해 온 재일코리안들의 고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 전 소장은 일본을 오가며 자이니치를 만나왔다. 그 중 6명의 4·3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옮겼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정치학자인 문경수씨, 시민운동가인 오광현씨, 경제학자 장아영씨, 회사원 장정봉씨, 사업가 조동현씨, 출판사 대표 고이삼씨. 그러나 이들은 자이니치 4·3운동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 책에 소개
▲ 제주해녀협회가 25일 창립됐다. <뉴시스> "세계를 품은 제주해녀의 숨비소리,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제주해녀협회가 창립했다. 제주해녀의 전승과 보전, 권익 보호를 위해 제주해녀들이 똘똘 뭉쳤다. 해녀협회는 25일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총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과 제주도의회 의원들, 해녀협회 설립을 후원한 제주도내 각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녀협회는 전직 5495명과 현직 4005명 등 해녀 9500명이 모여 구성됐다. 협회는 6개 지구별 수협별로 각각 지부를 결성하고, 6개 수협별 2명의 이사와 협회 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 도내 102개 어촌계 잠수회장과 여성어촌계장(해녀)으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총회의 기능을 담당한다. 초대 협회장에는 법환해녀 강애심(65) 씨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해녀 어업 문화유산을 제주의 미래 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제주해녀협회 창립으로 해녀의 고령화로 인한 해녀문화 전승과 보전, 권익보호가 실현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애심 해녀협회 초대회장은 “처음 시작하
나이를 속였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한 4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5일 폭행 혐의로 강모(45)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20일 낮 12시50분쯤 제주시 탑동에서 지인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다. 강씨는 A씨가 동갑임에도 "강씨보다 나이가 많다"고 속인 것에 격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수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상해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다 열흘 전에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남 동부서 형사과장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폭행․협박 등 불안을 야기하는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해 강력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상습적으로 무면허운전을 해 온 50대가 결국 철창 신세가 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25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모(53)씨에게 징역 4월을 선고했다. 문씨는 1월 3일 오후 1시45분쯤 제주시 오등동에서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1㎞ 가량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문씨는 2008년과 2015년 8·11월에도 무면허운전 및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강 판사는 "무면허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무면허운전을 하는 등 교통 법률에 대한 준수의식이 희박해 엄벌이 불가피 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노모를 부양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취업을 미끼로 중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강도 및 강간, 협박 등의 혐의로 중국인 A(22)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10분쯤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중국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A씨는 또 B씨를 협박해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취업을 알선해 줄테니 중개료 30만원을 갖고 호텔로 오라"고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B씨가 채팅앱 게시판에 남긴 구직글을 보고 이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0월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도내 외국인 커뮤니티 관계자에게 피해사실을 인지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 A씨를 특정하고 지난 14일 제주시내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김백준 제주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외국인 간 취업 등을 미끼로 범죄를 저지르는 갑질 사범을 적극해서 단속해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커뮤니티 등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신구범 전 지사가 2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계를 제출, 입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홍준표 대선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 그 이상의 대통령감은 없다”며 “남은 삶은 자유한국당에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지사와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 등 24명이 25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만이 우리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이념과 가치를 추구하고 수호하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유일 정당”이라며 “이제 자유한국당의 가족이 돼 이번 대선 승리와 계속적인 보수혁신, 발전에 동참하기로 결단했다”고 입당 사유를 밝혔다. 이어 “홍준표 후보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참으로 당과 국가, 보수 애국 국민에게는 하늘이 내린 특별한 행운”이라며 “홍 후보의 ‘기업자유, 서민기회’라는 비전은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늘은 24명이 입당했지만 차후 순차적으로 1190명이 입당한다”며
▲ 김창보 법원 행정처 차장 내정자 제주 출신 김창보(59·연수원 14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차장에 내정됐다. 대법원은 법관 독립침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종헌(59.연수원 16기) 전 차장의 후임으로 김 부장판사를 24일 5월1일자로 인사발령했다. 법원행정처 차장은 처장(대법관)과 함께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법원행정처의 모든 사무를 관장·감독하는 자리다. 직급상 차관급 이상의 예우를 받는다. 통상 법원행정처 차장은 대법원장이 차기 대법관 임명 제청을 할 가능성이 높은 법관이 임용되는 자리다. 김 차장 내정자는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제주일고(21회)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14기)을 거쳐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비롯, 서울과 지방의 각급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하면서 정통 법관의 길을 걸어왔다. 제주에서 단독판사(1992년)와 부장판사(2000년)를 거쳐 2014년 2월부터 2년간 제주지방법원장을 지내고 2016년 2월 서울고법으로 이동했다. 딸 연주(3
제주경찰이 과속과의 전쟁에 나선다. 평화로에서의 구간단속을 예고했다.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다시 빠르게 달리는 '얌체족'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오는 7월1일부터 구간 단속장비를 이용한 과속 단속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예산 1억원을 투입, 평화로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교차로~제주시 광령사거리교차로 13.8㎞에 구간 단속장비를 설치했다. 구간 단속은 각 끝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평균 속도를 계산, 과속 여부를 판명하는 방식이다. 과속 기준은 카메라에 찍힐 당시 시속 90km를 넘거나 구간 평균 시속이 90km를 넘는 경우다. 즉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구간을 8분30초 이내에 통과시 과속이 된다. 시범 운영 중이긴 하지만 이 구간에서 과속으로 적발되는 차량은 어마어마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1~12일 이 구간에서 과속으로 적발된 차량은 3895건이다. 하루 평균 324대가 과속 단속에 걸리고 있는 셈이다. 1일 415건, 2일 461건, 3일 499건, 4일 507건, 5일 218건, 6일 44건, 7일 372건, 8일 310건, 9일 467건, 10일 286건, 11일 123건, 12일 19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그의 영원한 정치적 맞수 우근민 전 지사와 함께 홍준표 대선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24일 하모니십연구소와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신구범 전 지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 제주도당 상임 고문을 맡게 될 예정이다. 신 전 지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 및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인사는 신 전 지사를 비롯해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 등 1000명이다. 현재 우근민 전 지사도 자유한국당원이다.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던 그는 탄핵사태에서도 탈당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 당명이 바뀐 자유한국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신 전 지사는 1995년 민선 1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그러나 민선 2기인 1998년 6.4선거에선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추대돼,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신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