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를 부풀려 2억여원 상당의 보조금을 가로챈 5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17일 사기 및 보조금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모(59)씨와 건설업자 고모(59)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부풀려 농산물산지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 보조금 2억7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2012년 농산물산지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 2억7000만원을 보조받는 등 국가와 제주도로부터 7억700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건설면허가 없는 고씨에게 건축공사를 맡겼음에도 건설면허가 있는 회사가 공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2억7700만원을 빼돌렸다. 실제 공사대금은 4억9300만원이었다. 또 꾸며진 서류에 오른 건설업체 2곳은 공사대금의 3%를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 판사는 "보조금 사기는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을 부실하게 만드는 행위로 엄벌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1억1338억원을 공탁한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음주 운전을 하다 차량 21대를 들이받은 4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7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및 사고후 미조치, 교통사고) 혐의로 이모(44)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제주시 용담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주변 도로에 주차된 차량 21대를 들이받은 혐의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이씨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동생의 인적사항을 말했다가 사서명위조 및 행사 혐의도 추가됐다. 이씨가 몰던 차량은 이씨가 2~3년 전 대구에서 빌린 렌터카로 알려졌다. 업체측에서 횡령죄로 고소, 해당차량은 도난차량으로 수배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전 수면유도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머리카락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환각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지면 도로교통법 위반(약물운전) 혐의가 추가 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도의회가 오라관광지구에 두번째 보류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규모 개발인 만큼 논란의 소지가 많고 이를 위한 보완 사항을 갖춘 후 심사하겠다"는 이유다. 지난달에도 제주도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라지구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자본 실체 검증, 지하수 문제, 하수 및 중수 처리 등에 대한 검토와 전문가, 지역민 등 각계의견을 청취해야한다는 이유였다. 17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선 오라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보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동안 오라지구 동의안을 심사한 결과다. 이 자리에선 환경도시위 의원들과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 등의 숨막히는 설전이 벌어졌다. ▲ 고정식 의원 고정식 의원은 "잘알겠지만 오라지구는 도민사회에서도 관심이 큰 사업"이라며 "도민들이 오라지구 사업을 큰틀에서는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도민들이 모르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6조300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기에 행정과 사업체간의 연계돼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라며 "이
▲ 김 할아버지 사진. 제주시 삼화지구에서 70대 치매노인이 실종됐다. 김모(79·제주시 화북1동) 할아버지는 13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시 화북1동 삼화지구 자택에서 나간뒤 1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키 164㎝에 왜소한 체형이다. 얼굴은 계란형이며 가운데 머리가 벗겨진 스포츠 머리다. 흰 턱수염이 10㎝쯤 자라있으며 치아는 틀니다. 경찰은 “김 할머니를 발견시,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064-750-1248)이나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만취 상태로 어선을 운항한 선장이 입건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제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H호(42톤) 선장 이모(57)씨를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5분쯤 서귀포시 표선항 동쪽 해상 9㎞ 부근에서 술에 취한채 어선을 몬 혐의다. 이씨는 또 출항신고도 하지 않은 채 어선위치발신장치를 끄고 어선을 운항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7%로 만취 상태였다. 해경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성산항에 계류 중이던 H호 선내에서 지인들과 함께 소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 군소정당들도 오라관광지구 "전면 재검토"를 외치고 나섰다. 정의당·노동당·녹색당 제주도당은 16일 공동성명을 내고 "오라 관광단지 개발 사업 중단 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라지구 개발로 인한 문제로 한라산 생태계 파괴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찬반 토론회만 열었다고 햇 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사회에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또한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사업진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일이 우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라지구 개발 사업은 제주의 공유재산인 청정자연을 민간기업에게 맡겨 사유재산화 하는일"이라며 "공유재산은 현 세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기회의 평등을 위해서라도 공유자산은 손
16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행사를 놓고 제주대 총학생회가 규탄성명을 내고 나섰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학의 정치적 중립성과 1만 아라인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박정희 기념 학술대회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우리는 제주지역의 생존과 자주성의 수호를 위해 온몸을 불꽃처럼 태우며 산화해간 고 양용찬 열사의 투쟁정신을 계승하는 4.3의 후예”라며 “독재정권 찬양에 적극 협조하는 행태를 보이는 제주대 당국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바른 역사 교육의 책무는 수업현장 일선의 교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학교 당국도 그에 대한 책무가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과거 박정희 정권이 자행한 헌정질서 유린 행위를 기념하는 행사를 제주대에서 연 것에 대한 유감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제주대는 학생들이 민주주의에 중립적 역사관을 기르고 현대사에 대해 객관적으로 성찰을 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역사의
[기사 보완=오후 4시40분] 제주에서 5·16군사정변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태극기도 등장했다. 제주 출신 인사들이 직접 이끌 뿐더러 대학가에서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16일 오후 1시30분 제주대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제주개발’이란 주제로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제주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좌승희 박정희재단 이사장을 비롯 김두철 제주대 부총장,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 강지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장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식전 축가 무대를 시작으로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좌승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은 박정희 대통령이 탄생한 지 100돌이 되는 해”라며 “미국이나 중국 등에선 모두 이런 해에 국가가 주도해 전임 대통령의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쩐 일인지 이승만 건국대통령도 그렇고 대통령에 대한 기념행사가 전혀 하지 않고 있다&rdq
또 중국인 위조카드 사범이다. 이들은 혹시나 모를 신분증 검사에 대비, 여권내 성명과 카드 성명을 맞추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제주지방경찰청으 16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중국인 청모(26)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제주시내 귀금속 매장 10여 곳을 돌며 위조 신용카드로 857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혐의다. 이들은 또 625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결제하려 했으나 카드사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과 27일에 나눠 무사증제를 이용, 제주공항에 입국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미리 위조 신용카드를 갖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루 동안 범행을 저지르고 다음날인 29일 오전 7시 첫 항공편을 이용, 중국으로 빠져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귀금속매장 직원의 신고로 공항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위조신용카드 앞면에 양각된 성명을 매입책의 여권상 성명과 일치하게 제작해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신분증 검사를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한솔 국제범죄수사대 팀장은 “귀금속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위조신용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닥칠지도 모를 '성산의 눈물', '제주의 눈물'을 외면말고 제2공항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 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합의를 전제한 새정부의 제2공항 공약은 기존절차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북아 환경수도 공약이 실현되려면 제2공항 원점 재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는) 원점 재검토 선언이라는 전제하에 새로운 국토교통부장관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제주를 찾아 '난개발에는 미래가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 환경 자원총량 보존과 공존 원칙이 확립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환경총량제를 거론하며 제2의 난개발 시대를 부를 제2공항을 개항하겠다는 앞뒤가 안맞는 논리적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2공항 계획
수억십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일명 '먹튀'한 제주도내 대형 문화기획사 대표가 자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6일 사기 혐의로 수배중이던 제주도내 A문화기획사 대표 김모(33)씨를 입건했다. 김씨는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원투자금을 받고 잠적한 혐의다. 김씨는 단기에 높은 이율을 약속하거나 행사 유치를 위해 통장잔고 증명이 필요하다는 등의 허위 명목을 내세워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6일 집을 나선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A기획사에 투자한 피해자 5명은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10일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접수된 피해 총액은 15명, 26억7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검찰은 김씨에 대해 지명수배 및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김씨는 그동안 서귀포 펜션 등을 전전하며 도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씨의 주변인, 조력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그러자 15일 오후 7시20분쯤 김씨는 변호사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후 7시45분쯤 동부경찰서에 출석,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임기를 3개월 앞둔 왕옥보(55) 제주의료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5일 제주도와 제주의료원 등에 따르면 최근 왕 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왕 원장은 신임 원장 임명시까진 원장직을 유지,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왕 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 15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도지사 추천 2명, 도의회 추천 1명, 의료원 이사회 추천 4명 등 7명으로 꾸려진다. 단 의료원 임원과 직원, 제주도 소속 공무원은 위원이 될 수 없다. 금주 중으로 임추위가 꾸려지면 곧바로 공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도의회와 의료원 등에 임추위 위원 추천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임추위를 꾸려 신임 원장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